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참기름 보고 생각나네요. 일을시키고 상대에게 돈을 줄 때는 내가 말하고 싶은 거 아무 말이나 전부 다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나봐요. 최소한의 배려적 언사가 뭔지도 모르고...
학원들이 내신기간에 강사가 부족하니까, 내신기간만 채용들을 하거든요... 2주~한 달 이렇게요... 3주 채용 한다고 해서 이력서 내고 와보라길래 갔어요. 제게 전화해서 처음에 대뜸 하는 말이 "저희학원 애들 성적 잘 나와야 하는데요. 좀 할 수 있으세요?" 에요...참고로 경력 많고 다른 학원에서는 일 있어서 내신수업 못 해준다고 하면 아쉽다고 얘기듣는데...
가니까 문답지를 작성하라고 하네요... 세세하게 전부 다 물어요... 호구조사 하는 줄... 나는 부모님과 산다/그렇지 않다 , 집은 월세/자가... ㅋ.. 그래 나는 몇 주만이지만 오래 일할 사람이라면 그에 대해 좀 알고싶은가 보다 해서 이해하려 노력...
수업중이라고 원장이 안 나와서 기다리고 기다리고...죄송치만 시간이 안되서 오늘은 가야겠네요 말하니 그제서야 수업 중에 나온다고 해요. 제가 애들 내버려둬서 어쩌냐 하니 매일 이렇게 오는 사람들이 많아 상관이 없다네요..
앉자마자 애들 성적 잘 나와야한다... 안 나오면 바로 학원 끊는다...경력과 상관없는 업무경력들 물어보며... 이 직업들 전부 비정규직 아니냐 , 왜 꾸준히 회사 안다녔냐... 앞으로의 삶의 계획? 그때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고... 어느 정도는 감안하겠지만 전부 다 추궁하듯 물으시는 거 좀 아닌 거 같다 얘기 할걸 그랬나봐요. 채용할 것 처럼 얘기하고 내일 연락 준다는데 연락 없어 문자 남김...
전화한다고 하고, 무소식에 하루 지나 전화와서.. 했던 소리 또
왜 이전 직장들(강사 경력도 아님) 얼마 안 다녔냐, 애들 성적 잘 나와야 된다... 이상했지만 잘 대답해주니 다른 선생님들과 논의해보고 알려주겠다...ㅋ 전화 끊음..
소식 없다가, 열 흘 지나서... 선생님 전화 주세요... 문자 한 통...
전화라도 오면 당신 무례한 건 아시냐고, 한 얘기 또하고 또하고 물어보는 건 호구조사 하듯 물어보면서, 연락을 주겠다 했으면 기다 아니다 기다리는 사람 배려는 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방문했더니 연락 주겠다면서 전화와서 또 논의하겠다라니...
라고 말하려 했지만! 아주 확..
다행인지 어쩐지 다시 전화는 오지 않았네요 채용은 했는지 어쨌는지... 본인이 그러는 게 무례하고 배려없는 행동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겠지만.. 자기 돈 써서 사람 부리는 거면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건 다해도 되는 줄 아는 그런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너무나 황당했던 학원강사 지원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기름 보고 생각나는 학원 원장..(전 강사)
참나원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6-06-10 08:35:08
IP : 175.223.xxx.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돼지귀엽다
'16.6.10 8:53 AM (211.36.xxx.192)원장이 그렇게 계약직 하나 뽑으면서도
국회의원 뽑듯 호구조사 하는 이유는
본인이 불안해서.
그리고 불안한이유는 내면이 약해서.
내면이 탄탄하고 뭐가 옳고 그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 원장처럼 하지 않았을 겁니다.2. 아이들
'16.6.10 9:53 AM (183.98.xxx.46)가르치는 일이니 단기 알바라도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 적성 꼼꼼하게 체크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개인 사생활이며 집이 자가인지 아닌지는 왜 궁금한지 모르겠네요.
수업 시간에 애들 두고 나오는 거며 말하는 거 보니
사명감과 책임의식이 철저해서 까다롭게 면접보는 것도 아니고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이네요.
하여튼 거기 취직 안 돼서 차라리 다행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65601 | 대안고등학교 유명한 곳 어디어디있나요.. 4 | 235 | 2016/06/10 | 1,470 |
565600 | 아끼는 물건 잃어버리고 나면 어떻게 극복하세요? 2 | 로스트 | 2016/06/10 | 1,738 |
565599 | 장청소약 이틀 연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 ㅇㅇ | 2016/06/10 | 1,437 |
565598 | 초등고학년에서 중학생 자녀 캠프 다녀온 후 기념품 1 | 외동맘 | 2016/06/10 | 1,224 |
565597 | 강아지 미용 얼마에 하고들 계세요 25 | 얼마예요 | 2016/06/10 | 12,625 |
565596 | 도우미 이모님 사례금 6 | 음.. | 2016/06/10 | 2,213 |
565595 | 요도염. 성병이면 남편 의심해야되는건가요? 11 | ㅇㅇ | 2016/06/10 | 7,086 |
565594 | 밖에 돌아다니면서 하는일 너무 힘들어요ㅜㅜ 6 | ㄷㄴㄷㄴ | 2016/06/10 | 2,111 |
565593 | Y존 두드러지는 이유 38 | ... | 2016/06/10 | 33,984 |
565592 | 한계령 운전이요.. 5 | metal | 2016/06/10 | 1,697 |
565591 | 저녁 굶는거 요요오겠죠? 2 | .. | 2016/06/10 | 1,714 |
565590 | 언어 폭력에 시달리며 사는 친구 2 | ㅇㅇ | 2016/06/10 | 1,998 |
565589 | 이동식 에어컨 좀 추천해 주세요. 2 | 샤베트맘 | 2016/06/10 | 1,206 |
565588 | 입시치루신 선배맘님 조언구해요 7 | 마모스 | 2016/06/10 | 1,920 |
565587 | 구의역 사고로 숨진 청년 조문한 표창원 5 | ㅜㅜ | 2016/06/10 | 1,755 |
565586 | ㅎㅎ천상의약속에 위장약이 자꾸 나오길래 4 | 천상의약속 | 2016/06/10 | 1,297 |
565585 | 주말에 잔혹, 혐오범죄 부각시키는이유 3 | 주말연휴용 | 2016/06/10 | 963 |
565584 | 이재명 성남시장이 왜 단식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간단하게.. 8 | 그것이 알고.. | 2016/06/10 | 1,364 |
565583 | 빌리부트캠프 운동하고 온몸에 알이 베였어요. 7 | 빌리부트캠프.. | 2016/06/10 | 1,640 |
565582 | 전업주부들 - 양심불량 너무 많네요.... 61 | 나쁨 | 2016/06/10 | 21,783 |
565581 | 남편의 외도를 알았던 날 77 | 6월 | 2016/06/10 | 28,634 |
565580 | 수련회중 안경분실. 4 | .. | 2016/06/10 | 962 |
565579 | 민주당 왜이렇게 일을 못해요? 8 | 짜증난다. | 2016/06/10 | 1,297 |
565578 | 11인승 카니발에 카시트 세개..몇명이나 더 탈 수 있을까요? 5 | ..... | 2016/06/10 | 1,186 |
565577 | 특정일에 꼭 특정인이 나오는 꿈을 꿉니다 ㅠ 2 | 어쩌다 | 2016/06/10 | 7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