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 가해자는 가해자인지 모를 수도 있겠죠

... 조회수 : 823
작성일 : 2016-06-10 15:16:44

며칠전 스벅에서 책 읽고 있다가...

우연히 여자 둘이서 수다떠는 내용이 들리더이다. 들으려고 들은게 아니고.. 너무 크게 떠들어서.

다 듣게 됐어요.


그들의 대화 내용은 층간 소음.

아랫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층간 소음 때문에 클레임을 건다고.

들어보니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있는 집인데...

자꾸 뭐라고 해서 안깔던 매트도 깔았다고 불편하다고...

애들이 뛰면  아이들한테 싫은 소리 먼저 해야되서 정말 짜증난다..

이사가기 전 사람들은 아무소리 없었는데.. 이번에 이사온 사람들이 너무 예민하다..  뭐 이러면서

아랫집 사람들 욕을욕을 해대더군요.


헐........

저희 윗집도 미취학 남자아이 둘이 살거든요.............. 이사온지 1년 쯤 됐나...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어요. 우당탕탕 뛰어다닙니다.. 천장이 울리는 일은 부지기수예요

정말...... 항의 하고 싶어서 그집 앞까지 갔다온 적도 여러번이고 스트레스가 심해요


게다가 저희집은 1층인데 2층인 지들 집 올라가면서 도어락도 막 누르고 다녀요(물론 할머니가 옆에 있을 때두요)

그치만.... 꾹 참고 있어요. 이웃간에 얼굴 붉히기 싫고...

애들 어쩌지 못하는 할머니 (애들엄마는 직장다닌다는군요) 마음은 어떨까....

미안한 줄은 알고 있겠지...설마 모르겠나..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물론... 아파트 자체가 30년이 다된... 88올림픽때 지어진 단지지만...

윗집이 이사오기 전에는 층간 소음 이런거 모르고 살았어요...


그런데... 엄마들 대화 들으면서....

그 엄마 아랫집에 전에 살던 사람들도.... 저처럼 꾹 참고 살았던거 아닌지.

그래서 아예 자신들이 소음을 내는거 몰랐던거 아닌지.

지금 우리 윗집도..... 몰라서 저러는거 아닌지.......

슬슬..... 활동 개시하고.... 항의도 여러 경로로 해보고 안되면 우퍼 스피커라도 달아야 하는거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일단 꾸준히 올라가야겠어요.. 지금 이순간도 전속력 질주하고 계시네요


IP : 218.236.xxx.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대로
    '16.6.10 4:05 PM (122.36.xxx.22)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가해자가 당당하고 피해자가 더 움추러들고 참아야 하는 교육을 하는거 같아요,,
    프랑스는 어릴때부터 가해자에게 맞서는 법을 배워서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한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적절한 법적용 등,,,
    저도 어릴때부터 좋은게 좋은거다 조용히 덮자 이런걸 듣고 자라다보니
    피해를 입어도 꾹 참고 넘어갔는데,,
    그럼 평생 우리애들까지 그렇게 살까 싶어
    힘들고 괴로운건 어필하고 또라이같은 가해자에 맞서는걸 가르쳐야되겠단 생각을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237 소자본 창업 8 간절한 40.. 2016/06/20 2,505
568236 나이들면서 연습하는것 6 ㄴㄴ 2016/06/20 2,035
568235 부동산 불패라는 글은 왜 지워졌나 6 방금 2016/06/20 1,472
568234 복수전공도 전공인가요? 5 취업 2016/06/20 1,919
568233 풀무원,오뚜기꺼 반조리된 콩국수 드셔보신분? 호롤롤로 2016/06/20 429
568232 땀띠때문에 불편한데 파우더가 효과 있나요? 5 여름 2016/06/20 2,099
568231 루꼴라가 너무 많아요 루꼴라 활용법 알려주세요 13 .. 2016/06/20 3,182
568230 아몬드와 피부 5 미인 2016/06/20 2,490
568229 이거 엘리베이터 점검인가요? 1 질문... 2016/06/20 424
568228 외모가 튀는 사람들은 조금만 무뚝뚝하고 시크해도 욕을 먹네요. 3 .. 2016/06/20 2,077
568227 박유천이가 쎄게 나가네요 28 ..... 2016/06/20 26,563
568226 뜽뚱한 사람 좀 냅뒀으면.. 6 .. 2016/06/20 1,837
568225 뚱뚱 글 19 ㅋㅋㅋㅋㅋㅋ.. 2016/06/20 4,874
568224 일산 주엽지역에 아이 얼굴 흉지지 않게 꿰매는 성형외과 알려주.. 4 급합니다 2016/06/20 745
568223 오랜만에 개념있게 요리하는거 보니 기분 좋네요. 8 .... 2016/06/20 1,570
568222 두루마리휴지 크리넥스가 좋은가요? 9 휴지 2016/06/20 3,021
568221 미숫가루는 무엇을 넣고 먹어야 맛있나요? 19 미숫가루 2016/06/20 3,646
568220 출산후 회음부 통증 많이 아파요? 25 2016/06/20 5,951
568219 답답하면 다 연락오네요 4 질긴놈이 이.. 2016/06/20 2,692
568218 고1 미술시작 넘 늦었을까요? 9 고1 2016/06/20 1,913
568217 싫어증 3 뭐야 2016/06/20 1,069
568216 제가 손잡이 없는 컵은 손목을 돌려서 마셔요 4 모르는 습관.. 2016/06/20 1,184
568215 뚱뚱한 사람 이해안간다는 글 7 한마디 2016/06/20 1,797
568214 공대 다니다 한의대 적성 많이 중요한가요 3 ... 2016/06/20 1,712
568213 어린나이에 첫직장으로 입사하신분 보면 2 ㅇㅇ 2016/06/20 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