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나뿐인 친구 끊고싶어요

...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16-06-09 10:19:10
말도없고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친구가 없어요
속을 털어놓을 수있는 친구는
학창시절 친구 딱 한명있는데 요즘 그 친구와도 멀어졌네요
항상 그래왔었지만 어느순간 친구랑 대화가 나는 그냥 들어주는쪽이고
내관심사는 대화 주제에서 소외되는 것이 갑자기 크게 느껴지면서
억울해졌어요
그래서 나도 내 의견을 말하고
그 친구처럼 나도 상대방에대해 지적하는것도 해봤어요
결과는 이렇게 멀어져버렸습니다

그 친구는 항상 변함없이 같았는데 내가 왜 화가 난걸까
혹시 내가 꼬여서, 내 성격때문인가 몇달째 자책도 하고
원인을 따져보려하고있지만
답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 내 감정이 그렇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는지
친구와 대화 해보려했지만 예전얘기들까지 왜꺼내나 싶은지
대답이 없었구요
그 친구는 제가 소심하고 감정표현안하던걸 답답해했고
제가 인간관계로 힘들다할때마다 은근히 저에게 정신과상담 받을것을 권유했던친구라서
지금도 그냥 저러다말겠지 불안정한 심리때문에 저러나보다하면서 제 스스로 풀어야하는 감정 문제로만 여기는것같아서 더 마음이 멀어집니다

내 인생에 너무 소중하고 필요한 친구에요
그 친구와 멀어진이후 세상사는데 활기도 없어지고 자신감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화해보려고해도 잘 안통하는것같고 사소한것에 예민해지고 기분이 상해서
얼굴보는것도 전화통화하는것도 힘드네요
그냥 딱 끊을수있다면 홀가분할것같은데 내 주위에 아무도 남지않는다는 두려움이 너무 큰것같아요
IP : 125.180.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
    '16.6.9 10:23 A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인연이 다 했다고들 하죠.
    저도 오랜 인간관계가 끊기는 일이 생기니까 저런 말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본인 의지만으로 안되는 일이잖아요.
    너무 억지 노력은 오히려 더 안 좋은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흐르게 둬야죠.

  • 2. ㅡㅡ
    '16.6.9 10:24 AM (118.131.xxx.183)

    그 친구는 님이 자신에게만 의지하고 있는게 부담스럽다거나,,
    불리한 것을 은연중에 아니까 자기편한대로 막 대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그런 상황이라서 상대 친구처럼 똑같이 지적하고, 막말도 해보았는데
    자기는 아쉬울꺼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어느순간부터 딱 멀어지네요.
    좀 외롭고 아쉽지만ㅠ 동등한 관계가 안된다면 멀어지세요..
    막말듣고 자존감 낮아지며 평생 호구로 사는거보단 나아요.
    님이 힘들다면 종교라도 가지는 편이 좋겠구요.

  • 3. ...
    '16.6.9 10:33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제목은 끊고 싶어요인데 내용은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쓰여 있고..내가 진짜로 원하는거, 더 원하는게 뭔지부터 파악하셔야 할거 같아요.

  • 4. ---
    '16.6.9 8:45 PM (66.170.xxx.146)

    고등학교 베프와 최근 절교아닌 절교를 한 일인입니다.
    생각해보니 저와 그닥 잘 맞는 친구가 아니였던거 같은데 그냥 그 동안 만났던 인연들을 놓고싶지 않아서
    마음속으로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래도 친구라는 이유로 만나왔던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나이들어서
    이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긴긴 장문의 편지를 썼어요. (이메일로요)
    사실 전 그 친구가 조금이라도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가 전혀 없던건 아니였지만
    뭐 예상대로 더라구요. 이메일로 답신이 왔지만 뭐 전혀 원래 그런 친구였음을 확신하게 해준 마지막 말이된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메일이 마지막이 되었어요.

    원수가 된건 아니지만
    베프가 아닌데 베프라는 말로 묶여진 인간관계였던거더라구요.

    전 가끔 그 친구가 생각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어쩌다 혹시 길에서 만나면 그냥 전 아는척도 할수 있을거 같아요.

    그저 저와 잘 맞지 않은 친구였던거 같아요.

    아무도 없는걸 두려워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939 이 친구는 어떤가요? 3 ㅇㅇ 2016/08/18 915
586938 환경재단과 나도펀딩이 공동진행합니다. tods 2016/08/18 302
586937 변기 막힘.. 대책 없을까요? 7 f 2016/08/18 2,475
586936 타바케어 들어보셨어요? 고등아이바지에서 나왔네요. 이건 2016/08/18 773
586935 혹시 hay의자 갖고 계신분 있나요 ? 1 Hay 2016/08/18 952
586934 드럼세탁기 통살균 간만에 하는데 구정물이랑 찌꺼기가 엄청나요.ㅠ.. 8 ,, 2016/08/18 5,531
586933 이화여대의 민주적 발전에 힘을 실어주세요.(서명) 25 이화인 2016/08/18 2,797
586932 씽크대 재질아시는분..도장?페트? 2 질문 2016/08/18 1,732
586931 마트에서 파는 김치 어떤 브랜드가 맛있나요? 4 더워서..... 2016/08/18 1,139
586930 서울 근교 계곡..근데 물이 있나요?? 1 지금떠나자 2016/08/18 688
586929 에어컨 언제가 제일 쌀까요? 6 .. 2016/08/18 2,209
586928 호구도 유전인가 봅니다. 1 .. 2016/08/18 1,104
586927 세월호856일 오늘의 기도 3 bluebe.. 2016/08/18 328
586926 woll(볼) 웍이나 후라이팬 괜찮은가요? 2 초보주부 2016/08/18 682
586925 서울대병원 (혜화동) 안에 식당있나요? 7 서울대병원 2016/08/18 2,181
586924 국방부장관-성주군민 만남 성과없이 끝나.. 2 사드아웃 2016/08/18 315
586923 파김치사먹으려고하는데... 17 ... 2016/08/18 2,309
586922 편의점 빨대 거지들 5 뭣이 중한디.. 2016/08/18 4,727
586921 구달러를 신달러로 바꿀때 2016/08/18 1,681
586920 무자식 상팔자라면서 현실에서는 다 애낳던데 29 ㅁㅁ 2016/08/18 5,890
586919 가족중 한명이 집에 있는 그릇을 다 버렸다면요..? 26 어이상실 2016/08/18 7,314
586918 바질꽃피면 잎도 못먹나요? 4 여름 2016/08/18 4,202
586917 비데물통! 잘 살피세요. 12 다시보자 2016/08/18 4,130
586916 (설민석강사)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일본상식(야스쿠니신사, 욱일.. 3 ... 2016/08/18 1,315
586915 비교과활동, 꼭 공부관련 아니어도 괜찮나요? 1 대입궁금 2016/08/18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