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달달한 커피를 좋아해요. 직장에서도 자꾸 달달한 커피를 사 마셔서 제가 안되겠다 싶어 얼마전부터
아침마다 원두를 내려 블랙으로 텀블러에 싸줘요.
남편도 나이가 들으니 입은 단 것을 원하지만 건강 생각해서 잘 먹고 있고요.
그러다 오늘 아침에는 설탕과 우유를 잔뜩 넣어 달달한 커피우유를 쌌어요. 가끔은 괜찮으니까요.
남편과 아이들은 아침을 먹고 있고, 저는 싱크대에 서서 뭔가를 하며 남편에게 "오늘 아침은 커피마실 때 깜짝 놀랄거야"
라고 했고 남편이 "왜?"라고 해서 제가 "맛있는 커피를 쌌거든"이라고 했더니 남편이 "아 기분 좋아, 기대되네. 우리 예쁜이 고마워"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중딩, 고딩 애들이 아놔 엄마, 아빠 때문에 미치겠다고, 나이들어 그런 닭살 돋는 대화를 한다고
막 뭐라고 하네요 ^^
이런 대화가 아이들이 막 뭐라고 할 정도로 닭살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