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머리가 없는지, 이 일이 적성이 아닌건지..
상사들한테 구박만 받고 사네요
나름대로 한다고 하면, 또 생각이 짧고 센스가 없다고 혼나고
일을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저 혼자 결정할 일도 없고
요즘 제가 맡은 일이 없어서 더 눈치가 보이는듯요
저는 일을 하고 싶어도 자잘한 일들만 하게 되니까
그 월급 받으면서 대학 안 나와도 될 일 한다고 핀잔듣는게 예사
얼마 전엔 저를 다른 지사로 보내버린다고 얘기하는걸 어떻게 듣게 됐는데
그때부터 마음이 마음 같지가 않아요
지금껏 잘 버텼는데 작은 일만 생겨도 눈물이 터지네요
슬프고 외롭고.. 잘 하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겠고..
회사 화장실 숨어서 울게 되네요
그냥 그만두고 나오고 싶어도
요즘처럼 취직어려울때 1년 경력으로 어딜갈지
모아둔 돈도 없는데
회사에서 미운 오리 취급 받는 것 많이 힘드네요
다 제탓인지 알아서 더 자괴감이 드나봐요
나도 좀 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