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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를 남자로서 경계하면 지나친건가요?

민감 조회수 : 6,970
작성일 : 2016-06-09 00:34:31
서른을 훌쩍 넘긴 처자인데요, 아직 부모품을 못 벗어나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성격이 유약하고 의존적이라
부모님께 살면서 이런 저런 간섭과 잔소리를 듣는 생활중인데요
어릴때 애착 문제인지.. 제가 보호받지 못하고 방치당했다는
느낌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부모님과 왠지모를 거리감도 있어요.
제가 나이는 서른이 넘었는데요, 유별난지 모르지만 욕실에서 목욕을 하거나 씻을 때 아버지가 괜히 이상하게 생각진 않을까 넘 불편하고 그러네요;;

왜나면..예전에 시집간 여동생이 20대 후반정도일때 마당에서
장난을 친다고.. 엉덩이만 겨우 가릴 짧은 반바지를 입고
정원에 있던 바위 위로 훌쩍 뛰어오른 적이 있는데(20대 후반
정도였고 애가 키도 크고 그래서 꽤 성숙한 몸) 눈앞에서 얘
허벅지를 보니까 아버지 얼굴이 확 붉어지더라구요. 그때 왠지
모를 복잡한 심경..아버지도 딸을 여자로 볼수 있구나 놀랬던
그 장면이 잊혀지질 않아요. 여기서도 반바지나 스키니 입은
딸을 쳐다보는 아버지의 눈길이 불쾌하단 글을 봤었거든요.

평소 제 아버지의 성격은 고지식하고 이성적이며 냉정한 편이예요.
그러면서도 엄마한테는 " 남자의 벨트아래 본능은 어쩔수 없다,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분입니다. 전 평소
뻣뻣한 딸자식이라 아버지완 데면데면하고요..대개 그런 분들이
많겠지만 거리감도 꽤 느낍니다.
그라고 저희 엄마는 예전부터 자꾸 아버지를 의식적으로 조심?
하도록 해왔어요. 빨래를 빨려고 속옷과 팬티를 담가두면 아빠가
본다고 빨리 빨라고 하고;; 아버지 들어오기전에 제가 덥다고 런닝만
입고 있음 아빠보면 어쩔래! 라고 버럭 화내고 빨리 옷입으라고
하곤 했거든요..
그런 반응에 익숙해지다보니 괜히 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남자로
인식되게 되면서 더 조심스럽네요.

요즘은 뉴스를 보면 아버지. 의붓아버지 성폭행 얘기도 들리고
하던데 그래서 더 신경쓰여요. 샤워도, 화장실 쓰는것도 그렇지만
밤에 잘때는 아예 제 방문을 잠그곤 해요;; 더우면 신경쓰지않고
벗고 자는게 편하거든요; 평소 제가 의심도 좀 많은 편이긴한데..
너무 과민한 걸까요?

왜 이렇게됐나 생각해보면 (뒷얘기가 다소 구구절절할수 있음..)
한 4~5살때 조금 연상이었던 친척오빠가
어른들 결혼하는거 따라한다면서 제 여동생과
불끄고 농도짙은? 키스하고 자는 시늉하는걸 봤었거든요.
정말 것도 모르던 아이였는데 전 멘탈까지 약했던 탓인지..
그때 남성의 본능이라던지 성에 대해 노골적으로 접하고
꽤 심하게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도 트라우마네요ㅠ

전 원래 사교성이 없는 편이라 자라면서 주변에 친구가 그리 많지
않았고,여자 초중고를 나오는 바람에 남친 사귈 기회도 없었어요.
대학와서 기회가 한두번은 있었는데 아주 맘에 들거나 믿을만한
남자는 못봐서요. 항상 남자라면 저도 모르게 두려워하거나
어색해 피하면서 철벽치고..뻣뻣하다보니 경직되어서 굳은 얼굴
되거나했네요..딱 한번은 데쉬해오길래 사귀어봤는데 알고보니
본색은 양아치라 크게 데여 헤어졌고요ㅠㅠ

퇴근하거나 해서 바깥에 나오면 제가 생긴 게 물정모르게 만만해
보여서 그런지;; 노인네나 늙다리 아저씨들이 종종 노래부르거나
관심 끌려고 쓸데없는 소리내면서 희롱하는 모션을 보이기도 해요..그러다 보니 남성혐오가 생길 지경이구요, 82에도 남자들이 2차 3차가서 바람피거나 회사 직원과 불륜하는 얘기들이 종종 올라오고 하니남자 자체가 걍 곱게 안보여요ㅠ
간혹 좋은 남자들도 있다는데..ㅠㅠ 슬프게도 제가 사람 알아보는
눈이 없다보니 만나본적이 없구요ㅠ 제가 맹해보여선지 쉽게 보고 건드려볼까,,하는 양아치나 바람둥이, 유부남같은 이들이 대부분였던거 같아요.ㅠ

사실 예전에 친여동생이 가까운 친척한테 성추행당한적이 있는데요ㅠ 얘는 저한테 40넘은 노총각인 사촌오빠랑 저녁식사하며 어울리는 것도 조심하라 당부해요.
엄마도 제가 물가에 내논 애같은지..가깝게지낼까 걱정이 많아요.
이 정도로 가족, 친척없이 남자를 경계하는 저희 식구가 유별난
건지, 저희 가족들이 보편적인 상식에서 벗어난건가요ㅠ

IP : 110.70.xxx.16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상
    '16.6.9 12:41 AM (1.127.xxx.19)

    제가 보기엔 정상인데요

  • 2. 아빠도 좀 문제가 있고
    '16.6.9 12:43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남자의 벨트아래 본능은 어쩔수 없다,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분입니다라고 하셨잖아요.
    당당하게 외칠 일은 아닌데 말이죠.
    엄마도 그걸 알고 동생은 친척오빠에게 추행도 당해봤으니
    엄마나 동생, 원글님이 그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방어적인 반응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 3. 아빠도 좀 문제가 있고
    '16.6.9 12:43 AM (218.52.xxx.86)

    남자의 벨트아래 본능은 어쩔수 없다,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분입니다라고 하셨잖아요.
    당당하게 외칠 일은 아닌데 말이죠.
    엄마도 그걸 알고 동생은 친척오빠에게 추행도 당해봤으니
    엄마나 동생, 원글님이 보이는 방어적인 반응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 4. 경계해야죠
    '16.6.9 12:44 AM (103.51.xxx.60)

    저희어머니도 초딩4학년 올라가니까 아빠있는데서

    허벅지 다리같은데 이제 스치거나 만지게하면안된다고

    공표하시고(?)

    친오빠도 조심하라그랬었는데..

    잘때도 항상 문잠그고 자라그러시고

  • 5. 서른 넘은 딸이 걱정하기엔...
    '16.6.9 12:45 AM (73.8.xxx.49)

    아버지가 딸을 범하실 분이셨으면 딸들이 어릴때 이미 일벌어졌어요.
    조심하고 삼가해야하는 것과 꺼려하고 경계하는 건 다른 얘기에요.
    약간 지나친 감이 있네요.

  • 6.
    '16.6.9 12:46 AM (175.215.xxx.157)

    아버지가 평소에 부인과 따님께 그런 면에서 굳센?; 신뢰를 주지 못하셨구나 싶어요

  • 7. 조심
    '16.6.9 12:50 AM (39.7.xxx.18)

    저도 오버라고 하지만

    일단 제딸하고 ..친인척중 남자들과는 둘만 같이
    있게 안해요

    불미스런일은 애초에 안만드는게 더 나으니까요

  • 8. 원글
    '16.6.9 12:52 AM (110.70.xxx.167)

    음 글쿤요..82보기전까지는 남자가 성욕통제못하고
    자제력없을수 있는게 당연한 줄 알았어요ㅠ 바보같이
    아빠 말만 믿고 따랐어요ㅠ
    그리고 이제까진 엄마의 처신 유별나다 생각해서 가끔
    싫을때가 많았는데 아버지가 신뢰를 주지못한 게 잘못이군요..저도 지나친가 싶기도 하고..친아버지니 믿고는 싶은데 나이가 들면 사람이 통제력을 잃는 면도 있고.. 추한 노인꼴을 너무 많이 듣고 봐와서..조심하는게 낫지않을까 해요ㅜ

  • 9. 독립하세요
    '16.6.9 12:58 AM (223.62.xxx.110)

    아빠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말구요. 그리고 그런 불안한 생각으로 계속 살고 싶지 않으면 정신과치료 권합니다. 자존감이 낮으니 이상한 남자들만 꼬이고 엄마와 동생까지 걱정하고 (어느 동생이 30넘은 언니에게 사촌오빠를 만나라마라 합니까? 30넘었으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본인은 과거 트라우마에 빠져 남탓하고 있고. 상담받고 트라우마도 털어내고 자존감도 회복하시길 바래요.

  • 10. hanna1
    '16.6.9 1:46 AM (58.140.xxx.120)

    ㄴ무슨 정신과 치료요?
    자존감이니,트라우마니,자존감이니..너무 확대해석하시네요

  • 11. ㅇㅇ
    '16.6.9 1:54 AM (210.178.xxx.97)

    아버지가 딸을 이성적이고 그런 존재로 볼 때와 당황할 때의 표정은 다릅니다. 순간 붉어진 것은 당황했다는 쪽이 맞을 겁니다. 20대 후반에 핫팬츠. 글쎄요. 어머니가 유난 떨며 조심시키는 편이었는데도 핫팬츠 입고 다 큰 처녀가...조심성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다른 아버지라도 그런 표정 지었을 거 같은데요 얼굴 붉히고. 전 핫팬츠 안입고 반바지 입었습니다. 항상 헐렁한 티셔츠 입었습니다. 저도 시원하게 입고 싶었어요. 하지만 알아서 헐렁한 거 골라 입었어요. 아버지를 경계한다는 것보다 어쩌다 몸이 노출되어 서로가 당황되는 걸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었죠. 저희 어머니는 특별히 저를 조심시키는 건 없었어요. 일하는 어머니라 저를 신경 안썼어요. 저도 별의별 일을 다 겪어 트라우마가 먼지 알겠습니다. 천척오빠 얘기 하셨는데 저도 변태 친척 있고 더 긴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심지어 제 부모의 성 의식은 미개한 쪽에 가까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의 아버지도 여자 밝힌다면 여자 밝혔는데요 아버지가 딸도 그런 존재로 인식한다? 그 오랜 세월이면 딸이 모를 리 없습니다. 제 아빠가 문란한 쪽이긴 했고 역시 가부장적이고 여자한테 이래라 저래라 여자가 적격미달이라 남자가 밖에 나돈다 하는 남성이었지만 딸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그런 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 뼈저린 경험들로 스스로 깨우쳐 알아서 몸을 사리면서 살았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합니다. 남성을 경계하고 안 만나시면 안되요. 데여도 보고 차여도 봐야 눈이 생기시고 애뜻한 마음 생기고 관계를 갖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시잖아요. 연애도 결혼도 잘하셔야 되잖아요. 자신의 경험이 유독 깊은 상처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상처 받을까봐 두려우신 거죠? 차라리 관계 속에서 지금 상처 받으세요. 나중에 뒤통수 치는 남자랑 살아야 되는 것보다 현명하게 살 길입니다. 벗어나시길 기원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치부할 수 없지만 냉담하게 경험으로 받아들일 나이도 되셨지 않나 합니다

  • 12. 아버지는 정상이세요.
    '16.6.9 2:52 AM (36.38.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좀 잘못된 부분이 보입니다.....비난은 아닙니다(죄송)

    원글님, 아버지가 다 큰 딸 보고 민망해해서 얼굴 붉히는 건

    그냥 소심한 남자면 다 그런 거예요.

    오히려 성적으로 약자나 심지어 가족을 학대하는 경우는

    얼굴을 붉힐 리가 없죠....... 원글님 아버지는 정상적인 겁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가족들이 좀 백안시 하는 것 같네요.....ㅠㅠ

    그리고 원글님,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성에 대해서

    너무 결벽함을 강조하려하시는 심리는 좀 지나친 것 같네요...

    다른 여러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성은 더럽거나 악한 게 아니예요......

    서른 넘은 처자시면 어른도 한참 어른이신데......

    아이때 트라우마는,, 그게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어릴 때 초딩때 성에 대한 놀람이나 충격적인 경험은

    모두 갖는 거고, 크면서 건강하게 이겨내며 성관념을 갖게 되는 거죠.

    그걸 트라우마로 생각하시는 건 과한 거예요.

    유연하게 생각하세요...성에대해 개방적이고 함부로하는 것만 위험한 게 아니예요.

    그 반대도 좋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조언드렸는데 혹 거슬렸다면 양해해주세요.

  • 13. 저도 그런적 있어요.
    '16.6.9 3:12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아마 고등학생쯤 일듯요. 무서운 얘기들이 실제로 있으니까 ㅠㅠ
    설마 우리아빠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요.

    그런데 어느날엔가
    시사프로에서 친딸을 성폭행한 그런 사건을 다루는 프로를 아버지가 거실에서 보고 계시고
    어머니는 부엌 다른 형제들은 자기들 방...저는 제 방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화를 심하게 내시는 것도 아니고....
    혼잣말로 경멸하는 말투로

    아이고...저런것들은 뇌가 썩었가?... 어떻게 지 새끼한테 그런 생각이 들지?....

    담담하게 질문하듯 그러시는데

    물론 우리 아빠는 그런 짐승만도 못한 것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안심되고 좋고 그런 기분이 있었어요.
    우리아빠는 그런 생각 하는 것들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구나 ㅎㅎㅎ

    오히려 심하게 화를 내면 자기안에 그런 부분이 있는거라는 말이 있어서
    막 심하게 욕한 것보다
    그렇게 혼잣말로 담담히 뇌가 썩은 불량품 취급하는 말투가 확 신뢰가 가더라구요.

  • 14. 저도 그런적 있어요.
    '16.6.9 3:15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아마 고등학생쯤 일듯요. 무서운 얘기들이 실제로 있으니까 ㅠㅠ
    설마 우리아빠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지만요.

    그런데 어느날엔가
    아버지가 시사프로에서 그런사건을 다루는걸 거실에서 보시다가
    혼잣말로 경멸하는 말투로

    저런것들은 뇌가 썩었나?... 어떻게 지 새끼(자식)한테 그런 생각이 들지?....

    담담하게 질문하듯 그러시는걸 우연히 제 방에서 들었어요.
    물론 우리 아빠는 그런 짐승만도 못한 것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안심되고 좋더라구요.
    우리아빠는 그런 짐승같은 것들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구나 ㅎㅎㅎ

    오히려 심하게 화를 내면 자기안에 그런 부분이 있는거라는 말이 있어서
    막 심하게 욕한 것보다 혼잣말로 담담히
    자녀성폭행하는 것들을 뇌가 썩은? 불량품 취급하는게 더 좋았어요.

    어떻게 지 자식한테 그런 생각이 들지?
    그 말투가 아직도 생각나요 ㅎ

  • 15. 저도 그런적 있어요
    '16.6.9 3:17 AM (115.93.xxx.58)

    아마 고등학생쯤 일듯요. 딱 예민한 시기고
    그런 근친상간 무서운 얘기들을 굉장히 많이 들었던 듯해요.
    실제로 있으니까 ㅠㅠ 설마 우리아빠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요.
    약간의 무서움이나 공포는 조금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엔가
    아버지가 시사프로에서 그런사건을 다루는걸 거실에서 보시다가
    혼잣말로 경멸하는 말투로

    저런것들은 뇌가 썩었나?... 어떻게 지 새끼(자식)한테 그런 생각이 들지?....

    담담하게 질문하듯 그러시는걸 우연히 제 방에서 들었어요.
    물론 우리 아빠는 그런 짐승만도 못한 것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안심되고 좋더라구요.
    우리아빠는 그런 짐승같은 것들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구나 ㅎㅎㅎ

    오히려 심하게 화를 내면 자기안에 그런 부분이 있는거라는 말이 있어서
    막 심하게 욕한 것보다 혼잣말로 담담히
    자녀성폭행하는 것들을 뇌가 썩은? 불량품 취급하는게 더 좋았어요.

    어떻게 지 자식한테 그런 생각이 들지?
    그 아버지 말투가 아직도 생각나요. 아주 조금이라도 혹시 하고 의심했던게
    미안해지는 우리 아빠 착한 말투.

  • 16. 저도 그런적 있어요
    '16.6.9 3:42 AM (115.93.xxx.58)

    불안내려놓고 확 안심하게 되는 계기가
    원글님에게도 있다면 덜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믿지만 믿고싶지만...조심스러운 그런 감정은 충분히 이해되거든요

  • 17.
    '16.6.9 3:56 AM (211.192.xxx.222)

    제딸이 초등생인데 나중에 그렇게 생각할까 걱정 되네요.
    글쎄요.. 간혹 뉴스에 나오는 만큼 그런 인간도 존재는 한다는거지만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아버지라면 그런일은 없겠죠.
    비율로 치자면 99대1 정도 아닐까요 ?
    핑계 지만 일이 바빠서 사랑을 듬뿍 주지 못한 딸에게
    나중에 그런 대접 받을 생각하니 서글프고 마음 아프네요.

  • 18. ...
    '16.6.9 4:02 AM (211.59.xxx.176)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표현이 참 없는 편이고 자유 방임형으로 그닥 좋아한적이 없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그래도 고마웠던게 딸인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본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딸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
    이게 당연한 일인데 요즘 세상 보면 이게 고마운 일이 되어버렸네요

  • 19. ...
    '16.6.9 4:04 AM (211.59.xxx.176)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표현이 참 없는 편이고 자유 방임형으로 그닥 좋아한적이 없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그래도 고마웠던게 딸인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본적이 한번도 없었고 아버지로 인해
    수치심을 느낀적이 없었어요
    딸을 여자로 보지 않는다
    이게 당연한 일인데 요즘 세상 보면 이게 고마운 일이 되어버렸네요

  • 20. kooc28
    '16.6.9 4:51 AM (116.15.xxx.243)

    아빠 이상한 사람 만들지 말구요. 그리고 그런 불안한 생각으로 계속 살고 싶지 않으면 정신과치료 권합니다. 자존감이 낮으니 이상한 남자들만 꼬이고 엄마와 동생까지 걱정하고 (어느 동생이 30넘은 언니에게 사촌오빠를 만나라마라 합니까? 30넘었으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본인은 과거 트라우마에 빠져 남탓하고 있고. 상담받고 트라우마도 털어내고 자존감도 회복하시길 바래요.

  • 21. 말세다
    '16.6.9 5:59 AM (117.111.xxx.109)

    나이 먹을만큼 먹었음 독립하세요
    얹혀살며 이상한 해괴망측한 상상마시고...
    한심해보여요.

  • 22. 엘렉트라 컴플렉스라고
    '16.6.9 6:10 AM (175.223.xxx.238) - 삭제된댓글

    오이디프스 컴플렉스와 반대 개념이 있어요.
    프로이드는 어린 시절에, 성이 다른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으로
    무의식 속으로 억압된다고 하더군요.
    나이들면 독립하는게 좋겠지만, 독립할 형편이 안되면 몸가짐을 조심해서 나쁠건 없겠지요.

  • 23. 기우...
    '16.6.9 6:49 AM (121.168.xxx.170)

    친딸을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짐승도 있지만 그 수는 몇만명에 한둘도 안될듯...

  • 24. dma
    '16.6.9 7:35 AM (14.39.xxx.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좀 문제 있는 분인거 같아요.
    어느정도 조심만 시키면 되지, 딸을 그런식으로 교육시켰다는게.. 딱 보니 엄마가 딸에게.. 아빠도 잠재적인 성범죄자가 될수 있다고 어릴때부터 머릿속에 심어주고 그렇게 반복해서 가르친거네요

  • 25.
    '16.6.9 8:02 AM (14.39.xxx.48) - 삭제된댓글

    이래서 배우자끼리뿐만이 아니고 부모자식 간에도 조합이 맞아야 된다는..
    남자의 벨트아래 본능은 어쩔수 없다,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 고 주장하는 아버지.
    매사에 예민하고 걱정병 많고,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며 좀 심하게 준비시키는 어머니.
    어머니의 걱정병을 많이 물려받은데다 어릴때부터 어머니에게 반복적으로 지침을 받은 원글님..
    이 조합이 가족으로 30년 이상 살면서 원글님의 이런 문제를 만들어낸거죠.
    보통 정상적인 여자아이라면 사춘기 무렵 잠깐 아버지에 대해 그런 생각이나 의심을 품을수 있지만 ... 커가면서 그게 아니란걸 경험으로 알게되고 그런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아버지, 어머니, 친동생, 친척오빠... 이런 조합으로 계속 살아오면서 생각들이 사라질 기회가 전혀 없었던거죠.
    원글님 생각이 확실히 비정상이긴 한데 이걸로 정신과를 갈지말지는 원글님의 선택이예요. 이런 생각들이 원글님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면 심리 상담 등으로 그 트라우마를 치유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이대로 사셔야죠. 아무튼 지금껏 벌어지지 않은 일(아버지가 뭘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에 대해서 30년 동안 걱정하고 신경쓰며 살아오신거네요..

  • 26.
    '16.6.9 8:13 AM (14.39.xxx.48) - 삭제된댓글

    이래서 배우자끼리뿐만이 아니고 부모자식 간에도 조합이 맞아야 된다는..
    남자의 벨트아래 본능은 어쩔수 없다,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 고 주장하는 아버지.
    매사에 예민하고 걱정병 많고,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며 좀 심하게 준비시키는 어머니.
    어머니의 걱정병을 많이 물려받은데다 어릴때부터 어머니에게 반복적으로 지침을 받은 원글님..
    이 조합이 가족으로 30년 이상 살면서 원글님의 이런 문제를 만들어낸거죠.
    보통 정상적인 여자아이라면 사춘기 무렵 잠깐 아버지에 대해 그런 생각이나 의심을 품을수 있지만 ... 커가면서 그게 아니란걸 경험으로 알게되고 그런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아버지, 어머니... 이런 조합으로 계속 살아오면서 생각들이 사라질 기회가 전혀 없었던거죠.
    원글님 생각이 확실히 비정상이긴 한데 이걸로 정신과를 갈지말지는 원글님의 선택이예요. 이런 생각들이 원글님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면 심리 상담 등으로 그 트라우마를 치유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이대로 사셔야죠. 아무튼 지금껏 벌어지지 않은 일(아버지가 뭘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에 대해서 30년 동안 걱정하고 신경쓰며 살아오신거네요..
    어릴때부터 알게모르게 반복주입된 엄마의 지침, 그리고 예민하게 그 문제에 꽂혀서 집중하는 원글님의 심리... 이 세상 남자들을 무척 비뚫어진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요. 이거는 고치고 바로 잡아야 이후 원글님의 삶에 도움이 될거 같네요. 세상에 짐승같은 남자들도 분명 있고 그들은 확실히 피해야하지만 원글님처럼 이런 방식은 아니거든요.. 지금 상태론 제대로 된 남자가 다가와도 알아보기 힘들거 같다는.

  • 27.
    '16.6.9 8:16 AM (14.39.xxx.48)

    이래서 배우자끼리뿐만이 아니고 부모자식 간에도 조합이 맞아야 된다는..
    남자의 벨트아래 본능은 어쩔수 없다, 원래 남자들은 그렇다 고 주장하는 아버지.
    매사에 예민하고 걱정병 많고,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걱정하며 좀 심하게 준비시키는 어머니.
    어머니의 걱정병을 많이 물려받은데다 어릴때부터 어머니에게 반복적으로 지침을 받은 원글님..
    이 조합이 가족으로 30년 이상 살면서 원글님의 이런 문제를 만들어낸거죠.
    보통 정상적인 여자아이라면 사춘기 무렵 잠깐 아버지에 대해 그런 생각이나 의심을 품을수 있지만 ... 커가면서 그게 아니란걸 경험으로 알게되고 그런 생각들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아버지, 어머니... 이런 조합으로 계속 살아오면서 생각들이 사라질 기회가 전혀 없었던거죠.
    원글님 생각이 확실히 비정상이긴 한데 이걸로 정신과를 갈지말지는 원글님의 선택이예요. 이런 생각들이 원글님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면 심리 상담 등으로 그 트라우마를 치유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이대로 사셔야죠. 아무튼 지금껏 벌어지지 않은 일(아버지가 뭘 어떻게 할 것이다... 라는)에 대해서 30년 동안 걱정하고 신경쓰며 살아오신거네요..
    어릴때부터 알게모르게 반복주입된 엄마의 지침, 그리고 예민하게 그 문제에 꽂혀서 집중하는 원글님의 심리 등등이 합쳐져서... 이 세상 남자들을 모두 비뚫어진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이거는 고치고 바로 잡아야 이후 원글님의 삶에 도움이 될거 같네요. 세상에 짐승같은 남자들도 분명 있고 그들을 반드시 피해야 하지만 원글님처럼 이런 방식은 아니거든요.. 지금 상태론 제대로 된 남자가 다가와도 알아보기 힘들거 같다는.

  • 28. 윗분은
    '16.6.9 9:53 A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목격한 동생이 어렸을 적 사촌오빠에게 키스당하는 모습이 각인되고
    동생이 커서도 성추행 당한건 간과하시네요.
    다른 사람도 아닌 가까운 친척에게 그런 일을 당한게 가장 큰 곅시가 된건데요.

  • 29. 윗분은
    '16.6.9 9:53 AM (218.52.xxx.86)

    원글님이 목격한 동생이 어렸을 적 사촌오빠에게 키스당하는 모습이 각인되고
    동생이 커서도 성추행 당한건 간과하시네요.
    다른 사람도 아닌 가까운 친척에게 그런 일을 당한게 가장 큰 계기가 된건데요.

  • 30. ..................
    '16.6.9 10:26 AM (121.188.xxx.142)

    원글님이 나중에 남자얘를 낳으시고..

    그 얘가 큰 다음에 주변에서 모자관계를 의심한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어요...?

    지금 도가 지나친 망상을 하고 계시네요;;;

  • 31.
    '16.6.9 10:48 AM (14.39.xxx.48) - 삭제된댓글

    218.52님, 원래는 제 글에 친척오빠도 포함했었다가 1회성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략하고 반복적으로 벌어진 일만 언급했는데.. 맞습니다. 친척오빠도 역시 원글님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준 주변인들의 조합에 포함되요. 아무튼 원글님이 이런저런 (남들은 잘 경험하지 못할 일들.. 엄마, 아빠, 친척들... 그런 일들로 정신적 문제를 갖게된건 사실이고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려면 상담 등 도움이 필요하긴 하죠.

  • 32.
    '16.6.9 10:49 AM (14.39.xxx.48) - 삭제된댓글

    218.52님, 원래는 제 글에 친척오빠도 포함했었다가 1회성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략하고 반복적으로 벌어진 일만 언급했는데.. 맞습니다. 친척오빠도 역시 원글님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준 주변인들의 조합에 포함되요. 아무튼 원글님이 이런저런 (남들은 잘 경험하지 못할 일들.. 엄마, 아빠, 친척들... 그런 가족들의 조합으로 정신적 문제를 갖게된건 사실이고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려면 상담 등 도움이 필요하긴 하죠.

  • 33.
    '16.6.9 10:49 AM (14.39.xxx.48)

    218.52님, 원래는 제 글에 친척오빠도 포함했었다가 1회성으로 벌어진 일이라 생략하고 반복적으로 벌어진 일만 언급했는데.. 맞습니다. 친척오빠도 역시 원글님의 심리에 큰 영향을 준 주변인들의 조합에 포함되요. 아무튼 원글님이 이런저런 (남들은 잘 경험하지 못할 일들.. 엄마, 아빠, 친척들... 그런 가족들의 조합으로 정신적 문제를 갖게된건 사실이고 지금부터라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려면 상담 등 도움이 필요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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