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체모임에서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여자동기

ㅇㅇ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16-06-09 13:39:55
저랑 나름 친분 있어요.
예쁘고 둘이 있으면 말 잘 통하고 어떤면에선 순수하구요.
여자들이랑 얘기할때는 생글생글, 눈치도 빠르구요.

근데 여러사람 있으면 애가 달라져요.
평소에도 자기주장이 있으면 좀 고집하긴 해도 심하진 않거든요

근데 회식 자리같은데서 어떤 사건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끝까지 고집하면서 이겨내려고 해요.
저나 다른사람들이 알았다고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도 해도 아니라고 결론을 지어야 한다면서 소리를 높이고 사람들을 당황시켜요. 알아요 억울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라는거.
근데 적당히, 어차피 우리들도 다 알고 있는건데도 마치 자기 일처럼 이야기 하다가 결국 나쁜남자들에 대해 열변을 토함.. 거기 남사원들이 반 이상인데..술 마신것도 아닌데요.

동기가 나쁜건 아닌데 뭐랄까 주변을 불편하게 하고 저를 힘들게 해요. 나중에 제가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맞는말인데 저더러 소심해서 그렇다고..
자기같은 사람이 있어야 사회가 돌아간다면서..

알아요 다 아는데 저랑 둘이 있을땐 얼마든지 괜찮거즌요?
근데 다른 사람들 있을땐 좀 자중하면 좋겠는데..
심지어 제 사수가 저더러 너랑 잘 맞는 친구냐고 그 친구에 대해서 사람들이 말이 많다고 좀 떨어지는게 어떻겠냐고 까지..

어려워요...
IP : 82.217.xxx.2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9 1:43 PM (123.214.xxx.144)

    전 다른 이야기인데, 그런 단체모임에서 편견이나 잘못된 생각 여자에 대한 비하를 일삼는 사람을 어떻게 대처하나요? 자기 주장이 강한것도 강한거지만 여자가 어쩌고 하면서 듣는여자 짜증나는 소리 하는 사람이요.
    가만있으면 열받고 대응하면 분위기 망치는 사람되고..

  • 2. ==
    '16.6.9 1:44 PM (1.229.xxx.4)

    상대방에 대한 설득력과 반응없이 그냥 자기 말만 주구장창 하는 거에 지나지 않잖아요
    그냥 자기 감정을 쏟아내는 거에 다름아니라고 봐요
    우리시어머니하고도 비슷하네요
    상대방 반응없이 혼자 다 떠들어놓고서는 다 좋은 말이다, 옳은 말이다~

  • 3. ㅇㅇ
    '16.6.9 1:49 PM (82.217.xxx.226)

    예전에 그런 과장이 하나 있었는데요 부장님이 계속 눈치 주는데도 계속 그러더니 남자대리 둘이 데리고 나가서 한참을 안들어오더라구요. 그 사람 나가고 나니 부장님이 저사람 저런거 다 안다고 니네가 이해해라 남자들끼리 술마셔도 들어주기 피곤하다면서..그러고 대충 넘어갔어요. 단체생활이란게 그렇잖아요. 모난 사람들 있어도 적당히 숨기고 대충대충 굴러가게.. 여자든 남자든 어디나 저런 사암들 있는거 같아요..

  • 4. ㅇㅇ
    '16.6.9 1:54 PM (123.214.xxx.144)

    네 원글님 저도 좀 피곤한 성격이라 님글보고 좀 찔렸어요..ㅜ

  • 5. ㅎㅎㅎ
    '16.6.9 2:27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저는 생각이 좀 다르네요.
    옆에 있으면 피곤하긴 하겠지만, 정말 맞는 말이고 더군다나 약자에 대한 말이라면 들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마 말하는 사람은 더 피곤할 거에요. 과연 불편하면서 참는 게 인류의 미래에 더 좋을까요?
    위의 원글님 댓글 보면 '예전에 그런 과장'이란 사람요. 부장님이 눈치 줘서 데리고 나갔지 만약에
    그 과장보다 직급 낮은 직원들(양성 골고루)하고만 있었으면 분위기 어땠을까요?
    그 동기는 그냥 두세요.

  • 6. 그리구 ㅇㅇ님
    '16.6.9 2:34 PM (175.211.xxx.189)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다르긴 한 거 같은데 전 회사 남자 부장님(저보다 나이, 직급 높음)이 그런 소리 잘했어요.
    여자는~ 결혼생활은~남자는~ 심지어 길고양이 다 죽여야 한다고.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안되겠어서 처음엔 약하게 에이 부장님 그런 말하면 사람들이 싫어해요(웃으며) 했더니
    이젠 이런 소리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겠지만~ 하면서 그런 소리 하더라구요.
    다 자기보다 약자들만 모인 자리라서 그런소리 하는 거에요. 저 부장도 윗사람 있으면 저러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빈정거리기도 하고 대꾸하기도 하고 또 반복하기도 했어요.
    분위기 싸해지면 다른 여직원한테 전혀 다른 주제 꺼내서 우리끼리 화기애애하며
    부장 기분 좋든말든 우린 모른다 했구요.
    웃기죠. 이거 1년정도 하면 회식해도 전보다 훨씬 말 가려서 하더라구요.

  • 7.
    '16.6.9 3:40 PM (175.196.xxx.131)

    생각이 좀 다른데요, 대화라는 건 남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하는 건데, 끝까지 본인의 주장을 고집하고 결론을 관철시키려고 하는 건 좋은 대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명확히 결론내지 않는다 해서 뭉뚱그린다 해서 비겁한 거 아니고요, 본인만 정의로운 거 아닌데, 대화랍시고 남들 다 불쾌하게 만들어 놓고, 자신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자위한다니 참..
    그냥 남들과의 대화에서 본인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열등감 같은 것도 좀 느껴지고요. 원래 본인의 말이 다 맞아야 하고 남들에게 관철시켜야 속이 풀리는 사람들이 보통 열등의식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552 봉사 갔다왔어요 3 홀트 2016/07/22 1,029
578551 이건희 마누라 홍ㄹㅎ도 흑설탕팩을 꼭 해야할것만 같은 분위기 9 ㅇㅇ 2016/07/22 8,415
578550 전 왜 2명이 친한사이에 끼게 될까요? 2 낀사람 2016/07/22 1,120
578549 뉴욕 쌕쌕버거 한국상륙했네요 ^^ 9 사랑스러움 2016/07/22 6,472
578548 뉴스타파가 어제 밤 늦게 이건희 동영상 올린건 정말 똑똑한 생각.. 5 삼성 2016/07/22 4,410
578547 지진 예언하는 분들은 언제로 시기를 보던가요? 10 ..... 2016/07/22 4,193
578546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내용...... 5 ㅇㅇ 2016/07/22 2,087
578545 홍여사는 이회장한테 애정이 있었을까요? 12 2016/07/22 9,199
578544 흑설탕팩 저만 이런가요? 7 속상 2016/07/22 2,792
578543 와.. 82의 흑설탕 파급력 대단하네요. 1 마사지 2016/07/22 3,027
578542 아기 키우기 진짜 힘드네요 7 독박육아 2016/07/22 2,106
578541 스페인 바로셀로나 여행 앞두고 있는데.. 17 바르셀로나 2016/07/22 2,953
578540 청국장에 하얀 곰팡이가 피면 못먹나요 2 먹어도 될까.. 2016/07/22 1,494
578539 어제 능력자들 보신분들~공포영화덕후편 3 무서웠어요 2016/07/22 1,125
578538 내 마음의 꽃비 임채원요 .어찌 돈이 많아짐 11 궁금 2016/07/22 4,316
578537 메갈이 욕먹는 이유 36 한심 2016/07/22 4,042
578536 제가 유난스러운가요 1 아파트 유리.. 2016/07/22 644
578535 국정원과 삼성을 건드린 결과가 어떻게 될까요? 6 뉴스타파 2016/07/22 2,536
578534 썸타는 남자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3 사연 2016/07/22 6,546
578533 이진욱 지인A라는 이 원로가수 검색하다가 당황했네요 47 .. 2016/07/22 30,530
578532 모공 넓은 피부는 에어 쿠션 비추인가요? 3 모공 2016/07/22 3,032
578531 내가 만원에 산 게 42000원 택 붙어있네요~ 7 돌돌엄마 2016/07/22 4,555
578530 뷰티풀 마인드에서 17 드라마 2016/07/22 1,314
578529 혹시 강원도 찰옥수수 필요한분 없으세요? 11 이프로 2016/07/22 2,565
578528 50대 후반 가방 좀 추천해주세요. 6 ㅇㅇ 2016/07/22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