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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하다 세돌 아이한테 혼났는데 완전 웃겼어요...ㅋㅋ

ㅎㅎㅎ 조회수 : 6,931
작성일 : 2016-06-09 13:55:03

35살에 아이키우며 절실한 기동력때문에 면허따고 운전한 초보인데요..

세돌하고 몇달 지난 아이인데 영 엄마 운전이 못미덥나봐요.ㅎㅎ

하긴 아이 태우고 주차장에서 차빼다가 기둥에 박기도 하고 했으니까요...;;;

차 뺄때도 엄마 앞에 차 안부딪히게 조심하세요~어쩌고 잔소리를 엄청해요.

여튼 오늘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 주려고 태우고 가는데

앞에 방지턱에서 미리 속도를 못줄여 차가 크게 덜컹~하고 지나갔거든요.

그랬더니 그 전에 엄청 재잘재잘 수다떨던 아들내미가

갑자기 목소리 낮게 딱 깔고 엄하게

에이고..바퀴에 구멍나겠네 이녀석아.......

...............ㅋㅋㅋㅋㅋ

평소에 제가요~뭐~했어요..이런 존댓말을 쓰는 아이인데 ㅋㅋ 이녀석은 어디서 배웠는지

순간 너무 웃겨서 막 웃었어요.

그래놓고 어린이집 현관에서 선생님께 큰소리로

선생님~~~오늘 엄마차타고 왔어요..신나서 자랑하더랍니다.ㅋㅋ

생각할수록 너무 웃겨서 마트에서 장보다가도 실실실, 길가다가도 실실실..

집에서 빨래개다가도 실실실 하고 있네요...ㅎㅎㅎ

IP : 125.187.xxx.20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9 1:58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하~ 고 녀석 제법인데요? ㅎㅎ

  • 2. 으음
    '16.6.9 1:59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 웃겨용... ㅋㅋㅋ

  • 3. 보리보리11
    '16.6.9 2:00 PM (223.62.xxx.109)

    귀여워요...ㅋㅋ

  • 4. loveahm
    '16.6.9 2:00 PM (1.220.xxx.157)

    애기가 엄청 귀엽네요^^ 할아버지 말씀 하시는거 같아요 ㅎㅎ
    저희 애들 그만할때 남편이 운전하다 급정거하거나 코너 도느라 몸이 한쪽으로 쏠리면,엄마! 아빠가 밀어요! 하던게 생각나네요^^
    그러던 애들이 이제 중,고딩..차 타면 폰하거나 잠만 자요.
    귀여운 시절을 즐기세요~~

  • 5. ..
    '16.6.9 2:00 PM (180.64.xxx.195)

    엄마에게 이녀석아..라고 했는데 웃긴가요?

  • 6. ..
    '16.6.9 2:01 PM (211.36.xxx.195) - 삭제된댓글

    ㅎㅎ 귀여워요
    바퀴에구멍 ㅎㅎ

    저희애는 그맘때 잘먹고 잘살아라 이말이
    좋은 뜻인지 알고 ㅎㅎ
    네 할아버지 잘먹고 잘사세요 이런적 있어요

  • 7. qas
    '16.6.9 2:01 PM (175.200.xxx.59)

    ㅋㅋㅋ 저두 덩달아 자랑해요.
    31개월짜리 아들래미가 운전하다 앞차가 급정거 해서 급브레이크 몇 번 밟았더니
    "아잇, 깜짝이야. 하마터면 여기로(레그룸을 손으로 가리킴) 빠질 뻔 했네." 하더라구요.
    그 뒤로 급브레이크를 한 번 더 밟았더니
    "엄마! 작게 작게 운전해. 차가 덜컹거리잖아." 하더라구요.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었어요.

  • 8. ㅎㅎㅎ
    '16.6.9 2:02 PM (125.187.xxx.204)

    180.64님 같은 댓글분 나올것 같았어요.
    평소에 버릇없게 굴거나 하는 아이였으면 이렇게 웃기지 않았죠.
    아직 말배우는 아이이다 보니 평소 호칭같은것에 많이 실수가 있는편인데
    가르쳐주고 있답니다.
    이번엔 화나거나 혼낼만한게 아니었구요.
    버릇있는 아이로 잘 가르칠테니 걱정마세요.ㅎㅎ^^

  • 9. ....
    '16.6.9 2:03 PM (211.232.xxx.34)

    어린애를 너무 얕잡아 보면 안 되어요.
    그 애들 머리 속이 훤해요.
    누가 예쁜지 누가 미운지. 누가 엄벙하고 누구는 똑똑한지 다 알아요.
    엄마 차 타서 신나기는 하지만 엄마의 엉터리(?) 운전 실력 때문에 차 속에서
    얼마나 속 떨렸겠어요. 그러니까 어디서 얻어 들은, 어른이 아이 나무랄 때 쓰는
    이 녀석아 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엄마한테 다 튀어나오죠. ㅎㅎㅎㅎㅎㅎ

  • 10. 으음
    '16.6.9 2:05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우는 아니지만.. 우리딸 그정도 되었을때도.. 웃긴 말이 있었어요.
    할아버지 머리가 반짝반짝.. ^^ 이신데..
    (버릇없지만) 할아버지 머리를 만지면서.. "할아버지 머리가 도망갔어" 그러더라구요 ㅎㅎ
    아버님도 어머님도 어찌나 웃었는지...

  • 11. ㅋㅋㅋㅋㅋ
    '16.6.9 2:14 PM (210.101.xxx.112)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그게
    '16.6.9 2:14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정말 애들은 어디서나 말을 배우나봐요.

    우리 아들도 30개월때 사촌동생이 손 다쳐오니 만지면서 "어머나 세상에"라고 하던데 웃겨 죽는줄 ㅋㅋ

  • 13. ㅋㅋㅋ
    '16.6.9 2:24 PM (222.110.xxx.76)

    머리가 도망갔대요 ㅋㅋㅋ
    아이고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

  • 14. 아이고
    '16.6.9 2:28 PM (115.137.xxx.76)

    귀여워용 아들인가요? 쪼물쪼물 말하는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 15. ㅋㅋㅋㅋ
    '16.6.9 2:29 PM (203.233.xxx.106)

    으음님 따님 말이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도망갔다닠ㅋㅋㅋㅋㅋ

  • 16. 우리아들도
    '16.6.9 2:30 PM (118.223.xxx.236) - 삭제된댓글

    애기였을때, 한서너살 되었을때 제가 운전을 시작했는데
    제가 못 미더워서 만사가 불만이더군요.
    아빠차 타고 갈땐 아무말 없는 녀석이
    내차만 타면 하다못해 신호에 걸리는 것까지 잔소리함
    엄마차는 왜 맨날맨날 빨간불만 켜지냐고..

  • 17. ㅎㅎㅎㅎ
    '16.6.9 2:30 PM (103.10.xxx.210)

    세 돌이면 흔히 네 살이라고 부르는 나이인가요?
    남자아이인가요?
    저희 아들은 말이 워낙 늦어서 여섯 살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말을 했기 때문에 저런 추억이 없네요.
    딸은 말이 너무 빨라서 아기띠에 매달려서 지나가는 외간아저씨보고 아빠! 라고 부르던 추억이.
    어떤 여자아이는 유모차에 탄 나이인데 자기 엄마한테 '엄마 아까 쓰레기 길에 버렸지?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안 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는 거야.'라면서 잔소리를 하는데
    제가 너무 웃기고, 말을 어쩌면 저렇게 조리있게 잘 하나 한참을 걷지도 못 하게 웃음이 나더라구요.
    아마 님의 모자를 길에서 봤는데 님의 아들이 '바퀴에 구멍나겠네 이 녀석아' 했으면
    저같이 웃음 못 참는 사람은 길에 쓰러졌을지도요?

  • 18.
    '16.6.9 2:31 PM (122.46.xxx.65)

    상홤은 웃기지만... 실상은 공포네요
    애기를 태우고 가면서 방지턱 서행도 안하고
    평소 이리저리 사고도 낸다면 도시괴담급 공포죠
    사고나면 본인가족이야 다치든말든 제 업보지만
    사고 당하는 남들은 뭔 날벼락인가요?

  • 19. 에고ㅠㅠ
    '16.6.9 2:37 P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122.46님
    저희집에서 어린이집까지 차로 아파트 사이길을 지나 오분거리여요..ㅡㅡ;;
    원래 걸어다녔는데 운전하면서
    그와중에 아이가 제가 운전한 차를 타고 다니는걸 좋아하더라구요...
    큰길이나 위험한 길도 아니었고 아침시간이라 차도 없었구요..
    게다가 아직 서툴지만 많이 차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날벼락이라니..ㅋㅋㅋ 넘 오버시네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제가 조심하지 않았으니 주의하며 다닐겁니다.

  • 20. 에고..ㅡㅡ
    '16.6.9 2:39 P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122.46님
    저희집에서 어린이집까지 차로 아파트 사이길을 지나 오분거리여요..ㅡㅡ;;
    원래 걸어다녔는데 운전하면서
    그와중에 아이가 제가 운전한 차를 타고 다니는걸 좋아하더라구요...
    큰길이나 위험한 길도 아니었고 아침시간이라 차도 사람도 없었구요..
    게다가 아직 서툴지만 많이 차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날벼락이라니..ㅋㅋㅋ 넘 오버시네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제가 조심하지 않았으니 주의하며 다닐겁니다.

  • 21. 에고..ㅡㅡ
    '16.6.9 2:41 PM (125.187.xxx.204)

    122.46님
    저희집에서 어린이집까지 차로 아파트 사이길을 지나 오분거리여요..ㅡㅡ;;
    원래 걸어다녔는데 운전하면서
    그와중에 아이가 제가 운전한 차를 타고 다니는걸 좋아하더라구요...
    큰길이나 위험한 길도 아니었고 아침시간이라 차도 사람도 없었구요..
    그길을 제가 빨리 다녀야 시속 몇으로 갔을까요...??
    사실 집에서 출발부터 도착까지 서행이었답니다..ㅡㅡ;;
    게다가 아직 서툴지만 많이 차분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날벼락이라니..ㅋㅋㅋ 넘 오버시네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제가 조심하지 않았으니 주의하며 다닐겁니다.

  • 22. 그냥
    '16.6.9 2:48 PM (218.145.xxx.59)

    그냥 이런 글에 웃고 넘어가면 될 일을
    왜 저렇게 아니꼽게 보고 꼬투리 못 잡아서 안달일까요
    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

  • 23. 용감씩씩꿋꿋
    '16.6.9 2:51 PM (59.6.xxx.151)

    완전 빵 터졌습니다

    느른한 시간 이렇게 즐겁게 해주신 아드님께 꼭 감사전해주세요^^

  • 24. 고기집 꼬마
    '16.6.9 2:59 PM (112.217.xxx.235)

    지난 연휴 마지막날 고기집에서 점심 먹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어요.
    우리 아이들이 `어, 비온다, 우산 없는데...`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 3-4살 쯤 된 여자 아이가 할아버지한테 혀 짧은 소리로
    `하부지 하부지 비가 나왔어 비가 나왔어 바바,바바` 그러면서 창가로 끌고 가더군요.

    보통은 `비가 온다`고 하고 `해가 나온다`하는데 그 꼬마는 `비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예쁘던지.. ^^

  • 25. 우유
    '16.6.9 3:04 PM (220.86.xxx.253) - 삭제된댓글

    알파고와 붙은 이 세돌 한테 혼났다는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 26. ㅇㅇ
    '16.6.9 3:11 PM (45.64.xxx.137)

    귀여워라~ 그 맛에 육아하는 거라죠~ ^^
    그나저나 댓글보니 별별사람이 다 있어요 참......

  • 27. 여기
    '16.6.9 3:23 PM (101.181.xxx.120)

    82는 행복한 글 올라오면 심술맞은 이가 찾아와 이리처럼 물고 늘어져요.

    원글님. 상처받지 말고 그런 답글들을 불쌍히 여기세요. 현실이 만족하지 못하니 그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냥 이쁜 애기랑 알콩달콩 사세요.

  • 28. **
    '16.6.9 3:39 PM (124.52.xxx.3) - 삭제된댓글

    그러게나 말입니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행동에 웃고 마음 환해지면 그만인 일에
    왠 삐툴어진 반응인지 몇몇 댓글들 이해 불가네요.

  • 29. ㅋㅋ 귀여워요
    '16.6.9 3:51 PM (171.249.xxx.129)

    제 아이도 그맘때 나 초보였을때 차타고 언덕오를때마다 바짝 긴장하며 엄마 무서워요~~했던 기억이..

  • 30. ...
    '16.6.9 4:04 PM (211.46.xxx.253) - 삭제된댓글

    귀여워요 ㅎㅎㅎ 귀여운 글에 왠 훈계질인지.

  • 31. ..
    '16.6.9 4:58 PM (112.170.xxx.237)

    훈계질 필요해요. 운전은 항상 조심해도 모자라는 일 같아요.

  • 32. 저도
    '16.6.9 5:00 PM (183.97.xxx.222)

    아이 4살 때 같이 점심먹으러 나갔다가 차가 견인된 적이 있거든요. 택시타고 가서 찾아왔는데 충격이었나봐요. 찾아오면서 "미안해요" 그러더라구요. 밥을 말 안듣고 많이 늦게 먹었었거든요.
    다음부터 주차할 때마다 아무데나 하지말라고 잔소리 많이 했어요.쪼끄만 아이가요. ㅎ

  • 33. ㅋㅋㅋ
    '16.6.9 5:15 PM (222.237.xxx.98)

    앞으로 며칠간 방지턱 넘을때마다
    세돌왕자님이 생각날듯해요 ㅋㅋㅋㅋ

  • 34. 우리애는
    '16.6.9 5:35 PM (109.12.xxx.171)

    16개월 때였어요.
    무슨 일로 제가 얠 혼내기 위해 지 방에 혼자두고 문을 닫아버렸어요.
    아직 넘 키가 작고 아기라 혼자 문을 열고 나올 수가 없었죠.
    문을 사이에 두고 애가 "엄마 엄마"하며 문열어달라고 울먹거리더군요.
    그래도 가만 있었더니 갑자기 제 이름을 앙칼지게 부르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애가 제 이름을 아는지 몰랐거든요. 한번도 가르쳐준적이 없었는데
    남들이 절 부르는걸 듣고 제 이름을 얜 알고 있었던거죠 ㅎㅎㅎ

  • 35. 잉???
    '16.6.9 5:38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이 녀석아 라고 했다고요? 애 다 키운 엄마지만..
    귀여운 건 귀여운 거고, 버릇 없는 건 버릇 없는 건데....
    다들 관대하시당...

  • 36. ^^
    '16.6.9 6:48 PM (125.187.xxx.204)

    함께 웃고 귀여운 아이의 추억 나눠주신분들 감사드려요~
    그리고 엄마에게 이녀석아..라는 얼토당토 않은 표현으로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이번일은 아직은 호칭에 서투르고, 말을 배우며
    흉내내길 좋아하는 아이의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해
    저는 스스로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설마 제가 앞으로 아이가 어른들에게 혹은 부모이게
    이녀석아..하게 가만 냅둘까요. 버릇없는 그런 행동은
    저도 절대 용납 못해요.ㅎㅎ
    넘 걱정마시구요.
    다들 맛있는 저녁 드시길 바랍니다.~!^^

  • 37. ㅋㅋ
    '16.6.9 7:06 PM (211.36.xxx.41)

    원글님 정신승리~~^^

  • 38. ㅎㅎ
    '16.6.9 8:41 PM (39.7.xxx.178) - 삭제된댓글

    아이 넘 귀여워요. ㅎㅎ 저희 애도 한창 말 배울때 엄마아빠에게
    "밥 먹었니?", "잘 잤니?" 하면서 자기한테 어른이 묻는 말투 그대로 하곤 해서 웃었어요. 아... 그립네요. 그 시절...

  • 39. ㅇㅇㅇㅇ
    '16.6.9 10:55 PM (221.146.xxx.243)

    아이고 귀엽습니다...세살짜리 예의없을까봐 걱정하는 분들은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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