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첫 미용 해주려는데 고민이에요.

...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6-06-08 16:16:23
저희 토이푸들 이제 5개월 되었고 아직 까지 한번도 미용을 해주지 못했어요. 
요녀석 눈치가 빤~해서 이미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방어적인데
발톱은 집에서 몇 번 깎아주었고
발바닥털과 엉덩이 중요부위는 2개월 쯤 되었을 때 제가 가위로 다듬어 준 적이 있지만
그 후로는 못 하게 해서 포기하고 있거든요.
지금 몰골이 푸들이 아니라 아주 그냥 삽살개가 따로 없네요.
날도 덥고 어서 미용해야하는데
미용 받고서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까 봐 아직 고민 중이라서 조언 좀 여쭈어요.

샵에서는 그냥 한 번에 받는 것이 강아지에게도 낫다고 권하지만...
전에 어디서 본 대로 놀러 가는 것처럼 하루는 발, 하루는 귀와 엉덩이, 그 다음에 전체 미용
이렇게 해줄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마침 그 샵에 애견카페도 있고 해서 이틀이나 사흘 간격으로 가볼까 해요.

푸들 말고 5개월 쫌 안 된 말티도 있는데
어머니 고집과 애견샵(여기는 다른 샵)의 판단으로 한번에 배냇털을 다 밀고 와서는
아가가 꼬박 하루를 달달 떨고 열이 나는지 몸은 뜨겁고
바닥을 제대로 딛지도 못하고 깡총거리고 네 발을 온종일 핥고
귀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발작같은 도리도리를 깨어있을 때는 2~3분 간격으로
사람이었으면 분명 목 디스크나 문제가 생겼을 정도로 심하게 해서 
너무 걱정이었어요. 
물론 이틀 사흘 지날 수록 이상행동의 빈도도 줄어들고
오늘로 닷새 째인가 이젠 예전의 씩씩한 아이로 70% 정도 돌아오기는 했지만요.
병원에서 별 문제는 못 찾았다고 했는데
사흘 째 쯤부터 확인되는 것이 발과 귓바퀴 속의 딱지 앉아가는 작은 상처들.
그게 가렵고 쓰리고 해서 그렇게 핥고 흔들고 긁고 했나봐요.

미용 후에 강아지들 힘들어 하는 거 간접경험 많이 했어도
직접 보니 사람도 너무 힘들어서 더 좋은 방법을 선택하고 싶은데요,
한번에 하는 것, 부분미용부터 나눠서 하는 것 어떤 방법이 더 좋을까요?

그리고 배냇털은 빡빡 밀어주는 거라고 하는데
푸들과 말티 올빡(?)은 몇 번 정도 계속해주는 것이 좋은지 경험 나눠주세요.
IP : 117.111.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6.8 4:38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한번에 해야죠.
    강아지들 스트레스 더받아요
    비용도 비싸고...
    말티경우는 미용사가 초보이거나 동물 싫어하는 사람일수 있어요
    강아지가 너무 발버둥 치고 입질해서 험하게 다뤘을수도 있구요

    가까운곳보다 평판좋은곳으로 가세요

  • 2. 제발
    '16.6.8 4:50 PM (107.178.xxx.33)

    민삭발은 하지마세요 보통의스트레스가 아니랍니다 어떤아이는 보름동안 꼼짝안하고 웅크리고 있었다는 ㅠㅠ
    바리깡으로 미는것보다 비용은 좀 비싸긴하지만 꼭해야한다면 가위컷을 권해요

  • 3. .....
    '16.6.8 5:12 PM (220.76.xxx.127)

    그렇게 2-3일 간격으로 가는 거는 더 스트레스일 듯 한데요.
    그냥 맡기세요..
    대신 유리칸막이(들여다 볼 수 있게) 있는 곳이나 평 좋은 곳으로요..
    저희 강아지는 여름마다 스포팅 해요..
    얼굴. 다리. 꼬리 털 남기고 몸통을 밀어주는 거요..
    여름에 날이 너무 덥고 ㅠ
    저희개가 이중모 라 힘들어 보여서요 ㅠ

  • 4. ...
    '16.6.8 5:46 PM (175.117.xxx.75)

    정말정말 미용실 선택 잘하세요.
    윗님 말씀데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으로..
    집에서 강아지들 미용한지 8년 정도 되고 성견이다보니 미용할 때 전혀 힘든거 모르고 지저분해지면
    수시로 해주다가 새로운 녀석을 입양하고 지금은 7개월 된 강아지를 4개월 부분미용 시작하고 전체미용 2번 정도 했는데 발버둥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심해요. 맨날 이쁘다고 하는 주인이 달래가면서 해줘도
    불인해서 그러는데 낯 선 사람이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ㅜㅜ
    애션샵에서는 어떻게 미용을 하나하는 의구심이 들고 미용하고 온 강아지가 며칠씩 이상증세를 보인다는 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왠만하면 직접미용 해 주세요. 자꾸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전혀 안 힘들어요.
    천방지축 녀석도 썸머컷 해주니깐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답니다.

  • 5. ㅎㅎ..
    '16.6.8 6:12 PM (121.168.xxx.25)

    저희집에서 키우는 말티즈 강아지,처음엔 동물병원에 맡겼었는데 얌전한 아이라 그런지 큰 문제없이 미용을 했었어요.미용하고 오면 너무 귀여워서 하트가 뿅뿅..ㅎ 그러다가 애견용 이발기를 사서 집에서 조금씩 가다듬다보니 전체 미용까지 하게 됐어요.처음엔 뭐 미용이 처음이다보니 하고나니 엄청 웃겼어요.그래도 한두번 하다보니 능숙해져서 이젠 잘해요.둘째 말티도 데려오게 됐는데 얘는 미용실 한번 안보내고 집에서 다해줬어요.얘는 성격이 별나서 맡겼으면 맞으면서 미용을 했을지도 몰라요.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고나면 어렵지 않습니다.저는 미용실 맡길 돈으로 간식을 사줘요.제 몸은 힘들지만 덕분에 울 아가들은 맛있는걸 많이 먹을 수 있잖아요.

  • 6. 원글
    '16.6.8 9:08 PM (117.111.xxx.250) - 삭제된댓글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자상한 댓글들을 주시다니.. ㅠㅠ
    막연했던 생각에 방향이 잡혀가는 것 같아요.
    여러 번 읽고 꼼꼼하게 잘 챙겨서 또 샵 선택도 더 잘 알아본 후 결정해서
    울강아지 시원한 여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조금씩 부지런히 연습해서 강아지들 미용 직접 해 볼 계획인데
    오늘 응원받은 기분이에요. 고맙습니다.

  • 7. 원글
    '16.6.8 11:24 PM (117.111.xxx.250)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자상한 댓글들을 주시다니.. ㅠㅠ
    막연했던 생각에 방향이 잡혀가는 것 같아요.
    모든 댓글 여러 번 다시 읽고 꼼꼼하게 잘 챙겨서 또 샵 선택도 더 잘 알아본 후 결정해서
    울강아지 시원한 여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앞으로 예쁘게 가위컷도 해줄 생각이고
    저도 조금씩 부지런히 연습해서 강아지들 미용 직접 해 볼 계획인데
    오늘 응원받은 기분이에요. 고맙습니다. 지우신 분도 댓글 감사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803 일산은 2005년만 해도 신도시 느낌났는데 22 ㅇㅇ 2016/08/02 6,195
581802 30대 남자 캐주얼 옷 이쁜 쇼핑몰 아시나요? 1 남자옷 2016/08/02 1,207
581801 박그네 부모잃은거랑 사드랑 뭔상관 4 짜증유발 2016/08/02 1,155
581800 서울 천둥소리 들리죠 5 9 2016/08/02 1,223
581799 세입자가 붙박이 책장을 부순 경우.. 17 불리토 2016/08/02 3,964
581798 이직으로 인한 퇴사 시.. 2 2016/08/02 1,728
581797 명동성당 성물 판매소 평일도 하나요? 5 성물 2016/08/02 2,986
581796 짜게된얼갈이김치어땋게하면 좋을까요 7 ㅇㅇ 2016/08/02 748
581795 황상민 들으시는분~ 3 팟빵 2016/08/02 1,321
581794 이런 아이 성공하기 어렵다. 부모의 영향 4 물방울돌맹이.. 2016/08/02 3,813
581793 저도 힘들때마다 밤중에도 저 부르던 친구 있었어요 매번 자기얘기.. 3 .... 2016/08/02 1,568
581792 우체국 보험 5 ㅜㅜ 2016/08/02 1,613
581791 인천공항 사람 어마어마해요 12 .... 2016/08/02 5,887
581790 100만 원으로 위안부 피해자 치유 사업? 재단출범 2016/08/02 429
581789 7년의 밤.같은 소설 추천해주세요~~ 11 독서로휴가 2016/08/02 2,516
581788 그릇 어떻게 처분하나요? 10 버리자 2016/08/02 2,148
581787 드라마 W 질문이요 4 ^^ 2016/08/02 1,792
581786 특정 IP가 쓴 글 찾기 12 .... 2016/08/02 2,129
581785 식기세척기 쓰다 못 쓰시는 분들 어떻게 하세요? 4 힘들다 2016/08/02 1,254
581784 디지털 피아노 vs 키보드 잘 아시는 분 1 .. 2016/08/02 707
581783 스타벅스의 프라푸치노와 블렌디드 무슨차이인가요? 1 ^^* 2016/08/02 8,262
581782 "한국에 왔으면 국내법 따르세요" 1 샬랄라 2016/08/02 1,025
581781 매일 식탁 올릴 식기 추천해주세요 10 자연 2016/08/02 2,408
581780 한밤중 힘들대서 나갔더니 자기 찻값만 계산하는 친구 65 ... 2016/08/02 24,211
581779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면 취업에 도움될까요? 9 가나요 2016/08/02 3,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