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여자

슬픔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16-06-10 22:38:25
번듯한 명문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 집안은 바로 기울어버림
어릴 적부터 20살 나이차이 나는 오빠네 부부에게 얹혀 살음
새언니의 오만 구박을 다 받고 앙심만 품으면서 성인이 됨
세상을 믿지 않고, 남에게 피해는 많이 주고 나만 이득을 취한다는 성격이 이 때 만들어짐
맞선을 보고 그 남자 싫다고 하면, 새언니가 대충 아무나 골라서 빨리 나가버리라고 구박함
그래서 아빠를 만났을 때 바로 혼전임신하고 임신상태로 결혼함 (1960년대엔 이것이 지구멸망처럼 큰 일임)
아빠도 마찬가지로 20살 나이차이 나는 형수님의 손에 자란 막내둥이
아빠의 집안은 시골 별볼일없는 농사꾼 집안 그러나 아빠는 혼자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에 진학한 개룡남
시어머니는 없었지만 늙은 아비와 일찍 남편을 잃은 형수님을 어머니처럼 모시고 있었음
엄마와 아빠는 바람 잘 날 없이 싸워댔음
그냥 싸움이 아니라 살림 다 깨지고 얼굴 피 터지고 턱 돌아갈 때까지 싸움
딸 아들을 낳은 엄마는 아들에게만 올인, 사회최고위층으로 만들어냄
오로지 인생에 아들밖에 없는 엄마
엄마아빠처럼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들, 며느리인 그 부인과 엄마는 원수처럼 지냄
결국 며느리와 절연
아들 이혼에 앞장서서 거액을 들여 며느리를 빈몸으로 쫓아냄
아빠 술집여자와 잠
엄마 입장에서는 병신인 딸에게 욕이란 욕을 다 퍼붓고 딸이 엄마와의 인연을 끊음
몇년이나 재판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싸워 위자료 못 얻고 이혼함 (엄마 위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딸과 오랜 세월 절연
아들 재혼하면서 딸과 다시 연락 시작 완전 폭삭 늙어버림
딸에게 갑자기 잘 해주고 생전 안 해주던 선의를 베풀음 외손주들에게도 아부질
아들이 재혼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엄마와 둘째부인을 완전히 못 만나게 중재함
첫째며느리 욕 둘째며느리 욕 바빠진 엄마
내가 볼 땐 오빠의 말이 틀린 게 없음 시댁 욕하면서 절연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오라가라 할 자격 없음
아들 훌륭히 키워놓고 버림받은 엄마
갑자기 딸이 아빠에게 받은 재산을 노려 소송을 걸음
딸 두번째로 엄마와 절연함
아빠는 이혼 후 인생이 잘 풀리고 봉사를 열심히 하고 사회고위층으로 올라가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존경받고 삶
엄마는 쪼글쪼글 늙어가고 입에 욕이 붙어 맨날 하는 게 욕 못 알아보게 늙었음
분명히 건강도 안 좋을 것임
엄마는 자기를 만나주고 있는 조카 등에서 딸 욕을 엄청나게 해댐
딸에게도 저주에 가득 찬 문자메시지를 거듭 보냄
딸은 엄마를 두번다시는 보지 않을 것임
죽었다고 연락이 와도 장례식에도 안 가볼 것임

정말 불쌍한 여자
IP : 50.7.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6.11 6:01 AM (76.183.xxx.179)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도록....
    조카 편에 소정의 용돈이라도 전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과 자녀분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천륜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겁니다.

    늦어지면 후회할 일들이 생깁니다.

  • 2. 드라마틱한 인생
    '16.6.11 7:13 AM (59.9.xxx.55)

    저 불쌍한 여자는 스스로를 증오하고 그 증오심을 가족과 세상에 퍼붓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497 열은 안나는데 머리가 많이 아프다는데 1 아이 2016/08/23 1,009
588496 세월호 진실 알릴 3천명이 돼주세요ㅡ펌 9 좋은날오길 2016/08/23 578
588495 올린 기사 모음 입니다. 2 기사모음 2016/08/23 281
588494 2016년 8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8/23 472
588493 딸 가진 요즘 엄마들은 64 궁금맘 2016/08/23 23,445
588492 아침도시락 요령좀 알려주세요. 14 궁금 2016/08/23 2,987
588491 결혼반지가 안맞네요.. 2 살아살아 2016/08/23 1,716
588490 크록스 - 사이즈 240 이 8 인가요? 6 사이즈 2016/08/23 2,086
588489 고2 4 ,,,,, 2016/08/23 988
588488 냉장고 뒷면이 너무 뜨거워요 4 둘이맘 2016/08/23 5,437
588487 원로 역사학자들 “건국절·국정교과서·사드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 후쿠시마의 .. 2016/08/23 608
588486 제가 아들이었어도 보냈을까요? 20 순수질문 2016/08/23 6,830
588485 좋은 부부생활 유지하시는 분들.. 성격이 어떠세요? 화목한 집안.. 26 다혈질 2016/08/23 9,016
588484 죽에 어울리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14 밥반찬 2016/08/23 6,276
588483 정말 밤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요? 36 ..... 2016/08/23 4,742
588482 저 딸램 둘인데.. 애들한테 실수한거 맞죠? 6 m.n 2016/08/23 3,058
588481 봉사도 자기보다 못한사람보며 만족감느끼는건가요? 13 ... 2016/08/23 3,197
588480 만 5살 남아 "안돼" 교육 6 훈육 2016/08/23 1,464
588479 캡쳐도구 안카메라 쓰는 분들 에러 자주 나나요. . 2016/08/23 414
588478 드디어 아들에게 간병받아보네요 ㅋ ㅋ 3 . 2016/08/23 2,120
588477 강남, 잠실 아주 비싼 10평대 아파트 8 누가 살까?.. 2016/08/23 3,694
588476 전주 한옥마을이랑 군산 다녀왔어요 7 포로리 2016/08/23 3,757
588475 마곡나루 쪽 오피스텔 알아보고 있어요.... 11 집구하기 2016/08/23 2,671
588474 제가 낭비하는건지요? 22 생활비 2016/08/23 6,758
588473 줏어온 레몬이 많아요..한 100개? 어찌할까요? 15 레몬 2016/08/23 4,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