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어린 걸그룹 나오면 웃는거

ㅇㅇ 조회수 : 4,429
작성일 : 2016-06-09 19:32:01
트와이스나 ioi 보면서 웃고 있는거 보면 살의가 느껴지는데
단순 질투는 아니고 분노가 일어나는데 그냥 못본체 합니다.

리스구 삼십대 초반인데, 어깨에 손 한번 올려주는 일 없고 안아달라면 거부하듯이 친구 안듯이 안아주고요. 여자로 전혀 안봐줍니다.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 중요한 것도 이야기 안하고요. 말도 별로 없고 집에 오면 티비만 주구장창, 예능만 팝니다. 그저 그게 좋은거지요. 주말에 왜이리 피곤한가 했더니 소음 스트레스 때문이었어요. 남편과 있음 너무나 힘드네요.

그런 남편이 그런 아이들에게 싱글생글 하는 걸 보면 난 뭔가 싶고.
저 또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으나 ㅈㅔ가 매니아라면 남편은 광범위하게 반응하는 거구요. 정도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갈구했고, 잘해줘도 봤고 화도 내봤고 협박도 해봤고 눈물로 호소도 해봤는데 소통의 문제는 바뀌질 않았어요. 생활습관도 너무 게으르고 더럽고. 더 빨리 아저씨가 되어버린 남편을, 쌓인 감정과 함께 원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참 다행이다 싶었네요. 그러면 우리 부부는 뭐가 남으며 아이들은 뭘 보고 자랄까요??

사이 좋은 부부는 쉬운게 아니네요.
어디 대화라도 할 수가 있어야죠.
하루하루 마음이 식어갑니다.
IP : 175.223.xxx.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위가 좋으신가봐요
    '16.6.9 7:38 PM (223.62.xxx.54)

    그런 더럽고 흉한 남자한테 뭘 안아달라고 하시나요. 오히려 다행 아닌지. 애들이라 하시는 걸 보니 애가 둘 정도 되나 본데 그것조차 신기하네요. 30대 초반에 리스면서도 애가 둘이라니.
    걸그룹 좋아하는 놈들 대부분 안마시술소 같은 거 다니는 부류. 건강 챙기세요.

  • 2. 글 잘 쓰시네요
    '16.6.9 7:45 PM (218.52.xxx.86)

    알아듣기 쉽게 내용이 쏙쏙 들어와요.
    그래도 애들 보고 싱글벙글한게 낫지 애들보고도 시큰둥 하면 더 대책이 없어요.
    님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 찾아서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보세요. 힘내시길...

  • 3.
    '16.6.9 7:46 PM (175.223.xxx.23)

    질투가 아닌 분노라는 님의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
    걸그룹 나오면 넋을 잃고 사랑스런 눈길을 보내던 남자와 이혼 했으니까요.
    백퍼 그 이유 뿐만은 당연 아니었고 남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그런 이유로 더 꼴보기 싫어지는 거 분명 있거든요.

  • 4. ....
    '16.6.9 7:49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우리집은 남편은 아이돌에 관심 없는데
    제가 덕후예요. 걸그룹 좋아하는 놈들이
    안마시술소 다니는 부류라니요!!!
    걸그룹하고 안마시술소가 무슨상관이라구
    기분 나쁘네요.

  • 5. ....
    '16.6.9 7:53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철따구니 없는 큰 아들놈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고 마음 푸시고
    그래도 그 놈이 밖에 나가 열심히 돈벌어와 아이들 밥먹이고 학원보내잖아요 ㅠ.ㅠ
    잘 달래고 타일러서 멀리있는 걸그룹 보고 좋아만 하지말고
    옆에 있는 와이프랑도 스킨싶도하고 힘좀 쓰라하세요 ~~

  • 6. ㅇㅇ
    '16.6.9 7:53 PM (223.62.xxx.59)

    원래 아이돌의 용도가
    피곤하고 칙칙하고 힘든 현실을 벗어나
    무작정 예쁘고 환하고 에너지 넘치는 뭔가를 보면서
    온갖 시름을 잊는 거예요.
    아줌마들이 송중기나 에릭을 지금 바로 전화걸어 약속잡고 데이트하고 키스할 이성으로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그게 이상한 건데요.

  • 7. 원글
    '16.6.9 7:57 PM (175.223.xxx.109)

    글잘쓰시네요 님, 그런 아이들은 자녀가 아니라 아이돌을 이야기한거였어요 ㅎㅎ

  • 8. ㅇㅇ
    '16.6.9 8:02 PM (175.223.xxx.109)

    저도 연예인 좋아하고 그 의미 압니다. 그런데 그 미소의 반의반 1%라도 보여준 적 없네요. 내가 힘이 되어줄께 나에게 기대! 이야기해도요. 맛있는 걸 차려주면 대화도 없이 핸드폰 보면서 티비 보면서 먹고.. 저는 그냥 주변인이에요.

  • 9. 저희도 리스예요
    '16.6.9 8:05 PM (175.196.xxx.30)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도 아이돌 나오면 미소가 만개합니다. 저는 그런 남편 귀엽더라구요.... 아마 우리는 결혼한지 16년이나 되서 오누이같아진것 같아요.
    리스인걸 제외하면 남편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사이좋게 지내요.
    원글님도 남편과 대화밚이 나누시고 이사람이 내인생 끝까지 함께할 유일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날 여자로 안봐주면 어때요 인생의 동반자로 봐주면 그걸로 된거죠ㅡ.

  • 10. ㅇㅇ
    '16.6.9 8:06 PM (223.62.xxx.84)

    우리집도 제가 아이돌을 더 좋아합니다 ㅡㅡ;; 트와이스 사나에 꽂혀서 계속 검색하고.. 남편은 전혀 관심없고 오직 야구에 미쳐있고요 걍 현실이 갑갑하니까 신나게 노래부르는 모습이 예뻐보이거든요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데..걍 별다른건 아니고 연예인이니까 ..

  • 11. ..
    '16.6.9 8:13 PM (112.140.xxx.23)

    글두 그런거 신경쓰인다면 아직은 남편을 맘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예요
    함부로 이혼할 생각은 마세요

  • 12. 나쁜
    '16.6.9 9:54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저는 세상에서 젤 나쁜 놈이 사귀거나 결혼했는데
    옆에 있는 여자 외롭게 하는 놈인것 같아요 ㅠㅠ

  • 13. 남자에대한환상이문제
    '16.6.9 11:39 PM (119.192.xxx.18)

    아이돌 좋아하는게 뭐가문제예요
    아줌마들이 송중기 좋아하는거나 뭐가달라요
    살다보면 금방 리스올수있어요
    울기왜울고 매달리긴 왜 매달려요
    덮쳐버리면 되고
    하고 싶게 남편을 유혹해서 만들면 되죠
    이해가 미진해서 사이 소원해 지는 부부들 보면 안스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3246 사투리 퀴즈 2 사투리 12:59:12 40
1613245 엄청 부잣집딸이었다면 어떤식으로 사셨을것같나요? 1 .. 12:59:10 100
1613244 햇빛을 싫어하고 겨울에 에너지 얻는 분,있으세요? 12:56:59 50
1613243 와 정말 우리나라 기득권들 역겹네요 2 Dhjkll.. 12:55:07 241
1613242 성욕이 없다는 말 5 forwar.. 12:54:34 198
1613241 성역없는 수사 좋아하시네.. 3 어이없다 12:53:18 135
1613240 새벽에 고양이가 2 고양이 12:53:09 128
1613239 방금 남편이 짧은 문자보냈네요 13 ... 12:51:35 812
1613238 치매 아버님의 욕창 3 ... 12:51:10 213
1613237 잘살고, 공부 잘하는 사람이 성격좋고 잘생겼다. 6 음.. 12:48:36 293
1613236 어렸을때 티비에서 본 박남정 일화 1 ㅇㅇ 12:43:19 324
1613235 고추장아찌 국물로 깻잎장아찌 만들어도 될까요? 4 d 12:42:19 146
1613234 굿 파트너에서 7 …. 12:39:36 550
1613233 일기예보가 이렇게 틀려도 되는겁니까요 4 ... 12:30:56 977
1613232 같이 여행가고싶어하는 부모 10 ㅇㅇ 12:28:05 925
1613231 예술이 왜 있는자들의 취미인지 3 ..... 12:26:26 579
1613230 현 검찰총장도 몰랐던 김건희 검찰조사 시작 ? 18 뭐죠? 12:25:27 869
1613229 한국 암울한 이유 - 트럼프는 미국 최초 친러 대통령 6 한국 12:19:58 675
1613228 살몬은 어느 나라 말인가요? 19 방송에 보니.. 12:18:07 951
1613227 천안 뚜쥬르 빵집 아시는분 13 .... 12:17:02 670
1613226 단맛 덜한 쨈 찾는데요 3 12:16:49 258
1613225 크림파스타에 가지 넣어보세요. 2 ... 12:14:53 546
1613224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양키스 야구보자 했답니다 12 ... 12:04:53 794
1613223 엄청 잘생긴 남자 의사, 변호사들 많아요. 23 의외로 12:01:37 1,801
1613222 독거노인,문고장난 화장실서 16시간 갇혀..극적 구조 10 ㅇㅇ 12:01:04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