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 약하고 소심한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초등학생애들이라도 기 센 아이들이 불편하고
어른으로서 애들 제대로 컨트롤 잘 못하구요
사람들관계에서도 항상 소극적이고 어렵네요
대화가 내 주제 이외에는 잘 끼지못하고 듣고만있는 편이에요
어릴때부터 착하단 얘기만 들어왔구요
정신과상담 받고 싶다는생각만 항상 하고있어요
극복하고싶습니다ㅠ
1. ㅇㅇ
'16.6.9 9:44 AM (183.109.xxx.94)저랑 똑같으세요 ㅠㅠ 전 30대 후반인데 유치원 아이라도 기 센 아이는 무서워요.....ㅠㅠㅠㅠ
2. ㅇㅇ
'16.6.9 9:47 AM (183.109.xxx.94)제가 그나마 새기고 있는 말은 욕이 배 안 뚫고 들어온다...
이거랑 좀 기 센 분들 나오는 영상 유툽에서 찾아보고요...
또 다른 새기고 있는 일화는
아기 코끼리를 어릴 때 통나무에 묶어 두면 어른 코끼리가 돼서도 못 도망간데요
자기는 약하다고 세뇌가 된 거죠 ㅠㅠ....
또 다른 예시...
우리의 소심함은 다 큰 독수리가 절벽 앞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고.
객관적 조건은 완벽한데 쓸데없이 무서워 하는 거라고....3. 가장 좋은 방법은
'16.6.9 9:52 AM (114.129.xxx.34)누군가와 대판 싸워보는 겁니다.
단 한번이라도 이 싸움에서 지면 나는 죽는 거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워보세요.
이겨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싸워야 합니다.
그런 경험이 '나'를 둘러싸고 있는 벽에 작은 구멍을 내줄 것이고 그 구멍은 점점 커지기 시작해서 결국은 그 벽을 허물게 됩니다.4. 저도동감
'16.6.9 10:01 AM (118.131.xxx.183)남들하는 말에 반대의견이나 거절도 해보고, 이제까지 착하게 살아오셨담 이젠 나 편한대로 해보세요.
누군가와 언쟁이나 싸움이 생긴다면 끝까지 지지않으려 대항도 해보시고요.
저는 좀 싸가지없는지는 모르겠지만,,택시를 타거나 마트에 갔을때 저한테 무례하게 대하거나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게는 꼭 같이 되갚아주려 합니다;;; 그리고 물건을 샀을때 아니다싶으면 교환이나
환불요구도 해보고 있고요. 생각이 많고 겁만 내면 되는 일이 없으니, 일단 행동부터 해보는거죠..
앞으로 기나긴 세월을 살아가려면 나 자신을 위한 의사표현과 거절, 방어는 꼭 필요한거 같습니다.5. ㅇㅇ
'16.6.9 10:05 AM (183.109.xxx.94)저도 30대 후반 되니 이렇게 살다간 죽는 게 낫겠다 싶어
뭐가 돼도 내 의견 안 굽히려고요6. ..
'16.6.9 10:09 AM (223.33.xxx.159)착한거랑 갈등이 무서워서 피하는거랑은 다른거에요.
세상에 무서울게 없다 이런 생각으로 나에게 상처주거나 피해주는 사람들한테 맞서야 해요. 대화가 됬든 싸움이 됬든
남이 나한테 잘못을 했을 경우에요.
항상 자기가 제일 먼저 입니다.7. 마음이 힘들면 공격이 들어옵니다.
'16.6.9 10:16 AM (114.129.xxx.34) - 삭제된댓글뚱뚱하지만 그나마라도 체형유지를 위해 늘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다니는 버릇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힘들고 몸이 힘들면 고개를 세우기가 힘들더군요.
나도 모르게 고개가 몸에서 힘이 빠지고 고개를 숙인채 걷게 됩니다.
그리고 그럴 때는 어김없이 찌질한 인간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사람도 동물입니다.
세상이라는 정글속에서 약자는 공격의 대상이 되네요.
잠시라도 힘이 빠지면 바로 공격이 들어옵니다.
몇 번 그렇게 공격을 받고부터는 이제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고개부터 꼿꼿하게 세웁니다.
그리고는 힘차게 걸어나가면 누구도 내게 시비를 걸지 않아요.
그런 걸음으로 복잡한 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부딪칠 때가 있지만 상대방이 먼저 피합니다.
얼마전에는 조용한 도로변을 걸으며 한눈을 팔다가 내 얼굴을 향해 주먹을 들이대고 있는 50대 정도의 덩치 큰 남자와 부딪친 적이 있습니다.
자기 가는 길에 방해가 됐던건지 어쩐건지.
그 시간, 그 길을 지나가던 사람은 나와 그 남자 뿐인데 왜 하필이면 내 앞으로 와서 그러고 있었을까요?
1m도 안되는 간격을 두고는 마주서게 됐네요.
하지만 이상스럽게도 놀랍지도 않았고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이게 뭐지? 싸워? 말아?'
그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초가 흐르고 남자는 주먹을 내리더니 천천히 가던 길 계속 가더군요.
돌아서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는 여전히 '저걸 불러 세워서 싸워? 그냥 둬?' 그 생각 뿐.
요즘 뉴스를 보니 그렇게 이유없이 주먹을 들이대고 묻지마 폭행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놀라지도 비명을 지르지도 않은채 조용히 마주보고 있으니 차마 때릴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기'가 강하다는 것이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이 바로 강한 '기'이고 그렇게 '기'가 강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덤비지 못합니다.
인간에게 잠재된 동물적인 본능은 그런 상대를 강자로 인식하게 만들거든요.
찌질한 인간일수록 강자에게는 약한 법이랍니다.8. 마음이 힘들면 공격이 들어옵니다.
'16.6.9 10:18 AM (114.129.xxx.34)뚱뚱하지만 그나마라도 체형유지를 위해 늘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다니는 버릇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힘들고 몸이 힘들면 고개를 세우기가 힘들더군요.
나도 모르게 몸에서 힘이 빠지고 고개를 숙인채 걷게 됩니다.
그리고 그럴 때는 어김없이 찌질한 인간들이 시비를 걸어옵니다.
사람도 동물입니다.
세상이라는 정글속에서 약자는 공격의 대상이 되네요.
잠시라도 힘이 빠지면 바로 공격이 들어옵니다.
몇 번 그렇게 공격을 받고부터는 이제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고개부터 꼿꼿하게 세웁니다.
그리고는 힘차게 걸어나가면 누구도 내게 시비를 걸지 않아요.
그런 걸음으로 복잡한 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부딪칠 때가 있지만 상대방이 먼저 피합니다.
얼마전에는 조용한 도로변을 걸으며 한눈을 팔다가 내 얼굴을 향해 주먹을 들이대고 있는 50대 정도의 덩치 큰 남자와 부딪친 적이 있습니다.
자기 가는 길에 방해가 됐던건지 어쩐건지.
그 시간, 그 길을 지나가던 사람은 나와 그 남자 뿐인데 왜 하필이면 내 앞으로 와서 그러고 있었을까요?
1m도 안되는 간격을 두고는 마주서게 됐네요.
하지만 이상스럽게도 놀랍지도 않았고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이게 뭐지? 싸워? 말아?'
그런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초가 흐르고 남자는 주먹을 내리더니 천천히 가던 길 계속 가더군요.
돌아서서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는 여전히 '저걸 불러 세워서 싸워? 그냥 둬?' 그 생각 뿐.
요즘 뉴스를 보니 그렇게 이유없이 주먹을 들이대고 묻지마 폭행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놀라지도 비명을 지르지도 않은채 조용히 마주보고 있으니 차마 때릴 수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기'가 강하다는 것이 별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런 위급한 상황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이 바로 강한 '기'이고 그렇게 '기'가 강한 사람에게는 함부로 덤비지 못합니다.
인간에게 잠재된 동물적인 본능은 그런 상대를 강자로 인식하게 만들거든요.
찌질한 인간일수록 강자에게는 약한 법이랍니다.9. ㅇㅇ
'16.6.9 10:37 AM (183.109.xxx.94)윗분 통찰력 대단하세요...
맞아요 마음에 기운이 약해지면 몸까지 힘이 빠지구요
그럴 때면 똑같이 집을 나서도
그런 날은 유독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같은 곳에서 어깨빵을 당해요...
슈퍼 같은 곳에 가도 유난히 밀치고 가는 사람이 많고요...
하다못해 집에서 가족...부모님들조차 치고 들어오시더라구요 ㅠㅠ
너무 피곤한 날. 너는 왜 그렇게 말을 느리게 하니?하고요10. ..
'16.6.9 12:22 PM (211.224.xxx.178)겉모습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정신은 아이라서 그래요.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라는 책 있어요. 그거 보세요. 그리고 유트브 같은데 찾아보면 여러 좋은 심리학강의,종교전문가들의 강의, 명상, 철학강의 같은거 찾아 들으시고 내가 왜 이럴까 나랑 대화해보세요. 그런 책들도 시중에 많으니 구해서 읽어보세요. 제일 빠른건 정신과나 심리상담 전문가 찾아가 상담받는거죠. 요즘은 종교에서도 다 저런거 하는것 같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