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체모임에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여자동기

ㅇㅇ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6-06-09 13:39:55
저랑 나름 친분 있어요.
예쁘고 둘이 있으면 말 잘 통하고 어떤면에선 순수하구요.
여자들이랑 얘기할때는 생글생글, 눈치도 빠르구요.

근데 여러사람 있으면 애가 달라져요.
평소에도 자기주장이 있으면 좀 고집하긴 해도 심하진 않거든요

근데 회식 자리같은데서 어떤 사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끝까지 고집하면서 이겨내려고 해요.
저나 다른사람들이 알았다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도 해도 아니라고 결론을 지어야 한다면서 소리를 높이고 사람들을 당황시켜요. 알아요 억울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라는거.
근데 적당히, 어차피 우리들도 다 알고 있는건데도 마치 자기 일처럼 이야기 하다가 결국 나쁜남자들에 대해 열변을 토함.. 거기 남사원들이 반 이상인데..술 마신것도 아닌데요.

동기가 나쁜건 아닌데 뭐랄까 주변을 불편하게 하고 저를 힘들게 해요. 나중에 제가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맞는말인데 저더러 소심해서 그렇다고..
자기같은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돌아간다면서..

알아요 다 아는데 저랑 둘이 있을땐 얼마든지 괜찮거즌요?
근데 다른 사람들 있을땐 좀 자중하면 좋겠는데..
심지어 제 사수가 저더러 너랑 잘 맞는 친구냐고 그 친구에 대해서 사람들이 말이 많다고 좀 떨어지는게 어떻겠냐고 까지..

어려워요...
IP : 82.217.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9 1:43 PM (123.214.xxx.144)

    전 다른 이야기인데, 그런 단체모임에서 편견이나 잘못된 생각 여자에 대한 비하를 일삼는 사람을 어떻게 대처하나요? 자기 주장이 강한것도 강한거지만 여자가 어쩌고 하면서 듣는여자 짜증나는 소리 하는 사람이요.
    가만있으면 열받고 대응하면 분위기 망치는 사람되고..

  • 2. ==
    '16.6.9 1:44 PM (1.229.xxx.4)

    상대방에 대한 설득력과 반응없이 그냥 자기 말만 주구장창 하는 거에 지나지 않잖아요
    그냥 자기 감정을 쏟아내는 거에 다름아니라고 봐요
    우리시어머니하고도 비슷하네요
    상대방 반응없이 혼자 다 떠들어놓고서는 다 좋은 말이다, 옳은 말이다~

  • 3. ㅇㅇ
    '16.6.9 1:49 PM (82.217.xxx.226)

    예전에 그런 과장이 하나 있었는데요 부장님이 계속 눈치 주는데도 계속 그러더니 남자대리 둘이 데리고 나가서 한참을 안들어오더라구요. 그 사람 나가고 나니 부장님이 저사람 저런거 다 안다고 니네가 이해해라 남자들끼리 술마셔도 들어주기 피곤하다면서..그러고 대충 넘어갔어요. 단체생활이란게 그렇잖아요. 모난 사람들 있어도 적당히 숨기고 대충대충 굴러가게.. 여자든 남자든 어디나 저런 사암들 있는거 같아요..

  • 4. ㅇㅇ
    '16.6.9 1:54 PM (123.214.xxx.144)

    네 원글님 저도 좀 피곤한 성격이라 님글보고 좀 찔렸어요..ㅜ

  • 5. ㅎㅎㅎ
    '16.6.9 2:27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저는 생각이 좀 다르네요.
    옆에 있으면 피곤하긴 하겠지만, 정말 맞는 말이고 더군다나 약자에 대한 말이라면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마 말하는 사람은 더 피곤할 거에요. 과연 불편하면서 참는 게 인류의 미래에 더 좋을까요?
    위의 원글님 댓글 보면 '예전에 그런 과장'이란 사람요. 부장님이 눈치 줘서 데리고 나갔지 만약에
    그 과장보다 직급 낮은 직원들(양성 골고루)하고만 있었으면 분위기 어땠을까요?
    그 동기는 그냥 두세요.

  • 6. 그리구 ㅇㅇ님
    '16.6.9 2:34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르긴 한 거 같은데 전 회사 남자 부장님(저보다 나이, 직급 높음)이 그런 소리 잘했어요.
    여자는~ 결혼생활은~남자는~ 심지어 길고양이 다 죽여야 한다고.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안되겠어서 처음엔 약하게 에이 부장님 그런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해요(웃으며) 했더니
    이젠 이런 소리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겠지만~ 하면서 그런 소리 하더라구요.
    다 자기보다 약자들만 모인 자리라서 그런소리 하는 거에요. 저 부장도 윗사람 있으면 저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빈정거리기도 하고 대꾸하기도 하고 또 반복하기도 했어요.
    분위기 싸해지면 다른 여직원한테 전혀 다른 주제 꺼내서 우리끼리 화기애애하며
    부장 기분 좋든말든 우린 모른다 했구요.
    웃기죠. 이거 1년정도 하면 회식해도 전보다 훨씬 말 가려서 하더라구요.

  • 7.
    '16.6.9 3:40 PM (175.196.xxx.131)

    생각이 좀 다른데요, 대화라는 건 남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하는 건데, 끝까지 본인의 주장을 고집하고 결론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건 좋은 대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명확히 결론내지 않는다 해서 뭉뚱그린다 해서 비겁한 거 아니고요, 본인만 정의로운 거 아닌데, 대화랍시고 남들 다 불쾌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자위한다니 참..
    그냥 남들과의 대화에서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열등감 같은 것도 좀 느껴지고요. 원래 본인의 말이 다 맞아야 하고 남들에게 관철시켜야 속이 풀리는 사람들이 보통 열등의식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076 이것만 안해도 살 빠질까요 6 ㅎㅎ 2016/09/17 2,869
597075 45분 집안일 했는데 숨이차고 눕고싶어요 16 저질체력 2016/09/17 4,341
597074 시댁 멀리사는분 부러워요. 3 에효 2016/09/17 2,170
597073 제가 공효진처럼 말랐어요.. 24 // 2016/09/17 10,772
597072 명절 저녁 시댁모임에 또 가야 하는지... 18 라온제나 2016/09/17 4,761
597071 홀어머니에 외아들. . 10 구름 2016/09/17 4,277
597070 아이돌에 빠졌어요 49 2016/09/17 4,878
597069 나이들어 살찌니 바로 중년으로 보이네요 5 ... 2016/09/17 4,168
597068 고경표 어떤 만화 캐릭터 닮은거 같은데... 6 00 2016/09/17 1,515
597067 살면서 본 영화중 최고 인생영화 어떤거 있으세요? 50 Ooo 2016/09/17 8,766
597066 노가리 전자렌지로 돌려서 먹어도 되나요? 9 얼룩이 2016/09/17 6,092
597065 인천상륙작전은 완전히 맥아더 숭배 영화네요? 9 어라? 2016/09/17 1,071
597064 스텐손잡이와 베이크라이트손잡이중 어떤게 좋은건가요 1 냄비 2016/09/17 695
597063 날씨가 뭐이래요? 바람이 갑자기쌀쌀해서 수면양말 신었어요 ... 2016/09/17 759
597062 치질(치핵같음) 수술하러 한국들어가려구요,, 28 왈츠 2016/09/17 5,412
597061 고산자 vs 밀정 10 Happy 2016/09/17 2,446
597060 미국.. 이스라엘에 380억달러 군사원조 지원 결정 2 네오콘 2016/09/17 432
597059 9월말에 친구들과 궁금해요 2016/09/17 357
597058 치과 응급실 여는 곳이 어디 있나요? 6 샤베트 2016/09/17 1,565
597057 내부자들 보고 계신분 있으세요? 10 frontr.. 2016/09/17 3,911
597056 밑에 수술달린 청바지 부츠컷? 일자? 어떤게 이쁠까요? 3 dd 2016/09/17 1,432
597055 오늘 이비에스에서 무간도 하는데 2 .. 2016/09/17 1,125
597054 해외여행 간다니까 거기 물가가 얼마나 비싼줄 아냐고? 2 ㅁㅁㅁ 2016/09/17 1,465
597053 유행은 제가 옷을 버리면 돌아오는듯.. 19 -- 2016/09/17 6,458
597052 동생이 장염진단받고5일째입원,차도가 없어요 장염아니면어쩌죠 괜히.. 15 ㅇㅇㅇㅇ 2016/09/17 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