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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베스트 오퍼" 보신 분들.

시네마천국 감독의 조회수 : 2,460
작성일 : 2016-06-09 17:09:18

전 이 영화를 여러번 봐도 참 좋아요.

다만 좀 마음이 아플 뿐.

이 영화에 대해 별로 언급이 없어서... 혹시 이 영화 보신 분들 없나요?


꽃뱀에게 속은 바보 같은 헛똑똑이 영감탱이 이야기라고 비웃을 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를 깊이 이해할 거 같고, 그를 존경스럽기도 해요.


그 차갑고, 그 꼼꼼하고 섬세한 남자가, 사랑에 빠진 이야기.

수 많은 인물화와 위작에 대한 견해, 그 황량하고 차갑고 아름다운 세트,

영화에 등장하는 그 많은 미스테리한 인물들...


나이 듦과, 예술과 사랑과, 병과, 운명과,, 허망함과,

최근 본 영화 중 최고였어요.



IP : 223.33.xxx.2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고까진
    '16.6.9 5:14 PM (218.39.xxx.35)

    아니었어도 흥미진진하게 봤어요
    보면서 왠지 그럴거 같단 느낌은 있었지만 반전이 ㅎㄷㄷ 하더라구요

  • 2. 저요!
    '16.6.9 5:14 PM (223.62.xxx.58)

    저도 이 영화 참 좋아해요.
    스토리는 정말 마음이 아팠고..(그 호된 뒷통수라니..)
    음악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이야기 전체의 배경이 된듯한 미술품도 기품있었다고나할까?

    저는 주인공이 혼자 진품을 감상하던 자신의 방에서 의자에ㅜ앉았을때 나오던 음악과 그림의 조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예요.

  • 3. ?.
    '16.6.9 5:15 PM (115.140.xxx.133)

    나는그냥그랬고 남편은 참좋았다더군요.

  • 4. 여배우가
    '16.6.9 5:18 PM (122.62.xxx.226)

    저는 낮설었고 분위기있는 미인이 아니라 노신사가 인생을 걸정도로 푹 빠지는게 이해가 않갔지만
    스토리도좋고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수있는 좋은영화였어요....

  • 5. 원글이
    '16.6.9 5:23 PM (223.33.xxx.232)

    아, 많이들 보셨군요. 기뻐라,
    음악, 미술, 의상, 세트, 캐스팅 모두 너무 좋았어요.
    고전적이며 고딕적인 아름다움이랄까,

    시네마 천국도 본 지 30년 다가오건만 전혀 잊지 못하고 있는데, 이 영화도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아요.

  • 6. 명화
    '16.6.9 5:24 PM (118.37.xxx.84)

    결론부분을 보며 그래~저게 현실이구나 싶었어요.
    저는 애인 배신보다 친구 배신에 더 놀랐어요.

  • 7. ..
    '16.6.9 5:25 PM (49.168.xxx.249)

    저도 이 영화 영화관에서 혼자 봤었어요
    요즘도 가끔 생각나요
    처음 맘을 열고 그 젊은여자랑의 첫날밤
    그장면에서 뭔가 느낀 게 많았어요

  • 8. 원글이
    '16.6.9 5:29 PM (223.33.xxx.232)

    저도 영화관에서 않본게 너무나 아쉬워요.

    만일 영화관에서 봤다면 주저 앉아 못 일어섰을지도 모르고 계속 앉아서 몇 번을 봤을지도 몰라요.
    아니, 다시는 못봤을지도 몰라요. 너무나 마음아파서요.

    맞아요. 끊임없는 진실과, 위조와, 감정과. 소장과, 감상과,, 배팅걸고,....

    아침에 테레비전에서 하는 것 잠깐 보다가 저거 다시보면 며칠 또 속시끄럽지 싶어서 끄고 왔는데, 계속 생각나네요. 아무래도 밤에 다시 가서 봐야겠어요.

  • 9. 나만 별로였나?
    '16.6.9 5:31 PM (119.203.xxx.70)

    남들 등쳐서 모아놓았던 명작들을 여자 꽃뱀 한명으로 인해 한번에 날라가버린 영화 같던데....

    ㅠㅠ

    아직 예술을 이해하긴 난 멀었나보네요.

  • 10. 점두개님
    '16.6.9 5:33 PM (122.62.xxx.226)

    첫날밤 보시고 뭘느끼셨는지? ㅎㅎ

    그 영화를 보니 외롭게 지낸 나이많은 남자들도 노인이 아닌 청년의 마음을 지닌 한남자라는걸
    저는 느꼈어요, 저희 엄마가 마음은 아직 청춘이다~ 라고 말하는거처럼

    40대의 여자후배가 컨퍼런스갔다 거기온 육십대 외국교수가 좋다고 대시해서 일년연예하고 결혼하는데
    20살 가까이 차이나지만 그 외국교수가 보인행동은 사랑에빠진 여늬 이삼십대 청년들과 다를봐가
    없더군요, 오히려 더 진지하고 현실적인 다가오는 행동에 큰나이차이에도 후배는 마음을 열었던거같아요.

    영화에서도 정말 진실된여자를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슬프게 끝나서 마음이 조금 아팠어요....

  • 11. 원글이
    '16.6.9 5:46 PM (223.33.xxx.232)

    저는 그가 그녀를 만나러 자주 가고, 전화하고, 웃고, 그런 모습이 너무나 좋았어요.
    실상 제가 남편에게 바라는 것도, 돈 많이 벌어오고, 능력잇고, 물론 그래야 하죠. ㅎㅎㅎㅎㅎㅎ
    그건 기본이고요. ㅎㅎㅎㅎ 그보다 우리가 잃어버린지 아주 오래된 어떤 "청년스러움"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게 그 늙고 못생기고 차갑고 고독했던 남자에게서 나오는게 슬프고 아름답고,

  • 12. ...
    '16.6.9 5:55 PM (116.33.xxx.21)

    저도 이영화 재미있게 봤어요. 나이든다고 더 지혜롭고 사람보는 눈이 생기는건 아닌것같아요, 아무리 똑똑해도 외로운 노인이라면 이상황에서 마음이 흔들렸을 것 같아요. 현실에서도 사람 마음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 13.
    '16.6.9 5:57 PM (119.64.xxx.27)

    저도 좋았어요
    쥬세페 토르라토레에 엔니오모리꼬네 조합이면 일단 기대하고 보게 되요 ^^

  • 14. ..
    '16.6.9 6:10 PM (220.76.xxx.40)

    저도 좋아해요

    전 너무 빠져서 봐서 예측도 못하다가 할아버지가 충격 받을때
    같이 받았어요 설마?
    중간에 여자가 옛여인을 말할 때 뭔가 좀 이상하다?
    그렇게 보다가 할아버지 불쌍 ㅠㅡㅠ

  • 15. 82good
    '16.6.9 6:32 PM (183.99.xxx.118)

    저도 여기서 추천하시길래 본 영화예요.^^
    평점도 높고 추천 많이 하시길래 혹시나하고 본건데 기대이상으로 재밌게 봤어요.슬픈 반전영화죠.ㅜㅜ

  • 16. ...
    '16.6.9 6:41 PM (59.12.xxx.242)

    영화 베스트 오퍼, 저도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7.
    '16.6.9 7:48 PM (124.53.xxx.27)

    전 극장에서 봤었는데 관객이 거의 없었어요
    음악도 그림도 좋았던 기억

    배신에 힘들어하던 주인공생각이 나네요
    배두나랑 사귀었던 남자 이름 기억이 안나는데 그 배우도 카페에 앉아있던 여자도 인상깊었어요
    주인공 나온 다른 영화 봐야지 하곤 안봤네요
    킹스맨 거기 나왔다그랬었는데

    이렇게 많이들 안찾는 문화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경험은 참 좋아요

  • 18. sdf
    '16.6.9 9:00 PM (211.36.xxx.133)

    옴마나....어제 밤새서 본 영화이네용^^
    그 여운이 아직까지 남아있네요. 수많은 초상화가 걸린 방도 너무너무 인상적이고....암튼암튼 오랫만에 하나 제대로건졌다싶었어요. 전 스마트폰에서 무료보기로 봤어요.

  • 19. 여주
    '16.6.9 9:36 PM (119.149.xxx.38) - 삭제된댓글

    여주가 명화 속 모델 같더라구요
    마치 명화에서 걸어나온 그런 여인
    남주가 하나하나 모았던 명화의 여자들...

  • 20. 정말
    '16.6.9 9:38 PM (122.36.xxx.80)

    괜찬은 영화

    마지막장면이 가끔씩 생각나요~~

  • 21. ㅇㅇ
    '16.6.9 9:42 PM (175.193.xxx.172)

    미술관련영화 거의 보고있는데 작년에 베스트오퍼 다운만 받아두고 안 봤거든요.
    원글님 덕분에 외장하드에 다운받아 둔 것 대형tv에 연결해서 봤네요
    진짜속에 가짜? 가짜 속에 진짜?
    인간의 감정도 위조가 가능하다는~~~
    잘 봤습니다^^

  • 22. 0ㅁ
    '16.6.9 9:58 PM (110.70.xxx.113)

    저도 좋았어요
    지금은 조@남도 좀 생각나고ㅎㅎ

    여자가 너무너무 잔인했어요
    늙은 남자에게 함정을 제대로 걸어서 하염없이 그녀를 기다리고..
    남주도 결국 자기무덤을 팠다고도 할 수 있지요

  • 23. . .
    '16.6.9 10:31 PM (39.7.xxx.22)

    영화 베스트오퍼 보겠습니다

  • 24. ㅍㅍ
    '16.6.9 11:10 PM (112.170.xxx.224)

    여주가 전형적인 미인이 아니라 전 더 좋던데요
    엔리오 모레꼬네 음악은 옛날에 만든 작품 재구성 짜깁기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영화 분위기와 잘 맞았구요
    평생 모은 명화는 잃었으나...진실한 사랑 한번 못해보고 자기 세계에 빠져 산 노인에게
    그 여자는 마치 자신처럼 보일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지나간 청춘을 다시 한번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할지...물론 댓가는 너무 컸지만요
    사실 노인에게 평생 모아놓은 여자그림이 무슨 소용이 있었겠어요 사기까지 쳐가며 모았지만
    그림은 그림일 뿐이죠
    인생에 단 한번, 사랑다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여자에게 감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죽을 때까지 오지 않을 그 여자를 기다리며 생을 마감하겠죠

  • 25. 추천
    '16.6.9 11:32 PM (121.129.xxx.211)

    내용은 슬펐지만 음악과 미술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잘 어우러진 영화였어요.

  • 26. ㅇㅇ
    '16.6.10 8:49 AM (175.193.xxx.172)

    제프리 러쉬 주연의 1997년 영화 "샤인 "도 추천드려요

  • 27. 무지개1
    '16.6.10 6:11 PM (106.241.xxx.125)

    이거 제목에 "스포"표시 좀 달아야할것 같아요

    평생을 진품/가품 감정에..명화,골동품 가격 감정하는 사람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눈앞의 사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채지 못한다는 아이러니와..
    여러가지 미스테리한 볼거리들로
    푹 빠져서 봤던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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