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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나 시댁이랑 연끊는다면 어떻게 지내야할까요?

gg 조회수 : 2,595
작성일 : 2016-06-10 08:51:18
설날 추석 제사 이런건 다빠지는건가요?

제 친정이 문제의 근원인데 저야 어찌어찌 적응해서 살았는데 남편이 적응 못할 것 같아요

평소 친정에서 남편 대우도 안해주고 제가 임신해도 막말만 해요
관심 개뿔도 없구요 ㅋㅋ 웃긴건 저는 너무나 (?) 적응이 잘 되어있다는 건데 정상적인 집에서 자란 남편은 힘들겠죠
술먹고 남편이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최근에 엄마가 또 큰일 저질러서 남편이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요
저도 무지 화났지만 시간이 지나니 또 누그러지네요..
앞으로 남편 위주로 살아야 할텐데 두달 후에 있을 출산과 이것저것... 맘이 복잡하네요...


IP : 223.62.xxx.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10 8:53 AM (203.226.xxx.88)

    네 인연끊으시고..
    정 원글님 마음이 불편하면 본인만 연락하시던가.

    일단 남편폰에 장모번호부터 차단하세요

  • 2. 당분간 거리를 두세요
    '16.6.10 8:57 AM (125.180.xxx.67)

    생신때나 가던지 아님 아주가지말고 전화도 받지말고요...힘들다고하세요
    그럼 대우가 달라질수도있어요
    남편이 친정불편해하면 남편과원글님 사이도 갈등이생기니 친정엄마 사고쳤을때 해결보세요
    그리고 출산은 산후조리원갔다와서 한달정도 낮에만 사람쓰면 할만해요

  • 3. ㅇㅇ
    '16.6.10 9:04 AM (1.243.xxx.134) - 삭제된댓글

    출산 때도 남편이 제 부모님 부르지않길 바라네요
    이해는 해요.. 그리고 말리 봤을 때 가급적 부딫히지 않는게 제 인생에도 좋을 것 같긴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이 편하진 않네요

    연락 한동안 끄ㄴㅎ으면 부모님이 좀 정신 차릴까요?

  • 4. 단호하세요
    '16.6.10 9:17 AM (223.62.xxx.79) - 삭제된댓글

    속물 엄마 그 분 같기도 하고....
    아직도 남편 핸드폰에 엄마 번호 차단 안 했나봐요.
    안이하게 대처하시네요. 단호해지세요.
    변화는 나에게서 시작돼요. 내 대응이 달라지면 상대도 다른 반응을 하죠.
    더 괴롭힐까봐 지금 이정도라도 참겠다는 건 회피예요.
    남편이 못 견딘다고 분명하고 고통스럽게 의사전달했잖아요. 내 가정을 단단한 울타리를 만들어 지키세요.

  • 5.
    '16.6.10 9:18 AM (101.181.xxx.120)

    이 글이 친정, 시댁 바꿔서 올라왔다면.....

    인연끊고 남편 편하게 살게 해줘요. 만나야 할 일 있으면 님 혼자 만나시고요.

    애를 낳는 자리든, 돌잔치를 하는 자리든, 만나지 말게 하세요.

  • 6. ,,,,,,
    '16.6.10 9:31 AM (175.223.xxx.54)

    에구,,,,,,,,

  • 7. ㅏㅏ
    '16.6.10 9:35 AM (1.243.xxx.134) - 삭제된댓글

    속물엄마는 누군지 모르겠구요.
    남편 폰에 부모님 번호는 차단했어요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한숨만 나오네요

    나는 그냥 평범한 부모를 바랄뿐인데 ..

  • 8.
    '16.6.10 10:27 AM (223.33.xxx.53)

    그냥 님만 친정가세요
    시가집때문에 이혼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요즘은 처가집때문에 이혼하는 사람들도 꽤 많아요
    결혼하면 부부가 가정의 중심이 돼야하고 우선이여야하지 그러지 못하면 혼자살아야죠

  • 9. ;;;
    '16.6.10 11:06 AM (211.108.xxx.216)

    평범한 부모....
    원글님은 소박한 바람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원글님의 바람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그게 현실이에요.

    사람은 바뀌지 않습니다.
    나이든 사람은 더더욱 바뀌지 않아요.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걸요.

    인정하시고, 남편을 보호해주세요.
    부모님과 직접 보거나 연락하는 일 없도록 철저히 막아주세요.
    원글님 가족은 이제 부모님이 아니라 남편과 아기예요.
    내 가정은 내가 지켜야죠.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해요.

    그런데요.
    원글님 혼자만 왕래하더라도 남편은 결국 상처받을 거예요.
    자기는 안 간다 해도
    소중한 배우자가 친정에서 당하고 오고 일 치닥거리 도맡는 꼴을 옆에서 보다 보면
    속이 안 상할 수 없고, 도와주지 않을 수 없거든요.
    결국 두 분 다 휘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연을 끊는다는 건 생일, 제사, 명절 다 안 가고 연락도 없이
    그냥 남으로 사는 거예요.
    죄책감도 분노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인 양 사는 겁니다.
    그런데 원글님 성격 보니 그렇게는 못하실 것 같고
    설령 하더라도 죄책감이나 분노에 계속 시달릴 것 같네요.

    정 끊지 못하시겠다면
    그냥 마음속에서
    우리 엄마, 우리 아빠가 아니라
    오늘 처음 보는 어르신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르는 할아버지, 모르는 할머니라고 생각하고 대하면
    신기하게 내 마음에 거리가 생겨서 한결 너그러워집니다.
    가족이라 생각할 땐 참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도
    가족이 아니라 생각하면 들어줄 만하게 되고, 내 감정이 영향을 덜 받아요.
    엄마의 막말은 참기 힘들지만
    동네 심술 사나운 노인의 막말은 그냥 그러려니 넘길 수 있고
    100원 달랬는데 10원 주면서 큰소리치는 아빠는 서운하지만
    모르는 노인이 10원 주면 감사한 것과 같아요.

    마음 속에서 연을 끊어버리세요.
    매정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10. 여생같이갈남편배려
    '16.6.10 12:01 PM (223.62.xxx.250)

    저요
    차단했어요
    남편에게도 전화받지 말라했구요
    오죽하면 원글님 이럴까
    너무공감갑니다

  • 11. 그거
    '16.6.10 3:08 PM (222.116.xxx.34) - 삭제된댓글

    차단 못하시면 이혼 합니다
    남자들 어지간하면 참습니다, 처가일
    그런데 화를 냈다고 하고, 오지말라고 한거는 끝을 보았다는 겁니다
    원글님이 둘중 하나를 택해야 하지요
    친정부모가 그러면 좀 무난한 남자를 택하셔야 했어요

  • 12. 차라리
    '16.6.10 4:23 PM (1.243.xxx.134) - 삭제된댓글

    요즘 드는 생각이 차라리 똑같은 막장 부모갖ㄴ 남편이랑 결혼했다면 서로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내 부모가 막장이긴하지만 살인자 사기꾼이 아닌 이상 30년이상 부모라고 산 이들을 연끊는게 쉽지않아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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