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임약을 못 끊겠어요

피임약 조회수 : 8,060
작성일 : 2016-06-10 14:57:09
저는 피임약을 피임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복용중이예요.
제가 배란통이 굉장히 심하거든요. 그런데 피임약을 먹으면 배란 자체가 안 되니 통증을 모르고 살게 돼요.
실제 처음 피임약을 접한 게 산부인과에 배란통으로 찾아갔던 때문이예요.
그 때 의사가 21일 먹고 7일 쉬는 약을 주었어요. 그게 피임약이었던 거예요.
근데 몇 달 주더니 안 주더라구요. 몸에 나쁘다고.

그리고 생리량이 이 나이에도 많은 편이예요. 일상생활 자체가 안 돼요. 템포를 사용하면 한 개로 한 시간도 못 가요.
집이 아닌 밖에서는 템포를 끼고 빼는 일이 스트레스라(갈다가도 줄줄 새요) 아예 생리 때는 외출 자체를 안 해요.
그러니 피임약이 신세계죠.
한 3년 먹다 두 달 정도 쉬다가, 또 5년 먹다가 두 달 정도 쉬다가.. 이러고 있어요.
피임약을 먹으면 생리량이 매우 적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느날 요일까지 정확히,
언제 생리를 할 것이 지정되어 있으니 뭐 계획짜기도 좋더라구요.
만약 중요한 행사를 치를 것이 있으면 피임약 21개 말고 연장해서 먹어서 생리를 미루고요.

쓰다보니 피임약 선전 같네요. 절대로 아닙니다.
피임약을 장기복용하면 암이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사람들이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또한 피임약을 먹을 때 살이 급격히 찌는 것 같더라구요.

그 단점들을 다 알고 있는데도, 방바닥을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아픈 배란통이 없어지고,
생리량이 적어져서 너무나도 간편하고 냄새걱정도 않고,
암 걸린다고들 겁을 줘도 도대체 피임약을 못 끊겠어요.

요즘 한 3년 먹다가 또 쉬고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피임약 후 첫생리를 안 했고,
언제 생리를 할 건지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네요.
도저히 피임약을 못 끊겠는데, 정말 피임약이 암을 유발할까요? 그냥 죽을 때까지 먹으면 정말 안 되나요?
IP : 31.3.xxx.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6.6.10 2:59 PM (31.3.xxx.66)

    이야기가 조금 빠졌네요.
    그래서 저는 저 스스로 약국에서 피임약을 사먹기 시작했어요. 몇 달 먹자 의사가 주지 않아서요.
    그리고 피임약을 끊으면 그 다음 생리부터는 생리량이 더더더더욱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게 스트레스예요.

  • 2. 외국
    '16.6.10 3:05 PM (175.126.xxx.29)

    산부인과 의사들이 쓴 책에 보면
    피임약의 최대 부작용이 불임 이라고 돼있어요

    그리고.피임약이 호르몬을 교란하는거라....
    생체에는 안좋겠죠...

    생리량은 저의 경우엔
    한약먹고 좀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요즘 생리대(템포 포함)가
    흡수량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거의 절반) 준거 같아요...

    저도 양 많을땐 한시간 돼서 갈아야해요
    생리대 좀 수상해요..흡수량이

    그리고 근종 있는지 병원에서 확인해보시구요.근종있으면 양이 많대요

  • 3. 원글
    '16.6.10 3:07 PM (109.200.xxx.2) - 삭제된댓글

    외국님 저는 근종검사를 따로 해보진 않았어요.
    그런데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자궁암검진이 있어요. 그럼 괜찮은가요?

  • 4. rei
    '16.6.10 3:11 PM (118.38.xxx.5)

    저도 같은 고민이네요..ㅠ__ㅠ 제 같은 경우는 자궁 물혹도 생기고 선근증 증세도 있고 해서..
    치료 목적으로 먹었는데...정말...신세계더군요...생리통도 하나도 없고..하혈수준이던것도 없어지고..
    근데..약을 끊으니 다시...용종도 생기고 하더니...약먹기 시작하니 없어졌더라구요..
    의사도 신기해하긴 하든데..약이 넘 잘 듣는다구요...한 3~4년 먹었는데..몇달째 끊으니...
    다시 몸이 힘들기 시작합니다...어째야 할지 진짜 고민입니다..
    참..그리고 약 먹는 동안은 꿀피부로 변하더군요...호르몬이 딱 맞춰저서 그런지..

  • 5. ㅇㅇ
    '16.6.10 3:17 PM (121.173.xxx.108) - 삭제된댓글

    전 그 정도는 아닌데 피임약을 먹으면 양이 줄긴하더라구요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데굴데굴 구르고 배란통도 심한편인데 피임약 가끔 먹으면 생리주기 조절해요.....전 생리불순도 심해서 1년에 4-5번 하는정도 인데...
    여튼 피임약 의사지도하에 먹으면 괜찮은데 너무 고ㅏ하게 복용마세요

  • 6.
    '16.6.10 3:23 PM (122.46.xxx.65)

    뭘 죽을 때까지 먹어요.
    폐경이 있는데!
    자꾸 먹으면 폐경시기만 늦추는 꼴~!

  • 7. ..
    '16.6.10 3:37 PM (107.2.xxx.133)

    다른 부작용도 있는거 같아요. 셀룰라이트
    .

  • 8. ...
    '16.6.10 4:11 PM (58.145.xxx.128)

    위에 rei 님 어떤 피임약 드세요?
    피부 트러블 생기는 분도 있던데.. 꿀피부가 된다고 하시니.. 궁금

  • 9. rei
    '16.6.10 4:21 PM (210.103.xxx.39)

    전 야* 이었는데요...첨에 의사가 권할때...저도 약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어서..주저했는데..
    몸이 넘 힘들어서 먹어보자했는데..저한테 너무 잘 맞아서..의사도 놀라더군여..
    전 부작용도 없엇고..아..초창지 약간 출혈..것도 2주지나니 없어지고..아..가슴이 약간 커지더군여..
    전 큰편이라..저한테 이건 부작용이었음... 오래 먹어서 얼마전부터 끊었는데...ㅠ__ㅠ 힘드네요..
    다시 병원가야 할지 ...의사는 미레나도 권하든데...이것도 거부감이 좀 있어서..고민중..

  • 10. ..
    '16.6.10 5:03 PM (221.165.xxx.58)

    미레나 하세요 생리를 아예 안합니다. 신세계가 열려요
    안한지 4년됐어요 세상 편합니다.

  • 11. ...
    '16.6.10 5:33 PM (58.145.xxx.128)

    아, 근데 야*는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전 없으면 살 수 없는걸로 나오네요 검색해보니..

  • 12. 원글
    '16.6.10 10:19 PM (31.3.xxx.66)

    미레나가 뭔가요?
    그리고 피임약 먹으면 정말 폐경기를 늦추는 건가요? 그거 싫은데요.

  • 13. 저는
    '16.6.11 12:24 AM (114.204.xxx.4)

    탈모가.와서
    깜짝 놀라 끊었어요

  • 14. 조심
    '16.6.11 6:11 PM (182.221.xxx.208)

    여성암 원인이 될수있어요
    요즘 유방암 자궁암 너무 많아요
    뭐든 자연스럽게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160 부산에 침잘놓는 한의원 추천부탁합니다 3 질문 2016/06/16 1,880
567159 바빠도 너무 바쁜 남친 ,, 결혼 깰까바요 ㅜㅜ 5 ㅡㅡ 2016/06/16 6,113
567158 요리 잘하시는 분 메뉴 손님초대 추천좀 부탁드려요, 비빔밥에 어.. 10 요리 2016/06/16 3,171
567157 퇴사 후 퇴직금 지급을 보름 연장하겠다는 회사 5 직장문제 2016/06/16 1,533
567156 더민주, 법인세 인상안 제출…과세표준 500억 이상 25%로 10 ... 2016/06/16 1,198
567155 치과치료 휴먼브릿지 해보신분 계신가요 6 치아 2016/06/16 2,109
567154 친정 부모님 제사에 봉투 얼마정도 하시나요 7 5,60 2016/06/16 2,490
567153 161에 60키로 인데요 16 dhf 2016/06/16 5,304
567152 새누리가 반대한 '미화원 직접고용', 더민주 정세균 국회의장이 .. 17 ㄷㄷㄷ 2016/06/16 1,791
567151 이니시아랑 픽시중 고민하고 있어요 4 네스프레소 2016/06/16 1,020
567150 어떤 각오로 다이어트 시작하면 9 잘될까요 2016/06/16 2,977
567149 갑상선저하증 동네의원? 전문병원? 6 ㅇㅇ 2016/06/16 2,201
567148 제 가방은 들어주지 않으면서 상간년 가방은 항상 들어줬던 남편 4 ... 2016/06/16 3,913
567147 어떤 세면대가 물이 안튈까요 6 대체 2016/06/16 2,509
567146 양재역 근처 맛집 추천해주세요. 5 마r씨 2016/06/16 1,802
567145 민영화 되면 인터넷도 종량제로 묶어 버리겠죠 4 ;;;;;;.. 2016/06/16 1,277
567144 하루종일 코를 킁킁대는 아이 8 .... 2016/06/16 2,578
567143 편한구두 사고싶어요 8 커피나무 2016/06/16 2,537
567142 충치가 있어서 아픈느낌이 2 ㅡㅡ 2016/06/16 1,245
567141 마루 청소 어찌 하세요 들~ 2 누리심쿵 2016/06/16 2,230
567140 운빨 재밌나요? 운빨 1회보고 너무 별로라 그만뒀는데 21 궁금 2016/06/16 3,301
567139 서서 먹는 맥주가 북한에 있다는데....영상 1 NK투데이 2016/06/16 646
567138 부패한 정권은 모든것을 민영화 한다 -노엄 촘스키- 1 큰일 2016/06/16 687
567137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6 고민중 2016/06/16 2,224
567136 먼 과거의 역사보다는 당장 나한테 즐거움을 주는 일상이 좋은 거.. 3 키키33 2016/06/16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