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혹의 나이. 인간관계 맺기 힘든 사람들이 생깁니다.

힘들어 조회수 : 5,041
작성일 : 2016-06-09 13:10:35
이 나이가 되니, 샘많고 질투가 강한 사람들은 정말 보기조차 힘드네요.

한 후배가 우리나라 최고대학 수석입학졸업에 유학가서도 수석졸업에
나이도 적당 체격도 멋진 미남 남편만나고 사랑스러운 아가도 낳고
자기 자신도 자기에 대해 잘난척이 심하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갖출 걸 다 갖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도 고작 파워블로거가 못 됐다며 다른 파워블로거를 무조건적으로 욕하고
이미 20년 전에 친구관계 끝난 사람들의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검색해 뒤져서 찾아가
그들이 행복하다는 게시글을 보면 몇날며칠을 분통터져하고 화내고 있더라구요.
오죽하면 남편마저 '너는 왜 그런 걸 일부러 찾아보고 화내느냐.'고 할 정도래요.
남편이 그러니 자기도 고쳐야겠다고 말은 합니다만 절대로 못 고치더군요.
누가 행복하고 잘 나가고 잘 산다는 소리 자체를 듣는 게 그 후배에게는 인생의 고통같더라구요.

그리고 서러움타는 성격도 정말 가까이 하기 싫더라구요.

딱 한가지 정도 잘 안 된 것을 빼면 나머지는 정말 괜찮은 삶이고만
항상 그 안 된 점만 부각하고, 한창 젊은 여자가 '아~ 왜 내 삶은 이 지경인지~'라고 한탄하고
맨날 만나면 어디가 아프다 어디가 아프다 약을 한 바가지로 퍼다가 먹어대고 (실은 그냥 위염, 티눈, 그 수준)
자기에게 직언을 한 사람들을 원망하고 욕하고.
이런 사람의 문제점이 뭐냐면, 만나서 내 기를 빼앗기는 것 같은 점 말고도
조금이라도 내가 소홀하면 서러워서 앙심까지 품는다는 거예요. 아주 집요해요.
자길 우습게 보느냐고 합니다. 아니 그냥 내가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을 뿐이야.
그리고 황당한 부탁을 척척 해요.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황당한 부탁.
그 부탁을 돌려서 거절하면 또 서러움의 파도가 시작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밥도 풍풍 먹는 꼴을 못 봐요.
뭐 먹으러 가자 졸라서 나가보면 고기를 반인분 먹고 께작께작
자기가 먼저 고기먹자고 해놓고는 하는 소리가 '난 고기같은 거 안 먹어. 대장암 걸린대.'
맛나게 먹고 있는 사람 앞에서 그게 할 소린지요.

저 두 경우 전부 말이 안 통해서 그냥 다짜고짜로 다 차단했는데요.
두번다시는 저런 류의 사람들을 안 만나고 싶어요.
대단한 거 안 바랩니다. 그냥 만나면 웃을 수 있고,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맛난 거 실컷 먹을 수 있는 사람이면 돼요.
IP : 95.141.xxx.8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9 1:13 PM (121.150.xxx.86)

    너무 가까이 하면 상처받고 상처주지 않나 싶어요.
    두루두루 여러명이 친하고 아주아주 어쩌다가 굉장히 친한 친구 만드는게 좋을거 같아요.
    살아왔던걸 바꾸기 힘든 나이가 되니 서로 거리있는게 편해졌어요.

  • 2. 저도
    '16.6.9 1:14 PM (75.166.xxx.253)

    나는 운없어서 일이 안풀리는데 너는 공짜로 편하게 사는구나.
    에이씨..이놈의 인생 노력하면 뭐해 운좋으면 너같은것도 나보다 편히사는데라는걸 마구 표현하는 인간들이랑은 같이 있기싫어요.

  • 3.
    '16.6.9 1:15 PM (95.141.xxx.82)

    원글인데요, 윗님 그냥 거리두고 관계는 유지하시나요.
    두루두루 친하려고 해도 저런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를 빨리는 것 같아요.
    그냥 편안한 대화가 안 되고, 늘 불같은 질투나 자기한탄.

  • 4. 허얼
    '16.6.9 1:17 PM (95.141.xxx.82)

    윗님 저도 그런 사람들 간혹 있어요.
    저 나름 노력했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한탄 적개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자기는 부모 잘못 만나 운이 없어 안 풀린 거고
    너는 부모 잘 만나 운좋아 잘 사는구나~ 아~ 더 노력해서 뭣하나~ 이런 사람들요.

  • 5. .............
    '16.6.9 1:20 PM (121.150.xxx.86)

    대충 들으세요.
    오바해서 리액션만하고 머리는 다른 생각하는거 같아요.
    집중해도 별의미없는게 대부분이라 핵심만 머리에 담아두고 다 머리속에서 지워요.

  • 6. ..
    '16.6.9 1:20 PM (211.187.xxx.26)

    저는 또래를 못 만나겠어요
    제 외모, 옷차림에 너무 관심들이 많아요
    지내보고 샘 많은 애들은 적당히 거리두던지 아예 끊어요
    원글밈 최고 학벌 친구는 뭘해도 저러고 살 거에요
    제친구도 스펙은 어딜 가도 안 빠지는 정도인데 본인이 저능아 초딩들이나 할 유치한 자랑을 심히 하고 그러다보니 주변에 시녀병 걸린 사람 아니고선 안 남겠더라구요 저도 연락 끊은지 2년은 넘었네요

  • 7. @@@
    '16.6.9 1:20 PM (112.150.xxx.147)

    서울대, 유학가서도 수석졸업하고~~잘난 남편에 애도 있는 여자가 저런다구요??
    혹시 예체능 계열 아닌가요?? 놀라워요~~.

  • 8. 인간관계가 그래요
    '16.6.9 1:25 PM (121.187.xxx.84)

    사람끼리 좋다가 피곤했다가 좀 괜찮다가 또 짜증났다가 그래요 파도그래프라고 해야나
    쨌튼 다 좋을순 없더군요ㅎ 나 또한 그들에게 다 좋을 순 없을테고

    그때그때마다 피곤하면 거리를 두고 또 외로운면 만나고 정 얼굴보기는 끝났지 않나하는 관계정도되면 정리정돈하고

    어느 스님이 그랬다잖아요 쓸데없는 인연이 연연하지 말라고? 그런 인연도 분명 있으니

  • 9. ...
    '16.6.9 1:31 PM (49.150.xxx.198)

    그래서 나이들수록 사람만나는거 피곤해요.
    기빨리는거 진짜 힘들구요. 그들의 감정받이도 힘들구요.

  • 10. 동감
    '16.6.9 1:33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오십인데 저도 저런 부류 만나기 싫어요.
    더 추가하자면 하는 말마다 꼬아서 듣고 시비거는 사람,
    매사에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다고 하면서 항상 틱틱거리는 사람,
    만날때마다 대화를 하는게 아니고 자기 말만 줄기차게 하는 사람....

  • 11. 거기서
    '16.6.9 1:41 PM (175.223.xxx.122)

    예체능은 왜 나오나요?
    무식머리 인증?

  • 12. @@@
    '16.6.9 1:44 PM (112.150.xxx.147) - 삭제된댓글

    사주에서 말하는 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성격이라서요.
    그런 사람 전공은 일반 학문이 아닌, 예체능이나 기술직인 경우가 많아서요. 최고대학이라도 예체능이 아닐까 싶네요.

  • 13. @@@
    '16.6.9 1:45 PM (112.150.xxx.147) - 삭제된댓글

    사주에서 말하는...편인... 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성격이라서요.
    그런 사람 전공은 일반 학문이 아닌, 예체능이나 기술직인 경우가 많아서요. 최고대학이라도 예체능이 아닐까 싶네요.

  • 14. @@@
    '16.6.9 1:45 PM (112.150.xxx.147)

    사주에서 말하는 ...편인...의 특성이 두드러지는 성격이라서요.
    그런 사람 전공은 일반 학문이 아닌, 예체능이나 기술직인 경우가 많아서요. 최고대학이라도 예체능이 아닐까 싶네요.

  • 15. ᆞᆞ
    '16.6.9 3:33 PM (203.226.xxx.63)

    나 또한 남이 그렇게 좋게만 생각할까요? 그리고 만나면 웃고 기분좋아지는 사람 만나는게 요새같이 각박한 세상엔 하늘에 별따기입디다. 먼저 내가 그런사람이 되는게 우선일듯요.

  • 16. 자랑
    '16.6.9 10:24 PM (182.231.xxx.245)

    자기자랑 같은 내용반복적으로 하는사람
    아이고 지겨워 두반댸 상종하고 싶지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881 완이가 그렇게 불쑥 찾아가면 연하는 4 좋아할까? 2016/06/11 2,868
565880 서향 집 살아보신 분 계세요..? 많이 안좋나요..?? 36 집구하기힘들.. 2016/06/11 15,598
565879 올 해 마늘 가격은 어떤가요? 7 .... 2016/06/11 2,166
565878 헌법에 위배되는 자사고 특혜 3 그것이 알고.. 2016/06/11 1,325
565877 A형이신 분들.. 본인 성격 중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뭔가.. 28 질문 2016/06/11 3,851
565876 올케들은 시누이 남편 제사때 참석 안하나요? 18 ㅎㅎㅎ 2016/06/11 5,118
565875 남편노ㅁ 떨어져나간 날 22 상간녀 2016/06/11 8,225
565874 강남구 역삼동에서 '조용히' 숨진 노동자 2 하청노동자실.. 2016/06/11 2,102
565873 결혼식에 민소매 원피스 괜찮을까요? 9 eofjs8.. 2016/06/11 5,240
565872 부산에 장침 잘 놓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질문 2016/06/11 1,307
565871 (항상) '나'를 긴장 시키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11 긴장 2016/06/11 2,690
565870 좀 아래로 내려갈수록 사람들이 거칠더군요 13 ㅇㅇ 2016/06/11 5,011
565869 바디크렌져를 세탁세제로 3 ... 2016/06/11 1,607
565868 버려진 개 입양은 어디서 63 제2 2016/06/11 2,357
565867 장난감 몰래 버리세요?? 6 장난감 2016/06/11 1,356
565866 외고에 갈려면 물1,화1 선행해가야하나요? 7 중1맘 2016/06/11 1,821
565865 저도 영화 좀 찾아주세요~~ 14 나도 2016/06/11 1,245
565864 라텍스 매트리스 버려야 할까요? 7 ... 2016/06/11 4,467
565863 통마늘 장아찌를 담뒀는데 좀 싱거워요...소금더 넣어도 될까요?.. 2 질문^^ 2016/06/11 816
565862 마루코팅 해보신 회원님 계신가용~ 4 누리심쿵 2016/06/11 994
565861 당신은 성남시민만의 머슴이 아닙니다. 꺾은붓 2016/06/11 660
565860 다운증후군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 사연 펌 10 2016/06/11 4,072
565859 핸폰번호 하나에 카톡 아이디 를 두개 만들 수 있나요?? 4 까똑 2016/06/11 2,701
565858 혹시 화분깨지거랑 멀쩡한것들 재활용 되나요? 2 재활용 2016/06/11 646
565857 광주광역시 가구 저렴히 살수 있는곳 있을까요? .. 2016/06/11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