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상황...엄마의 진심은 뭘까?
집수리가 대충 되어있는 집이긴 하지만
손 볼 곳이 좀 있었어요.
저는 엄마랑 둘이 사는데
이사 옮겨놓고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에요.
엄마랑 잠시 살다가요..
엄마가 혼자 지내게 되어서 집 수리에 좀 더 신경이 쓰였어요.
도어락부터 초인종 고장난 것, 문 손잡이랑 콘센트 등등..
남친이 틈나는대로 와서 교체하고 손 봐주는 중입니다.
거의 매일 저녁에 와서 몇 시간 수리하고...
저랑 밥을 같이 먹거나 차 마시고 귀가..
대략 5일 정도 되었어요..
저를 매일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데..
우연히 엄마랑 마주쳤어요.
(엄마는 제가 늦게 결혼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고
현재 남친에게도 쌀쌀맞게 대하는 편입니다.)
수리하고 집에 바래다주는 길이라 하니
"사람 불러서 쓰면 되는 걸 뭐하러 와서 고생이냐"
"집에 들락날락하는 거 별로다"
"매일 와서 이러는 거 부담이다"
"비용은 다 주겠다"
이러네요.
말이라도.. 고생이다...밥은 먹었냐...고맙다..
이러면 안 되는 건가요?
너무 화가 나고 남친보기 민망해서
제가 눈물이 날 뻔 했어요.
집에 와서 왜 그렇게 말했냐 물으니
엄마는 "미안하고 고마워서" 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해가 안 되네요..
엄마의 진심은 뭔가요?
그냥 싫은 거 맞죠?
덧붙여 수리에 드는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하고 있고
저도 같이 수리 돕고 있고요..
밥이랑 커피 사고 있어요...
남친은 제가 좋고 소중하니까
이런 일 아무 것도 아니고 고치는 것 자체가 좋아서
하는 거니 신경쓰지 말라 하는데..
맘이 무거워요.
1. 엄마도 불안해서
'16.6.10 8:47 AM (115.21.xxx.61) - 삭제된댓글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무시하세요. 어머니가 성숙하지 못하시네요. 님은 님이 할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엄마 몫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혼자 짊어져야하는 게 있는거고 그걸 부모 자식이라도 남이 대신해줄수는 없습니다. 결혼앞두고 정작 님이 여러모로 마음 부산할텐데 엄마 신경도 쓰고 위로도 못받고 불쌍하네요. 그래도 님은 짝이 있고, 엄마는 혼자이니 궁휼한 마음으로 너그럽게... 님이 어느 선 이상은 절대 안된다는 걸 엄마도 빨리 깨닫는게 엄마의 자립에 좋습니다.
2. ll
'16.6.10 8:50 AM (123.109.xxx.20)어머니는 원글님을 시집보내는 게 일단 섭섭하고
싫으신 듯 해요.
그래도 속마음은 원글님 행복을 원하고 계시겠죠.
예비신랑이 좋은 사람 같네요.
근데 좀 냉정해 보이는 장모님에게
종종 마음의 상처를 입을 것 같으니
원글님이 잘 헤아려 주세요.3. ㅇㅇ
'16.6.10 8:50 AM (203.226.xxx.88)엄마 말 이쁘게해줘
딸사위 멀어지는거 원치 않으시면!!!4. ...
'16.6.10 8:50 AM (211.202.xxx.195)이런 엄마도 있군요. 딸이 평생 결혼 안 하고 자기랑 살기를 바랬나봐요. 어른스럽지 못하네요.
5. ...
'16.6.10 8:54 AM (183.98.xxx.95)미안하고 고마워서 그런거 맞다고 생각해요
본인 감정을 어찌할 줄 모르는거 같아 보입니다
딸이 결혼하는게 좋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시겠지요
이해해드리세요..
어렵겠지만6. . . .
'16.6.10 8:55 AM (125.185.xxx.178)마음에서 딸과 이별중이라 말이 곱게 안나오나봐요.
엄마도 성숙해지는데 고통이 있으신거죠.
엄마 이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라고 한마디 하는건 서로를 위한 말일겁니다.7. **
'16.6.10 9:15 AM (61.255.xxx.77)엄마에게는 섭섭하시지 않게 좋게 말씀드리고,
남친에게도 딸의 결혼 앞둔 엄마의 마음 이해해 달라 하셔요.
갑자기 혼자 되실 생각에 맘이 복잡하실꺼예요...(좋기도하고,외롭기도하고...사윗감이 좋아도 어느순간 저눔이 귀한 내딸을!하기도...ㅎ)
원글님이 한동안 힘드시겠어요..쓰담쓰담...8. 음
'16.6.10 9:26 A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님은 사랑하는 짝을 만나 새가정을 꾸밀 생각에 집에 홀로 남을 외로운 엄마 심정을 좀 알아주세요. 빈둥지 증후군이라고 해서 우울증 크게 오면 그땐 님네 가정이 흔들릴수 있거든요. 나도 모르게 그러면 안되는데 지금 외로움이 크게 다가와서 판단력이 약해져서 그러신거에요. 홀시어머니 심술 이유랑 비슷하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65730 | 디마프 보고있나요 19 | 파랑 | 2016/06/11 | 6,055 |
565729 | 예쁘고 잘생긴 배우자 얼굴, 3년가나요? 30 | ... | 2016/06/11 | 8,688 |
565728 | 호박썰기 알려주세요 ㅠ 20 | 남편의 구박.. | 2016/06/11 | 2,095 |
565727 | 정치혐오 부추기는 지상파뉴스. 1 | ㅇㅇ | 2016/06/11 | 601 |
565726 | 결혼 10년만에 첫 해외여행 갈까합니다 11 | 추천해주세요.. | 2016/06/11 | 2,595 |
565725 | 지금 혹시 더운 가요? 9 | ... | 2016/06/11 | 1,572 |
565724 | 인터넷 구매할건데 오프라인과 가격 같겠죠? | 일룸 | 2016/06/11 | 555 |
565723 | 기존주택..저렴이 아파트들 집값이 오르고 있네요 44 | .. | 2016/06/11 | 11,403 |
565722 | 연애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게 맞아요 4 | ㅇㅇ | 2016/06/11 | 2,676 |
565721 | 예~전 팩 추천글이였는데 뭔지 알 수 있을까요? | .. | 2016/06/11 | 527 |
565720 | 진짜 아내가 정리정돈 못하면 그렇게 막 죽이고싶나요? 28 | 죽을 수도 .. | 2016/06/11 | 14,332 |
565719 | 혹시 잘사는 동네 아파트 보면서 이런생각해보신분 없으신가요? 7 | .. | 2016/06/11 | 4,616 |
565718 | 좀 전에 뉴스에 교통사고 사건 19 | 135 | 2016/06/11 | 8,534 |
565717 | 아기가 1시간은 족히 우는듯해요 5 | 궁금 | 2016/06/11 | 1,337 |
565716 | 레몬즙과 라임즙의 차이?? 3 | ... | 2016/06/11 | 8,643 |
565715 | 항공권 최저 어플 추천해주세요~ 3 | ... | 2016/06/11 | 1,659 |
565714 | 일본은 한국제품 안사나요? 3 | ㅇ | 2016/06/11 | 1,390 |
565713 | 블로거지들은 여전하네요;; 6 | ㅡ | 2016/06/11 | 5,885 |
565712 | 자녀 분유로 키운분계세요? 분유 먹여도 잘 크겠죠 13 | 흠 | 2016/06/11 | 2,880 |
565711 | 기본소득을 어떻게 볼까 8 | 샬랄라 | 2016/06/11 | 1,255 |
565710 | 가방이요 3 | aga | 2016/06/11 | 1,189 |
565709 | 만화나 웹툰중에 엄마로부터 차별, 정서적학대받는 거 3 | ㅇㅇ | 2016/06/11 | 1,820 |
565708 | 스마트폰 정품 배터리를 샀는데도 2 | ㅇㅇ | 2016/06/11 | 864 |
565707 | 고주파로 뱃살빼보신분 계실까요? 6 | 고주파 | 2016/06/11 | 3,407 |
565706 | 정글북, 초5,중3, 같이 봤는데, 오랫만에 즐거웠어요 6 | 영화 | 2016/06/11 | 1,9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