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체모임에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여자동기

ㅇㅇ 조회수 : 2,497
작성일 : 2016-06-09 13:39:55
저랑 나름 친분 있어요.
예쁘고 둘이 있으면 말 잘 통하고 어떤면에선 순수하구요.
여자들이랑 얘기할때는 생글생글, 눈치도 빠르구요.

근데 여러사람 있으면 애가 달라져요.
평소에도 자기주장이 있으면 좀 고집하긴 해도 심하진 않거든요

근데 회식 자리같은데서 어떤 사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끝까지 고집하면서 이겨내려고 해요.
저나 다른사람들이 알았다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도 해도 아니라고 결론을 지어야 한다면서 소리를 높이고 사람들을 당황시켜요. 알아요 억울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라는거.
근데 적당히, 어차피 우리들도 다 알고 있는건데도 마치 자기 일처럼 이야기 하다가 결국 나쁜남자들에 대해 열변을 토함.. 거기 남사원들이 반 이상인데..술 마신것도 아닌데요.

동기가 나쁜건 아닌데 뭐랄까 주변을 불편하게 하고 저를 힘들게 해요. 나중에 제가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맞는말인데 저더러 소심해서 그렇다고..
자기같은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돌아간다면서..

알아요 다 아는데 저랑 둘이 있을땐 얼마든지 괜찮거즌요?
근데 다른 사람들 있을땐 좀 자중하면 좋겠는데..
심지어 제 사수가 저더러 너랑 잘 맞는 친구냐고 그 친구에 대해서 사람들이 말이 많다고 좀 떨어지는게 어떻겠냐고 까지..

어려워요...
IP : 82.217.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9 1:43 PM (123.214.xxx.144)

    전 다른 이야기인데, 그런 단체모임에서 편견이나 잘못된 생각 여자에 대한 비하를 일삼는 사람을 어떻게 대처하나요? 자기 주장이 강한것도 강한거지만 여자가 어쩌고 하면서 듣는여자 짜증나는 소리 하는 사람이요.
    가만있으면 열받고 대응하면 분위기 망치는 사람되고..

  • 2. ==
    '16.6.9 1:44 PM (1.229.xxx.4)

    상대방에 대한 설득력과 반응없이 그냥 자기 말만 주구장창 하는 거에 지나지 않잖아요
    그냥 자기 감정을 쏟아내는 거에 다름아니라고 봐요
    우리시어머니하고도 비슷하네요
    상대방 반응없이 혼자 다 떠들어놓고서는 다 좋은 말이다, 옳은 말이다~

  • 3. ㅇㅇ
    '16.6.9 1:49 PM (82.217.xxx.226)

    예전에 그런 과장이 하나 있었는데요 부장님이 계속 눈치 주는데도 계속 그러더니 남자대리 둘이 데리고 나가서 한참을 안들어오더라구요. 그 사람 나가고 나니 부장님이 저사람 저런거 다 안다고 니네가 이해해라 남자들끼리 술마셔도 들어주기 피곤하다면서..그러고 대충 넘어갔어요. 단체생활이란게 그렇잖아요. 모난 사람들 있어도 적당히 숨기고 대충대충 굴러가게.. 여자든 남자든 어디나 저런 사암들 있는거 같아요..

  • 4. ㅇㅇ
    '16.6.9 1:54 PM (123.214.xxx.144)

    네 원글님 저도 좀 피곤한 성격이라 님글보고 좀 찔렸어요..ㅜ

  • 5. ㅎㅎㅎ
    '16.6.9 2:27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저는 생각이 좀 다르네요.
    옆에 있으면 피곤하긴 하겠지만, 정말 맞는 말이고 더군다나 약자에 대한 말이라면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마 말하는 사람은 더 피곤할 거에요. 과연 불편하면서 참는 게 인류의 미래에 더 좋을까요?
    위의 원글님 댓글 보면 '예전에 그런 과장'이란 사람요. 부장님이 눈치 줘서 데리고 나갔지 만약에
    그 과장보다 직급 낮은 직원들(양성 골고루)하고만 있었으면 분위기 어땠을까요?
    그 동기는 그냥 두세요.

  • 6. 그리구 ㅇㅇ님
    '16.6.9 2:34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르긴 한 거 같은데 전 회사 남자 부장님(저보다 나이, 직급 높음)이 그런 소리 잘했어요.
    여자는~ 결혼생활은~남자는~ 심지어 길고양이 다 죽여야 한다고.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안되겠어서 처음엔 약하게 에이 부장님 그런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해요(웃으며) 했더니
    이젠 이런 소리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겠지만~ 하면서 그런 소리 하더라구요.
    다 자기보다 약자들만 모인 자리라서 그런소리 하는 거에요. 저 부장도 윗사람 있으면 저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빈정거리기도 하고 대꾸하기도 하고 또 반복하기도 했어요.
    분위기 싸해지면 다른 여직원한테 전혀 다른 주제 꺼내서 우리끼리 화기애애하며
    부장 기분 좋든말든 우린 모른다 했구요.
    웃기죠. 이거 1년정도 하면 회식해도 전보다 훨씬 말 가려서 하더라구요.

  • 7.
    '16.6.9 3:40 PM (175.196.xxx.131)

    생각이 좀 다른데요, 대화라는 건 남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하는 건데, 끝까지 본인의 주장을 고집하고 결론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건 좋은 대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명확히 결론내지 않는다 해서 뭉뚱그린다 해서 비겁한 거 아니고요, 본인만 정의로운 거 아닌데, 대화랍시고 남들 다 불쾌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자위한다니 참..
    그냥 남들과의 대화에서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열등감 같은 것도 좀 느껴지고요. 원래 본인의 말이 다 맞아야 하고 남들에게 관철시켜야 속이 풀리는 사람들이 보통 열등의식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242 음식알러지피부염 잘 아시는 분 계세요? 1 .., 2016/07/28 907
580241 아직도 기억나는 점심시간마다 도시락 들고 따라오시던 과장님~ 12 두딸맘 2016/07/28 3,617
580240 신랑이 선원인데..고양이 키우면 안될까요? 22 ㅇㅇ 2016/07/28 3,325
580239 만두와 동그랑땡 만들려고 해요 3 ... 2016/07/28 748
580238 여름휴가에 짐잔뜩 싸가는 아들 13 sa 2016/07/28 3,133
580237 차없고 돈 별로 없는 여자 혼자 잘 지내다 올곳이 있을까요? 10 휴간데~ 2016/07/28 3,919
580236 이런 친정엄마 퍼센티지는 몇퍼센트나 될까요? 5 2016/07/28 1,770
580235 아직 시어머니가 어려운데 어쩌죠. ㅠㅠ (좀 길어요) 21 _( ..).. 2016/07/28 3,695
580234 환율 많이 떨어졌네요..^^ 5 달러 2016/07/28 3,243
580233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네요 .. ggg 2016/07/28 696
580232 웃을때 박수치거나 옆사람 때리는거 17 55 2016/07/28 5,896
580231 집밥 백선생에 나온 가지밥 맛있네요 13 당근 2016/07/28 5,469
580230 유효기간이 지난 투썸 상품권 사용될까요? 2 미안해서 2016/07/28 1,006
580229 여론-공직자수사처 찬성 69.1% 4 공수처 2016/07/28 432
580228 알바직원 업무변경시 - 의견 좀 부탁드려요 4 나무 2016/07/28 523
580227 막걸리 드시는 분들, 어떻게 해서 드시나요? 13 ..... 2016/07/28 2,931
580226 서울근교 당일치기 부모님 모시고 갈만 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1 dd 2016/07/28 1,808
580225 음식물 쓰레기통 씻는거 고역이네요..산뜻할방법 없을까요 15 벌레싫음 2016/07/28 4,254
580224 대학원 휴학을 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8 ㅇㅇ 2016/07/28 2,174
580223 도와줘요 82수사대~ 일본만화책 제목 2 헤베 2016/07/28 683
580222 음식을 복스럽게 맛있게 먹는사람 보면 어떤가요? 12 ... 2016/07/28 4,796
580221 살 수만 있다면 강남 들어가 사는 게 좋겠죠? 14 고민 2016/07/28 3,908
580220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는 모습 있으세요? 28 에고에고 2016/07/28 5,978
580219 남편이 화를 냈는데요 22 135797.. 2016/07/28 4,826
580218 뷰티풀마인드 작가 김태희 26 뷰마풀 2016/07/28 3,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