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린 걸그룹 나오면 웃는거

ㅇㅇ 조회수 : 4,513
작성일 : 2016-06-09 19:32:01
트와이스나 ioi 보면서 웃고 있는거 보면 살의가 느껴지는데
단순 질투는 아니고 분노가 일어나는데 그냥 못본체 합니다.

리스구 삼십대 초반인데, 어깨에 손 한번 올려주는 일 없고 안아달라면 거부하듯이 친구 안듯이 안아주고요. 여자로 전혀 안봐줍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중요한 것도 이야기 안하고요. 말도 별로 없고 집에 오면 티비만 주구장창, 예능만 팝니다. 그저 그게 좋은거지요. 주말에 왜이리 피곤한가 했더니 소음 스트레스 때문이었어요. 남편과 있음 너무나 힘드네요.

그런 남편이 그런 아이들에게 싱글생글 하는 걸 보면 난 뭔가 싶고.
저 또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으나 ㅈㅔ가 매니아라면 남편은 광범위하게 반응하는 거구요. 정도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갈구했고, 잘해줘도 봤고 화도 내봤고 협박도 해봤고 눈물로 호소도 해봤는데 소통의 문제는 바뀌질 않았어요. 생활습관도 너무 게으르고 더럽고. 더 빨리 아저씨가 되어버린 남편을, 쌓인 감정과 함께 원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참 다행이다 싶었네요. 그러면 우리 부부는 뭐가 남으며 아이들은 뭘 보고 자랄까요??

사이 좋은 부부는 쉬운게 아니네요.
어디 대화라도 할 수가 있어야죠.
하루하루 마음이 식어갑니다.
IP : 175.223.xxx.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위가 좋으신가봐요
    '16.6.9 7:38 PM (223.62.xxx.54)

    그런 더럽고 흉한 남자한테 뭘 안아달라고 하시나요. 오히려 다행 아닌지. 애들이라 하시는 걸 보니 애가 둘 정도 되나 본데 그것조차 신기하네요. 30대 초반에 리스면서도 애가 둘이라니.
    걸그룹 좋아하는 놈들 대부분 안마시술소 같은 거 다니는 부류. 건강 챙기세요.

  • 2. 글 잘 쓰시네요
    '16.6.9 7:45 PM (218.52.xxx.86)

    알아듣기 쉽게 내용이 쏙쏙 들어와요.
    그래도 애들 보고 싱글벙글한게 낫지 애들보고도 시큰둥 하면 더 대책이 없어요.
    님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 찾아서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보세요. 힘내시길...

  • 3.
    '16.6.9 7:46 PM (175.223.xxx.23)

    질투가 아닌 분노라는 님의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
    걸그룹 나오면 넋을 잃고 사랑스런 눈길을 보내던 남자와 이혼 했으니까요.
    백퍼 그 이유 뿐만은 당연 아니었고 남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그런 이유로 더 꼴보기 싫어지는 거 분명 있거든요.

  • 4. ....
    '16.6.9 7:49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남편은 아이돌에 관심 없는데
    제가 덕후예요. 걸그룹 좋아하는 놈들이
    안마시술소 다니는 부류라니요!!!
    걸그룹하고 안마시술소가 무슨상관이라구
    기분 나쁘네요.

  • 5. ....
    '16.6.9 7:53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철따구니 없는 큰 아들놈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마음 푸시고
    그래도 그 놈이 밖에 나가 열심히 돈벌어와 아이들 밥먹이고 학원보내잖아요 ㅠ.ㅠ
    잘 달래고 타일러서 멀리있는 걸그룹 보고 좋아만 하지말고
    옆에 있는 와이프랑도 스킨싶도하고 힘좀 쓰라하세요 ~~

  • 6. ㅇㅇ
    '16.6.9 7:53 PM (223.62.xxx.59)

    원래 아이돌의 용도가
    피곤하고 칙칙하고 힘든 현실을 벗어나
    무작정 예쁘고 환하고 에너지 넘치는 뭔가를 보면서
    온갖 시름을 잊는 거예요.
    아줌마들이 송중기나 에릭을 지금 바로 전화걸어 약속잡고 데이트하고 키스할 이성으로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그게 이상한 건데요.

  • 7. 원글
    '16.6.9 7:57 PM (175.223.xxx.109)

    글잘쓰시네요 님, 그런 아이들은 자녀가 아니라 아이돌을 이야기한거였어요 ㅎㅎ

  • 8. ㅇㅇ
    '16.6.9 8:02 PM (175.223.xxx.109)

    저도 연예인 좋아하고 그 의미 압니다. 그런데 그 미소의 반의반 1%라도 보여준 적 없네요. 내가 힘이 되어줄께 나에게 기대! 이야기해도요. 맛있는 걸 차려주면 대화도 없이 핸드폰 보면서 티비 보면서 먹고.. 저는 그냥 주변인이에요.

  • 9. 저희도 리스예요
    '16.6.9 8:05 PM (175.196.xxx.30)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아이돌 나오면 미소가 만개합니다. 저는 그런 남편 귀엽더라구요.... 아마 우리는 결혼한지 16년이나 되서 오누이같아진것 같아요.
    리스인걸 제외하면 남편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이좋게 지내요.
    원글님도 남편과 대화밚이 나누시고 이사람이 내인생 끝까지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날 여자로 안봐주면 어때요 인생의 동반자로 봐주면 그걸로 된거죠ㅡ.

  • 10. ㅇㅇ
    '16.6.9 8:06 PM (223.62.xxx.84)

    우리집도 제가 아이돌을 더 좋아합니다 ㅡㅡ;; 트와이스 사나에 꽂혀서 계속 검색하고.. 남편은 전혀 관심없고 오직 야구에 미쳐있고요 걍 현실이 갑갑하니까 신나게 노래부르는 모습이 예뻐보이거든요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데..걍 별다른건 아니고 연예인이니까 ..

  • 11. ..
    '16.6.9 8:13 PM (112.140.xxx.23)

    글두 그런거 신경쓰인다면 아직은 남편을 맘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예요
    함부로 이혼할 생각은 마세요

  • 12. 나쁜
    '16.6.9 9:54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세상에서 젤 나쁜 놈이 사귀거나 결혼했는데
    옆에 있는 여자 외롭게 하는 놈인것 같아요 ㅠㅠ

  • 13. 남자에대한환상이문제
    '16.6.9 11:39 PM (119.192.xxx.18)

    아이돌 좋아하는게 뭐가문제예요
    아줌마들이 송중기 좋아하는거나 뭐가달라요
    살다보면 금방 리스올수있어요
    울기왜울고 매달리긴 왜 매달려요
    덮쳐버리면 되고
    하고 싶게 남편을 유혹해서 만들면 되죠
    이해가 미진해서 사이 소원해 지는 부부들 보면 안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091 도끼는 뭘로 그렇게 돈을 버는거죠? 48 돈지랄 2016/07/14 32,049
576090 힐링되는 나만의 음식 있으세요? 26 힐링 2016/07/14 4,658
576089 남자엉덩이부분만 있는 마네킹에 , 팬티를 입혀놨는데... 5 물어볼데가 .. 2016/07/14 2,082
576088 우리나라 공기는 어느 계절에 좋아지나요? 2 공기 2016/07/14 833
576087 쌈디가 너무 좋아요 사이먼도미닉 좋아하시는 분 11 ffff 2016/07/14 2,751
576086 파리는 어떻게 알을 낳아요?? 2 궁그미 2016/07/14 690
576085 옷 좀 봐주세요~~ 1 2016/07/14 598
576084 선릉역 주변 맛집 고민임 2016/07/14 739
576083 이 상황에 제친구가 무매너인가요? 조언요 20 이럴경우 2016/07/14 4,162
576082 로아커 웨하스 넘 달아요 8 2016/07/14 1,238
576081 잔디깍는 기계 어떤게 좋은가요? 4 해외 2016/07/14 921
576080 자아실현>유한마담>커리어우먼>전업>생계형 .. 18 ........ 2016/07/14 2,822
576079 미국 금문교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나요? 5 애주 2016/07/14 2,350
576078 제주공항 도착해서 AJ렌터카 가기 전에 점심 어디서 먹어야 할까.. 9 여행 2016/07/14 1,449
576077 차를 사서 운전해야 하는데 겁이 너무 나서 못하고 있어요... 8 mmm 2016/07/14 1,948
576076 희귀병이 있는데 암보험 가입 될까요? 7 ,, 2016/07/14 1,467
576075 천연화장품 쓰신후 피부가 좋아지신분들 계신가요...? 8 선선한 바람.. 2016/07/14 1,912
576074 매일 운동하시는분??? 23 2016/07/14 5,585
576073 하루하루가 무의미 하네요. 6 2016/07/14 1,964
576072 과일만먹으면 기운떨어져요 3 2016/07/14 1,256
576071 이런 성적으로 대학 생각할 수 있을까요? 2 공부 2016/07/14 1,413
576070 르포> '그린파인 레이더' 전자파 재보니…30m앞 허용치의.. 3 후후 2016/07/14 734
576069 오븐 없는데 맛있는 등갈비 요리 알려주실분! 4 3호 2016/07/14 1,578
576068 서울 살다 지방 내려가서 사시는 분들 계세요?(서울-대구) 6 hanee 2016/07/14 1,736
576067 조기유학가서 현지 대학 진학할거면 국어 사회 역사는 손놔도 되나.. 1 궁금... 2016/07/14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