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사유를 뭐라고 하는게 가장 뒤탈이 없을까요?

고민 조회수 : 6,845
작성일 : 2016-06-09 21:42:03

  첫 직장이고, 직장다닌지 4년차 30대 초반여자입니다.

  석사출신이라 여자치고 빠른편은 아니었고, 신입으로는 들어가기 힘들다는 기획부서에 첫 발령을 받아 3년 몇달을

  보내고, 사람 일 모두에 질려 극한의 스트레스로 퇴사하려고 합니다.

 

  출산과 육아라는 것도 무시못해서 빨리 애기갖고 육휴쓰지 그러냐는 만류도 있었는데,

  스트레스로 만만치않은 임신기간을 보내게 될거 같아 남편과의 상의, 고심끝에 그만두려 합니다.

 

  퇴사사유를 개인사정이라고 하고 끝내면 젤 깔끔한데, 퇴사자들의 선례를 보건대,

  끝까지 꼬치꼬치 캐물을게 뻔한 상황인지라... 어떤 사유가 가장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ㅜ ㅜ

  대기업 계열사인데 본사직원은 그리 많지 않아서 퇴사할때 사장한테까지 인사하고 가야하거든요... ㅜ ㅜ

 

  그렇다고 정말 솔직하게, 회사가 뭐 같아서 힘들어서 못다니겠다는 나약한 소리 하기 싫고..

  대학원까지 나온마당에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말도 납득이 안될거 같고요 ;;;

  여직원 쪽수가 적은데다, 여직원 혐오하는 남자들이 있어서 여자에 국한되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거든요..

  (임신 등등)

 

  원래 생각했던건 한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해보고 싶은게 생겨 그만두게 되었다. 개인적인 거니 잘 되면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꼬치꼬치 물을땐 또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생각만 가득이네요.

 

  모두에게 통일되게 얘기하면서, 탈없이 깔끔히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사유가 뭐가있을까요? ㅜㅜ

  아이디어 공유 좀 해주세요 ㅜㅜ

 

  그리고 퇴사는 7월 초쯤 생각하고 있는데, 한달전 정도면 괜찮은거죠? 날짜까지 명확하게 이야기 해야하는 건가요?

  분명 반기 결산(7월중순)까지는 하고 나가라는 말을 들을 것같아.. 흐지부지안하고 싶거든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

 

IP : 211.51.xxx.1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6.6.9 9:46 PM (61.99.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2개월후에 퇴직하려고 생각중인데 미리 생각을 해봤거든요
    저는 개인사업장이라 퇴직해도 다시는 엮이지도 않을 사람들이라서요
    건강검진을 해서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부인과질환이 있어서
    수술하고 입원해야한다고 얘기하려구요
    괜찮으려나 모르겠어요

  • 2. rmsid
    '16.6.9 9:47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를 원해서 아이에게 올인하기로 했다고 하세요

  • 3. 고민
    '16.6.9 9:48 PM (211.51.xxx.147)

    건강에 대한 얘기도 하려고 했는데, 저희회사 나이많으신 미혼선배들은 암수술을 하시고도 한달만에 복직을 하시더라구요..;;; 참 희안한데.. 여자가 손에 꼽을 회사이다 보니 저런 전례가 있어서 건강사유는 쉬다오라는 회유만 할 것 같기도 하네요 ㅜㅜ

  • 4. 고민
    '16.6.9 9:52 PM (211.51.xxx.147)

    rmsid님... 저 아직 애기없는 기혼녀에요.... ㅜ ㅜ

  • 5. 저희 회사 직원
    '16.6.9 9:52 PM (59.10.xxx.235)

    남편 지방 발령 ...

  • 6. 박사
    '16.6.9 9:55 PM (223.62.xxx.115)

    공부하러 미국요.
    괜히 국내에 있으면 연락와요

  • 7. 아놔
    '16.6.9 9:56 PM (112.214.xxx.142) - 삭제된댓글

    전 공기업 다니는 30초 미혼인데...결혼으로 그만둘 생각인데...남자친구가 외국인이고 저도 같이 나가야해서 그만두는건데...이것도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두려워요. 결혼식 생략하고 가톨릭 재단 쪽에 기부하고 말건데...결혼식 안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말하고 나가야할지 직장 사람들 오지랍이 무서워서 퇴사도 미루고 있어요...맘같아선 빨리 관두고 싶어요...차라리 기혼인 원글님이 부러워요....제가 원글님이라면 육아에 힘쓰기로 했다고 하거나 남편 직장 해외 발령으로 따라나가게 됐다고 하겠어요...힘내세요.

  • 8. 오오오
    '16.6.9 9:58 PM (182.225.xxx.138)

    저도 박사준비하러 미국이라고 쓰려고 로그인 했어요.

  • 9. 그만두는 사람에게
    '16.6.9 9:58 PM (1.231.xxx.109)

    그리 관심 없는데요.....

  • 10.
    '16.6.9 9:59 PM (218.38.xxx.26) - 삭제된댓글

    쉬고싶어서요 호호호
    쉬면서 아기도 갖고 조금 다른일을 해보고 싶네요 호호호
    무슨일? 그러면 쉬면서 생각해보려구요

    아기갖기전에 여행도 하고 쉬고싶다

    그냥 세상없는 한량같이 웃으면서 말하세요
    지극히 이유없는 개인사유처럼..

  • 11. 그냥
    '16.6.9 10:04 PM (175.209.xxx.57)

    아이가 안 생겨 치료 받는다고 하세요...

  • 12. ㅇㅇ
    '16.6.9 10:04 PM (49.142.xxx.181)

    그냥 건강이 안좋다 뭐 이정도로 말씀하세요.

  • 13. 그게
    '16.6.9 10:09 PM (119.67.xxx.187)

    그리 고민할일인가요??퇴사사유가 적당하지 않음 퇴사를 안시켜주는것도 아니고 그만두고 다시 볼사람들도 아닌데 뒷말이 두려울수도 없는데...

    그냥 다른진로를 찾아간다고 해도 그런갑다 할겁니다.
    회사분위기도 동료애 강한 좋은분위기도 아니고 대기업주류도 아닌 계열사라 다들 애착심보다 윈글님같은 기분으로 남자들은 쉽게 그만두지 못하고 다닐지도 모르고 그다지 사람에 연연해하지 않을거 같아요.

    게다가 사람에 질려 그만두는 님과깉이 그들도 님한테 어쩜 같은 정도로 별 애착.관심도 없을겁니다.

  • 14. 최근
    '16.6.9 10:16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최근 주변 퇴사자들의 사유는 기혼은 아이 핑계가 젤 많았고없으신분은 아이를 갖고 싶은데 안생겨서 병원에서 퇴사권유. 있는분은 육아를 위해 등...미혼은 유학이 제일 많네요.
    형식상 서너번의 퇴사만류와 휴직권유를 하지만 본인만 확고하다면 결국 퇴사하는건데 큰 고민할건 없을듯해요.
    (퇴사후 뻔히 소식들릴)동종업계로 이직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진짜 퇴사사유를 말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 15. 최근
    '16.6.9 10:22 PM (211.36.xxx.47) - 삭제된댓글

    최근 주변 퇴사자들의 사유는 기혼은 아이 핑계가 젤 많았고 없으신분은 아이를 갖고 싶은데 안생겨서 병원에서 퇴사권유. 있는분은 육아를 위해 등...미혼은 학업,유학이 제일 많네요. 저희도 석사박사 많은데 석사는 박사하겠다 박사는 유학가겠다 이거 많이 합니다. 최근 46세 남자차장님은 20년전 박사수료까지만 했는데 학위취득하고싶다고 그만두셨고 36세 미혼여직원은 유학가겠다고 하더만요. (물론 모두 진실은 아닙니다. 모두 이직 케이스)
    형식상 서너번의 퇴사만류와 휴직권유를 하지만 본인만 확고하다면 결국 퇴사하는건데 큰 고민할건 없을듯해요.
    퇴사후 뻔히 소식들릴 동종업계로 이직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진짜 퇴사사유를 말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 16. ㅇㅇ
    '16.6.9 10:39 PM (203.234.xxx.138)

    고시공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하는 건 어떨까요?
    행시든 뭐든

  • 17.
    '16.6.9 10:41 PM (121.129.xxx.211)

    전문직 도전도 있어요.
    의전원 로스쿨 약대 등

  • 18. ..
    '16.6.9 10:45 PM (223.62.xxx.6)

    남편 지방 발령. 아니면 유학.

  • 19. ㅇㅇ
    '16.6.10 8:40 AM (203.226.xxx.88)

    그만두는 판국에 뭔 신경을..
    학업이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941 오늘 점심때 잔치국수를 해먹었는데.. 27 어렵네 2016/06/11 8,473
565940 그랜드샤핑이나 서프백의 무너진 각은 살릴 수 없나요 1 동글이 2016/06/11 1,246
565939 효소 다이어트 해보신분 있으세요 8 ㄹㅎㅎ 2016/06/11 1,914
565938 고등학교 때 잊혀지지 않는 기억 4 ::::::.. 2016/06/11 1,583
565937 뭘먹으면 왜그리 가스가 찰까요? 4 야간에 2016/06/11 1,703
565936 아내 김3아 믿는다고 15 수수 2016/06/11 6,941
565935 국제학교 이야기 읽고.... 14 그리펀나이프.. 2016/06/11 8,909
565934 강아지미끄럼방지매트 3 매트 2016/06/11 1,420
565933 클리블랜드 살아보신 분 4 여행 2016/06/11 719
565932 스텐 전기주전자 냄새 원인이 뭘까요 8 ... 2016/06/11 5,180
565931 지금 스위스 여행중인데요. 7 스위스 2016/06/11 3,201
565930 레스포삭 이랑 캐스키드슨 제품요 6 실용성 2016/06/11 2,079
565929 지들은 초대안하고 우리집에만 오려는 제친구들 16 .. 2016/06/11 6,520
565928 북한산이나 도봉산 주변 아파트 검색하려면 무슨동으로 해봐야하나요.. 10 . 2016/06/11 1,935
565927 광화문 생중계 9 지방자치 지.. 2016/06/11 1,008
565926 북쪽으로 머리두고자면 안좋나요? 7 풍수지리궁금.. 2016/06/11 3,272
565925 샴푸 용량 780미리 한통 3300원이면 사 놓을까요? 6 ^^ 2016/06/11 2,128
565924 어떤 방법으로 사과를 해야할지... 7 .. 2016/06/11 1,533
565923 사모님 소리 듣는 엄마 5 oo 2016/06/11 4,952
565922 타워형? 아파트 어느 방향이 더 좋아요 4 방향 2016/06/11 2,200
565921 5만원으로 갈 수 있는 여행 추천해주세요 2 ㅇㅇ 2016/06/11 1,411
565920 "천안" 주변-- 물가 펜션 좀 추천해주세요... 1 민토 2016/06/11 972
565919 좀 노는 애들이 인정이 많은 것 같아요(제 경험으로만 봤을때) 8 홍두아가씨 2016/06/11 2,203
565918 중국 여행서 사온 보이차 ,, 버릴까요? 6 가을여행 2016/06/11 2,935
565917 무인차 상용화는 대체 언제쯤 될까요? 4 무인차 2016/06/11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