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린 걸그룹 나오면 웃는거

ㅇㅇ 조회수 : 4,531
작성일 : 2016-06-09 19:32:01
트와이스나 ioi 보면서 웃고 있는거 보면 살의가 느껴지는데
단순 질투는 아니고 분노가 일어나는데 그냥 못본체 합니다.

리스구 삼십대 초반인데, 어깨에 손 한번 올려주는 일 없고 안아달라면 거부하듯이 친구 안듯이 안아주고요. 여자로 전혀 안봐줍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중요한 것도 이야기 안하고요. 말도 별로 없고 집에 오면 티비만 주구장창, 예능만 팝니다. 그저 그게 좋은거지요. 주말에 왜이리 피곤한가 했더니 소음 스트레스 때문이었어요. 남편과 있음 너무나 힘드네요.

그런 남편이 그런 아이들에게 싱글생글 하는 걸 보면 난 뭔가 싶고.
저 또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으나 ㅈㅔ가 매니아라면 남편은 광범위하게 반응하는 거구요. 정도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갈구했고, 잘해줘도 봤고 화도 내봤고 협박도 해봤고 눈물로 호소도 해봤는데 소통의 문제는 바뀌질 않았어요. 생활습관도 너무 게으르고 더럽고. 더 빨리 아저씨가 되어버린 남편을, 쌓인 감정과 함께 원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참 다행이다 싶었네요. 그러면 우리 부부는 뭐가 남으며 아이들은 뭘 보고 자랄까요??

사이 좋은 부부는 쉬운게 아니네요.
어디 대화라도 할 수가 있어야죠.
하루하루 마음이 식어갑니다.
IP : 175.223.xxx.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위가 좋으신가봐요
    '16.6.9 7:38 PM (223.62.xxx.54)

    그런 더럽고 흉한 남자한테 뭘 안아달라고 하시나요. 오히려 다행 아닌지. 애들이라 하시는 걸 보니 애가 둘 정도 되나 본데 그것조차 신기하네요. 30대 초반에 리스면서도 애가 둘이라니.
    걸그룹 좋아하는 놈들 대부분 안마시술소 같은 거 다니는 부류. 건강 챙기세요.

  • 2. 글 잘 쓰시네요
    '16.6.9 7:45 PM (218.52.xxx.86)

    알아듣기 쉽게 내용이 쏙쏙 들어와요.
    그래도 애들 보고 싱글벙글한게 낫지 애들보고도 시큰둥 하면 더 대책이 없어요.
    님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 찾아서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보세요. 힘내시길...

  • 3.
    '16.6.9 7:46 PM (175.223.xxx.23)

    질투가 아닌 분노라는 님의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
    걸그룹 나오면 넋을 잃고 사랑스런 눈길을 보내던 남자와 이혼 했으니까요.
    백퍼 그 이유 뿐만은 당연 아니었고 남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그런 이유로 더 꼴보기 싫어지는 거 분명 있거든요.

  • 4. ....
    '16.6.9 7:49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남편은 아이돌에 관심 없는데
    제가 덕후예요. 걸그룹 좋아하는 놈들이
    안마시술소 다니는 부류라니요!!!
    걸그룹하고 안마시술소가 무슨상관이라구
    기분 나쁘네요.

  • 5. ....
    '16.6.9 7:53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철따구니 없는 큰 아들놈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마음 푸시고
    그래도 그 놈이 밖에 나가 열심히 돈벌어와 아이들 밥먹이고 학원보내잖아요 ㅠ.ㅠ
    잘 달래고 타일러서 멀리있는 걸그룹 보고 좋아만 하지말고
    옆에 있는 와이프랑도 스킨싶도하고 힘좀 쓰라하세요 ~~

  • 6. ㅇㅇ
    '16.6.9 7:53 PM (223.62.xxx.59)

    원래 아이돌의 용도가
    피곤하고 칙칙하고 힘든 현실을 벗어나
    무작정 예쁘고 환하고 에너지 넘치는 뭔가를 보면서
    온갖 시름을 잊는 거예요.
    아줌마들이 송중기나 에릭을 지금 바로 전화걸어 약속잡고 데이트하고 키스할 이성으로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그게 이상한 건데요.

  • 7. 원글
    '16.6.9 7:57 PM (175.223.xxx.109)

    글잘쓰시네요 님, 그런 아이들은 자녀가 아니라 아이돌을 이야기한거였어요 ㅎㅎ

  • 8. ㅇㅇ
    '16.6.9 8:02 PM (175.223.xxx.109)

    저도 연예인 좋아하고 그 의미 압니다. 그런데 그 미소의 반의반 1%라도 보여준 적 없네요. 내가 힘이 되어줄께 나에게 기대! 이야기해도요. 맛있는 걸 차려주면 대화도 없이 핸드폰 보면서 티비 보면서 먹고.. 저는 그냥 주변인이에요.

  • 9. 저희도 리스예요
    '16.6.9 8:05 PM (175.196.xxx.30)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아이돌 나오면 미소가 만개합니다. 저는 그런 남편 귀엽더라구요.... 아마 우리는 결혼한지 16년이나 되서 오누이같아진것 같아요.
    리스인걸 제외하면 남편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이좋게 지내요.
    원글님도 남편과 대화밚이 나누시고 이사람이 내인생 끝까지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날 여자로 안봐주면 어때요 인생의 동반자로 봐주면 그걸로 된거죠ㅡ.

  • 10. ㅇㅇ
    '16.6.9 8:06 PM (223.62.xxx.84)

    우리집도 제가 아이돌을 더 좋아합니다 ㅡㅡ;; 트와이스 사나에 꽂혀서 계속 검색하고.. 남편은 전혀 관심없고 오직 야구에 미쳐있고요 걍 현실이 갑갑하니까 신나게 노래부르는 모습이 예뻐보이거든요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데..걍 별다른건 아니고 연예인이니까 ..

  • 11. ..
    '16.6.9 8:13 PM (112.140.xxx.23)

    글두 그런거 신경쓰인다면 아직은 남편을 맘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예요
    함부로 이혼할 생각은 마세요

  • 12. 나쁜
    '16.6.9 9:54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세상에서 젤 나쁜 놈이 사귀거나 결혼했는데
    옆에 있는 여자 외롭게 하는 놈인것 같아요 ㅠㅠ

  • 13. 남자에대한환상이문제
    '16.6.9 11:39 PM (119.192.xxx.18)

    아이돌 좋아하는게 뭐가문제예요
    아줌마들이 송중기 좋아하는거나 뭐가달라요
    살다보면 금방 리스올수있어요
    울기왜울고 매달리긴 왜 매달려요
    덮쳐버리면 되고
    하고 싶게 남편을 유혹해서 만들면 되죠
    이해가 미진해서 사이 소원해 지는 부부들 보면 안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831 매일 선선해진다고 어쩌고 하다가 막상 당일되면 6 구라청 2016/08/15 2,712
585830 자유형 속도가 느린데요 15 수영 2016/08/15 6,771
585829 (원전) 환경운동가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 3 후쿠시마의 .. 2016/08/15 452
585828 민족의 등불된 의로운 한국부자들 4 애용하자 2016/08/15 721
585827 시크릿가든 재미없어요 16 ... 2016/08/15 3,682
585826 피부에 빨간점 5 ㄷㄷㄷ 2016/08/15 5,821
585825 남편이 육아를 못하니까 홧병날것 같아요 25 행퍼ㅏㅏㅣ 2016/08/15 6,455
585824 예전에 인간극장에 나왔던 최필립. 유이아빠요~ D 2016/08/15 10,572
585823 올림픽 도마에 출전한 75년생 옥산나 햇살 2016/08/15 1,302
585822 우리만 못먹는 열무김치 36 ㅇㅇ 2016/08/15 8,105
585821 외국에서 커리어 쌓으시는 님들 질문! teledirect라는 회.. 10 외국 2016/08/15 2,107
585820 아이폰6s를 지금 살까요 아님 기다렸다가 아이폰7을 살까요? 9 애쁠애쁠 2016/08/15 2,436
585819 한국말이 어렵네요. ... 2016/08/15 598
585818 토익브릿지 시험대비 궁금이 2016/08/15 716
585817 잔머리 굴리며 거짓말하는게 눈에 보이는 남자 9 lemon 2016/08/15 3,390
585816 가운데 구멍 방석 좀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6/08/15 1,169
585815 최근 층간소음으로 경찰에 신고해보신분 계세요? 14 최근 2016/08/15 4,782
585814 다이어트 싫어요!!!! 20 -.-; 2016/08/15 5,538
585813 오늘 뉴스 보다 부성 2016/08/15 585
585812 bb나 cc크림 저렴이 추천 부탁드려요 3 뭐가 좋나요.. 2016/08/15 1,785
585811 탁구 생중계 보고싶은데 배구밖에 안하네요 2 ㅇㅇ 2016/08/15 827
585810 남녀의 세계관 차이 3 세계 2016/08/15 2,078
585809 오늘 낮에 누가 햄스터 버리고 갔다는 글.. 31 ... 2016/08/15 5,488
585808 어떡해요? 날이 더워 뱀이.. 13 끔찍 2016/08/15 8,174
585807 4년 노력이 심판놈들 때문에 헛된것이 돼버리는군요. 3 에휴 2016/08/15 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