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부남선배 이런 상황이 정상인가요?

뭐지 조회수 : 3,612
작성일 : 2016-06-10 08:15:52

이런 상황이 정상인가요?

대학 은사님 정년퇴임식후 저녁을 먹으러 고기 집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어 저희 3명(저 와 제 친구 그리고 대학 때 제 친구를 좋아했던 남자선배) 만 옆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고기 가 나오고 익혀서 먹는데 제 친구가 많이 탄 고기들을 생각 없이 젓가락으로 집자

남자 선배왈 “너는 많이 탄거 먹으면 안 돼!” 그러면서 친구 소접시에 있던 고기를 집어가자

제 친구왈“ 그럼 선배 이건 누가 먹죠? 괜찮아요!”

남자 선배왈 “이런 건 내가 먹어야지 넌 적당히 익은 이런걸 먹어!”( 고기를 집어주며)

라고 하더라고요 . 참고로 저희는 마흔 중후반 대학모임입니다.

그러면서 가위로 탄부분을 하나하나 잘라 주더군요...

순간 “뭐지 이분위기는?”

대학 때 그선배가 제 친구를 많이 좋아했는데 제 친구가 다른 선배랑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폐인처럼 살던 선배가 고시촌 들어가 고시 합격 후 변호사활동하며 결혼했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대학모임은 거의 안 나왔던 선배입니다.

제 친구가 그선배 첫사랑이라 해도 나이도 있고 결혼도 모두 한 상태 인데 아직도 그런 풋풋했던 마음이 있는건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그 선배의 자상한 성격이 심한건지...

위에 있던 상황이 유부남 유부녀 사이에서 정상인가요?

저만 혼자 옆테이블로 갈걸...;;^^ 하며 먹는 동안 분위기 적응 어려워 혼났습니다.

IP : 122.32.xxx.2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10 8:23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원래 그럴것같아요 가족들과있을때 하던습관그대로일 확률이높아요
    울집남자도 고기구울때 자기가 자동으로굽고 탄건 못먹게뺐습니다
    저한테만그런게 아니라 딴친척들과 먹을때도 그리고 새우같은건 껍질까서 다 입에넣어주고 딴사람들에게ᆢ자기가 새우껍질 잘깐다생각해도 그래서 ᆢ 그게 그사람 습관일수도

  • 2.
    '16.6.10 8:25 AM (221.165.xxx.155) - 삭제된댓글

    그렇게 이상한 상황도 아닌데, 제가 이상한건가....
    그냥 탄거 먹지 말라는거고, 자상한 성격인가보죠. 너무 친구만 챙겨줘서 기분이 상하신건지.
    저 상황으로 봐선 이상할 것도 딱히 없는데요.
    그리고 풋풋했던 시절 좋아했던 사람들인데, 뭐 저정도도 못하나요?
    더 진전이야 되겠어요. 그저 잠시 만나니까 옛생각도 났을테고 더 챙겨준 모양이죠.

  • 3. 유부남선배 정상아님
    '16.6.10 8:28 AM (115.21.xxx.61) - 삭제된댓글

    그 테이블에서 님과 그 친구 둘 모두에게 그랬다면 정상. 그 친구에게만 '넌' 이거 먹으면 안돼, 내가 먹을게 이런 식이었다면 분명 사심있는거죠. 그 사심이 어디까지 갈 지는 그 다음 문제고 사실 둘 간의 문제이지만, 그 상황에서는 원글님에게 문제였죠. 원글님 맘 상했잖아요. ㅋ 그 아저씨 차암... 쫌 그렇다.

  • 4. 음...
    '16.6.10 8:29 AM (121.168.xxx.170)

    인간대인간으로 배려해주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

  • 5. ....
    '16.6.10 8:33 AM (112.220.xxx.102)

    탄거 먹지마 이러면 될것을
    너는 많이 탄거 먹으면 안돼! 라니 ㅋㅋ
    원글씨는 탄거 먹어도 괜찮다는 말?
    그럼 선배 이건 누가 먹죠? 아 오글오글 ㅋㅋㅋ
    둘이 고기집에서 70년대 영화찍나봐요

  • 6. 자상한 성격인가본데
    '16.6.10 8:36 AM (118.32.xxx.55)

    넌 탄 거 먹으면 안되! 라니... ㅋ 풋.... ㅋ

  • 7. 그림속의꿈
    '16.6.10 9:10 AM (114.201.xxx.24)

    찔러보기 내지는 벌써 뭔가 시작된 조짐 ㅋ
    남녀사이는 둘만 알지요.

  • 8. 아직도
    '16.6.10 3:20 PM (175.126.xxx.29)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353 40대 여름나기 3 머리스타일 2016/06/16 1,631
567352 해물파전 할때 ....... 8 쪽파 2016/06/16 1,386
567351 볼터치 잘 하는 팁 좀 나눠주세요 10 샹들리에 2016/06/16 2,292
567350 남친이 평소오ㅏ 상반되는 말투 5 Dnd 2016/06/16 1,368
567349 블루베리. 국산냉동과 수입산냉동.차이없을까요? 7 .. 2016/06/16 2,148
567348 땡스기빙때 미국 갑니다 2 항공권 2016/06/16 1,054
567347 '셀프 감금' 국정원 직원, 노트북 자료 삭제 인정 1 파일삭제 2016/06/16 720
567346 마흔 넘어 멋쟁이 아이 친구 엄마... 23 촌스런저 2016/06/16 10,051
567345 곧 초등4 아들 시험기간인데요 7 어떻게 시켜.. 2016/06/16 1,178
567344 여러분이시라면 어떻게하시겠어요? 9 사과향 2016/06/16 1,007
567343 옆집 인테리어공사하는데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ㅠ 11 ... 2016/06/16 5,056
567342 헌터 장화 어떤가요? 9 ?? 2016/06/16 1,594
567341 코스트코 타이드액상세제 어때요? 6 세제 2016/06/16 2,485
567340 이우중학교 아시는 분 계신가요? 19 @@ 2016/06/16 6,247
567339 모스크바국립대학교 기숙사 주소 아시는분~ 1 모스크바 2016/06/16 616
567338 좀 웃픈얘기 6 . . . .. 2016/06/16 1,422
567337 참여연대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대요. 8 ㅇㅇ 2016/06/16 1,209
567336 도대체 이 나라는 뭐가 잘못된 것일까, 또 다른 19살의 죽음 12 ... 2016/06/16 2,460
567335 다리짧고 굵은데 요가바지 긴거 or 무릎밑선 어떤게 나을까요? 5 154cm 2016/06/16 1,520
567334 폐경 후에는 배란기 증상이나 생리전 증상들이 싹 없어지나요? 궁금 2016/06/16 4,967
567333 해경해체라는 굿판을 벌린뒤.. 넘버투로 영전 8 국민이우습지.. 2016/06/16 766
567332 판교는 집값 어떻게 될까요? 3 2016/06/16 3,859
567331 중3 학업성취도평가 는 어떤시험인가요? 4 중3 2016/06/16 1,456
567330 어머니 간병 5년, 이제 아버지 시작. 8 괴롭다 2016/06/16 4,443
567329 미국1년간 근무 34 ... 2016/06/16 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