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여자

슬픔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16-06-10 22:38:25
번듯한 명문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 집안은 바로 기울어버림
어릴 적부터 20살 나이차이 나는 오빠네 부부에게 얹혀 살음
새언니의 오만 구박을 다 받고 앙심만 품으면서 성인이 됨
세상을 믿지 않고, 남에게 피해는 많이 주고 나만 이득을 취한다는 성격이 이 때 만들어짐
맞선을 보고 그 남자 싫다고 하면, 새언니가 대충 아무나 골라서 빨리 나가버리라고 구박함
그래서 아빠를 만났을 때 바로 혼전임신하고 임신상태로 결혼함 (1960년대엔 이것이 지구멸망처럼 큰 일임)
아빠도 마찬가지로 20살 나이차이 나는 형수님의 손에 자란 막내둥이
아빠의 집안은 시골 별볼일없는 농사꾼 집안 그러나 아빠는 혼자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에 진학한 개룡남
시어머니는 없었지만 늙은 아비와 일찍 남편을 잃은 형수님을 어머니처럼 모시고 있었음
엄마와 아빠는 바람 잘 날 없이 싸워댔음
그냥 싸움이 아니라 살림 다 깨지고 얼굴 피 터지고 턱 돌아갈 때까지 싸움
딸 아들을 낳은 엄마는 아들에게만 올인, 사회최고위층으로 만들어냄
오로지 인생에 아들밖에 없는 엄마
엄마아빠처럼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들, 며느리인 그 부인과 엄마는 원수처럼 지냄
결국 며느리와 절연
아들 이혼에 앞장서서 거액을 들여 며느리를 빈몸으로 쫓아냄
아빠 술집여자와 잠
엄마 입장에서는 병신인 딸에게 욕이란 욕을 다 퍼붓고 딸이 엄마와의 인연을 끊음
몇년이나 재판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싸워 위자료 못 얻고 이혼함 (엄마 위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딸과 오랜 세월 절연
아들 재혼하면서 딸과 다시 연락 시작 완전 폭삭 늙어버림
딸에게 갑자기 잘 해주고 생전 안 해주던 선의를 베풀음 외손주들에게도 아부질
아들이 재혼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엄마와 둘째부인을 완전히 못 만나게 중재함
첫째며느리 욕 둘째며느리 욕 바빠진 엄마
내가 볼 땐 오빠의 말이 틀린 게 없음 시댁 욕하면서 절연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오라가라 할 자격 없음
아들 훌륭히 키워놓고 버림받은 엄마
갑자기 딸이 아빠에게 받은 재산을 노려 소송을 걸음
딸 두번째로 엄마와 절연함
아빠는 이혼 후 인생이 잘 풀리고 봉사를 열심히 하고 사회고위층으로 올라가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존경받고 삶
엄마는 쪼글쪼글 늙어가고 입에 욕이 붙어 맨날 하는 게 욕 못 알아보게 늙었음
분명히 건강도 안 좋을 것임
엄마는 자기를 만나주고 있는 조카 등에서 딸 욕을 엄청나게 해댐
딸에게도 저주에 가득 찬 문자메시지를 거듭 보냄
딸은 엄마를 두번다시는 보지 않을 것임
죽었다고 연락이 와도 장례식에도 안 가볼 것임

정말 불쌍한 여자
IP : 50.7.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6.11 6:01 AM (76.183.xxx.179)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도록....
    조카 편에 소정의 용돈이라도 전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과 자녀분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천륜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겁니다.

    늦어지면 후회할 일들이 생깁니다.

  • 2. 드라마틱한 인생
    '16.6.11 7:13 AM (59.9.xxx.55)

    저 불쌍한 여자는 스스로를 증오하고 그 증오심을 가족과 세상에 퍼붓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092 하태경 "북한 대남방송 허용하고 드론으로 삐라뿌려야&q.. 부산해운대 2016/07/31 513
581091 질투시기는 어떤 사람들이 받나요? 7 ........ 2016/07/31 6,777
581090 택시 기사님과의 짧은 대화 28 alone 2016/07/31 7,713
581089 옥중화.. 제가 유일하게 보게 된 드라마인데요. 10 우리 둘째 2016/07/31 2,852
581088 남편이 한사람과의 카톡지운걸 발견 마음이 지옥이네요 17 ㄱㅅ 2016/07/31 16,181
581087 굿 와이프에서... 3 선택 2016/07/31 2,434
581086 흑석동 고등학교 5 중3맘 2016/07/31 1,746
581085 공부를 일정기간 쉰 후에 하면 왜 실력이 더 좋아져있을까요? 2 ddd 2016/07/31 1,579
581084 인테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4 .. 2016/07/31 1,072
581083 끝에서 두번째 사랑 , 일드 ,김희애 31 ... 2016/07/31 12,231
581082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9 사랑 2016/07/31 3,356
581081 (펑했습니다.) 7 dd 2016/07/31 3,196
581080 식도 올리고 신혼집에서도 같이 살았는데 혼인신고만 안한거요 4 ... 2016/07/31 4,874
581079 이런 남자면 어떨것같나요 5 ... 2016/07/31 1,673
581078 이제는 tv고발 프로 믿을 수가 없네요 5 뇌물 안주면.. 2016/07/31 3,263
581077 계곡에서 자릿세 받는 거 불법 맞죠? 6 ... 2016/07/31 3,052
581076 처음으로 우울증약이라도 먹고싶다는 생각이드네요 2 ㄹㄹ 2016/07/31 1,546
581075 호텔 조식을 좋아해요 112 호텔 2016/07/31 22,624
581074 할아버지와전단지 4 대추나무 2016/07/31 1,123
581073 결혼할 사람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요 149 .. 2016/07/31 35,612
581072 요즘들어 생리때 두통이 생기네요. 2 두통 2016/07/31 1,458
581071 베트남 패키지 옵션에 3 나마야 2016/07/31 2,122
581070 영문 해석 좀 부탁 드려요 5 해석 2016/07/31 725
581069 날씬했다 뚱뚱해지면 어떤 점이 가장 부담스러워요? 23 궁금 2016/07/31 6,297
581068 이런 무더위에 방마다 에어컨 달면 과소비일까요? 11 더워 미침 2016/07/31 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