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들 관계에 제가 과민한건지 여쭤보고 싶어요.

아이스커피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6-06-10 10:12:07
초저학년 여아친구문제(?)에 관해 제 감정이 오버인건지 여쭤보고 싶어서 써봅니다.
저희 아이와 그 아이는 안지는 몇년째구요..
자주 보게 된건 몇달전부터 같이 듣는 수업이 생기면서부터에요.
그 아이나 저희 애나 순한편들이고 그엄마랑도  좋은 첫인상이 있어서,
사교성 없고 늦되서 친구 없는 아이한테 참 좋은 기회다 싶어
간만에 기분이 참 좋았어요.
그랬는데...얼마전부터 제 느낌으로 그 아이가 정신적으로 많이 큰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변화없는 저희 아이에 비해 눈치도 빨라지고 상황판단도 빠르고
상황에 맞게 말도 잘하고요.
아이두고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솔직한 제 심정으론 좀 영악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분명히 자기가 잘못해놓고도 어른인 제가 들어도 뭐라 못하게 이유를 잘 대더라구요.
그래도 뭐 기본적으로 나쁜아이는 아니고 아직 어린애고 엄마도 괜찮은 사람이라 크게 의미두지 않았는데요.
요즘 아이들이 노는거보면 그 아이가 저희 애를 쥐고 휘두르려고 하는것 같아요.
말투도...하자, 하지 말래, 의견을 물어보는게 아니라
거의 모든 대화가 야 하지마 야 이리와...뭐 이런식이에요. 
뭘 하자는 저희 애 의견은 주로 무시당하는것 같구요.
우리 애 바라보는 눈빛이 뭐랄까...쟤뭐래...뭐 이렇게 볼때도 있는것 같아요.
그 엄마는 그모습을 보고(아마 제가 생각하는 부분까지는 미쳐 모를지도 몰라요)
아이들이 참 잘논다고 해요...
그렇겠죠...지금의 저희 애처럼 누구 쫒아다니면서 놀고 목소리 작고 그랬던 애가
저희 애랑 놀때는 리드하면서 노니깐요.
상황도 그 아이는 우리애가 좋아서 논다기보단 
놀고 싶은데 마침 옆에 있는게 우리애인것 같아서 노는 그런 상황? 
이런 상황이다보니 제가 그들의 대한 감정이 예전같지가 않은데요.
아직 어린아이 두고 제가 과민한건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애다보니 미숙하다고 생각하고 내 아이가 원하면 원하는대로 놀려야 하는걸까요?
괜히 저의 감정때문에 아이가 기회(발전할수도 있는?)를 잃는건 아닌가....
가뜩이나 친구 별로 없고 존재감 없는 아이가 제가 주위 쳐대서 더 그래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고요,
생각해보면 참 저도 바보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그냥 맘이 가는대로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그런쪽에 부족한 아이 두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IP : 39.118.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6.6.10 10:16 AM (39.118.xxx.68)

    아...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아이들은 계속 자라면서 성격도 변하고 하니깐 적당히 좀 줄이고
    관계는 유지하고 싶은데...보통 이럴때는 어떻게들 하시나 해서요..

  • 2.
    '16.6.10 10:28 AM (45.72.xxx.70)

    남아엄마인데 비슷한 상황이에요.
    어쩌다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덩치도 월등하게 큰데다 놀때보면 몇학년은 더 위인듯한 정신연령으로 우리아이를 리드 (?)하는 느낌? 솔직히 엄마입장에서 기분 좋지는 않더라구요. 말로도 늘 우리애 이겨먹고 게임도 늘 자기가 주도해서하고 어른들 있을때랑 자기들끼리 놀때랑 행동 180도 바뀌는것도 걸리고...
    근데 우리애가 그 애랑 노는걸 좋아해요.ㅠㅠ
    늘 당부는하죠. 니가 하기싫은건 싫다고 해라 꼭 걔가 시키는대로 할 필요는없다 속상한거 있음 엄마한테 얘기해도된다 등등.
    그럼 아이는 알았다고는 하는데 그나이에 자기보다 센 (?)아이를 상대하는게 쉽지는 않아보여요. 근데 그것도 언젠가는 겪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그 애말고 우리애랑 비슷한 성향인 애들도 자주 만나 놀게해주려고 노력도 하긴해요. 아이도 커가면서 터득하겠죠. 이런애 저런애 상대하는법을...

  • 3. 애들은
    '16.6.10 11:07 AM (112.170.xxx.236) - 삭제된댓글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적응하던데요.
    과하다 싶으면 슬쩍 껴서 딸 아이 말에 맞장구 한 번 치고 빠지시는 정도만 해도 여자아이들은 눈치가 빨라서 조금은 분위기 전환이 되더라구요.
    조금 더 지켜보시는게 어떠세요? 아이가 배우는 것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저예요. 제가 아이 친구가 싫어지고, 그 어린 아이를 상대로 감정소모를 하고 있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면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괴로워요;;

  • 4. 원글
    '16.6.10 11:18 AM (39.118.xxx.68)

    차라리 둘이 싸우거나 부딪히면 제가 좀 끼어들텐데..
    어느순간부터 그 아이가 원하는대로 상황이 전개되니
    (우리애도 초반엔 나름 의견 피력했는데 통하지 않은거져)
    어른이 끼어들 일이 없어요..그러니 저만 이 상황이 속터지지
    남들이 보면 조용히 잘 논다고 생각할거에요.
    저도 이러면서 배우는게 있겠지 싶어 억지로 떼어놓겠다 하는건 아닌데 윗님처럼 제가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니
    제가 나이값을 못하는건지...
    다른분들은 이럴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었네요 ㅠㅠ

  • 5. 오트밀
    '16.6.10 6:40 PM (183.98.xxx.163) - 삭제된댓글

    아이가 그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면 만나는걸 좀 자제하시고요
    안그러면 그냥 좀 지켜보셔도 될것 같아요
    그런과정에서 아이들이 배우는것도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037 금욜에 비온다던데 걱정이네요 ;; 10 ㅇㅇ 2016/08/24 3,865
589036 성격과 인격은 다른 것 같아요 3 2016/08/24 1,980
589035 자식을 왜 낳아서 키우는건가요? 29 요리좋아 2016/08/24 6,124
589034 코성형후 실리콘제거하신분계세요?? 4 .. 2016/08/24 3,039
589033 40대에 임신을 준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18 이제야아 2016/08/24 4,381
589032 김치냉장고 새로 사야되는데요. 3 김냉 2016/08/24 1,326
589031 야구모자 많이파는 곳 어디있을까요? 3 동대문 2016/08/24 2,695
589030 면허 4수 13 나난 2016/08/24 1,787
589029 아파트나 상가사서 오히려 손해보신분 , 전 마이너스 3억 2 계세요? 2016/08/24 3,911
589028 재택근무하시는분들 시간관리 질문 6 2016/08/24 1,105
589027 82에 이런 사람들 심리가 뭔가요? 10 잘났어정말 2016/08/24 1,153
589026 간장게장에 콜라넣는 레서피가 없어진건가요? 5 .. 2016/08/24 2,675
589025 신하균도 여자 보는 눈이 48 .. 2016/08/24 28,771
589024 MB사기극에 박근혜 동조 2 클났다 2016/08/24 920
589023 세상에 진짜 이상한 엄마들 많네요 중고딩을 대학원 실험실에 18 Cd 2016/08/24 7,715
589022 코볼축소수술 할까하는데요.. 9 ㅇㅇ 2016/08/24 3,184
589021 3달전 손가락인대가 늘어났는데 차도가 없어요 3 비옴집중 2016/08/24 801
589020 C형 간염. 충청권 대학병원이네요. 2 .... 2016/08/24 2,026
589019 일본산 밥그릇 쓰시겠어요? 8 .....?.. 2016/08/24 2,731
589018 지하철에서 사소하게 기분 나빴던 일 8 이상한건지 2016/08/24 3,560
589017 여자가 할수있는 피임..뭐가 제일 나은가요 9 2016/08/24 3,641
589016 (급질문)유전자검사 1 유전자 2016/08/24 931
589015 저 아래글에 한국만 며느리도리... 14 아줌마 2016/08/24 3,433
589014 양념게장 활용방법 있나요? 항상봄 2016/08/24 558
589013 카이스트 잘 아시는분 8 알려주세요 2016/08/24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