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고민

98년생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6-06-08 11:28:50
고3 여학생엄마입니다
순하고 공부잘해요
요번 중간고사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별로 친하지않은 친구들이
성적떨어졌는데 자살안하냐?
하면서 장난처럼 얘기하면서 지나친대요
아이는 학교가기 두려워하고
마추치는거 무서워해요
그렇다고 문제만드는거는 더욱 싫어하는 성격이구요

이럴때 어떡해야 하나요?
고3이라 담임쌤한테 말생기는거 자체도 싫고
학생부에 안 좋은 말 쓰실까봐
그냥 참고 지내라 하는데
하루하루 괴롭씁니다
IP : 223.62.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8 11:35 AM (119.67.xxx.194)

    요즘 아이들 성적 떨어지면 한강물이 차가운지 확인하러 거야겠다고 그래요. 물론 우스갯소리죠.
    그런 장난인데 아이가 못 받아들이는 건가요.
    많이 긴장하고 예민해있나 보네요.

    엄마 마음은 알겠지만 그런 걸로 트러블 일으키는 건 좀 오버같아요.
    아이 마음이 안정되게 엄마가 다독여주셔야 할 듯해요.

  • 2. ...
    '16.6.8 12:29 PM (183.98.xxx.95)

    그만큼 충격이 크겠다는 말이겠죠...
    농담인데 다큐로 늘 알아듣는 저를 보는거 같아요
    잘 견디면 좋은 날 온다고 격려해주세요

  • 3. 한나
    '16.6.8 12:43 PM (61.82.xxx.127)

    엄청 멘탈 강하던 우리 아들도 고3때는 무너지더군요
    너무 힘이 드니까
    그러니 여고생들은 섬세하고 체력도 딸리고 하니까
    중간에 힘든 고비가 더 ㅁ많겠죠..
    엄마가 많이 들어주시고
    잘할 수있다고 격려 많이 해주세요

    대학이 인생의 전부 아니란것도 주지시켜 주시구요..
    엄마도 힘든시기이니 아무말도 위로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건투를 빕니다
    지금부터 9월까지 딱 힘든 깔딱 고개 입니다
    10월 되면 오히려 잊고 공부에 매진하죠..

    건강식 챙겨주세요..안스러워라...

  • 4. 에효
    '16.6.8 12:49 PM (118.219.xxx.121)

    너무 안스럽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까...그래도 엄마가, 집이 아이에게 안식처가 되도록 많이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제 아이도 경쟁 치열한 자사고 다니는데 집에 오면 힐링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숨 쉴 공간이라도 있으면 잘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어른이 생각하기엔 별일 아닌데도 그 순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저도 그랬던 것 같고요. 많이 공감해주고 긍정적인 이야기 많이 해주면 아이도 어느 순간 엄마나 가족의 영향을 받아 긍정적인 맘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힘든 시기지만 아이 본인에겐 그 누구보다 가장 힘들게 느껴질 수 있으니 사랑 많이 주세요.

  • 5. dd
    '16.6.8 12:54 PM (118.220.xxx.196)

    엄마가 어느 정도는 개입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엄마가 개입하는 걸 아이가 싫어하겠지만, 순하고 문제 만들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아이 선에서는 해결이 안되면서 아이만 스트레스 받습니다.
    학생부 걱정하지 마시고,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리던지, 한 번 찾아가세요.
    "자살 안하냐..." 라니... 이것도 언어 폭력입니다.

    선생님께서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자살 안하냐..." 이런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가뜩이나 성적 떨어져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우리애가 맘이 약해져서 진짜 자살할 맘이라도 먹으면 어떻게 하냐... 너무 걱정되서 연락드린다... 최소한, "자살 안하냐."고 놀리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라고, 최대한 정중하면서, 너무나 걱정스러운 어투로...전달하심이 좋을 거 같네요.

  • 6. 저도 고3맘
    '16.6.8 1:01 PM (121.170.xxx.20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이 엄청 예민하고, 또 소심한 성격이라
    중간 고사가 끝나건, 6월 모의고사를 보던 절대로 성적 얘기 안 물어 봅니다.
    수능 이제 겨우 5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이제 뭘 어찌할 시기도 아닌것 같고 ...
    그나마 남자녀석이라 잘 견디고 있는거 같아요.
    큰애는 딸이었는데, 시험 보고와서 문제 하나만 틀려도 신경 날카로워지고,
    고3내내 거의 뼈만 남아 있었어요.

    3월 학부모 총회때 3학년 주임쌤이 그러시더라구요.
    이제와서 뭐가 확 뒤바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아이방문 벌컥 벌컥 열어서 서로 낯 붉히는 일 만들지 말고,
    간식 잘 챙겨 주시고, 간식도 노크하고 나와서 먹으라고 하면서,
    힘들지~ 쉬엄쉬엄 하라고 그냥 격려만 해주면,
    아이도 스스로 느낀다구요.
    누구나 다 서울대 연고대를 갈 수는 없으니,
    내 아이 성적에 맞게 너무 기대도 말고, 실망도 하지 말고,
    먹는거 잘 챙겨주고, 다독여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요며칠, 6월 모평 끝나고 난 후로,
    계속 일찍 자고, TV 보고 공부 안하는 아들땜에 속이 타들어 갔는데,
    아무말 안하고 먹을거 열심히 해먹이고, 지켜봤더니
    다시 마음 잡았는지 제자리 찾아서 공부하더라구요.
    둘째인데도, 마음이 조마조마 힘드네요.
    고3엄마들~ 힘내자구요.
    아이들은 우리보다 더 힘드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202 돈 있으면 뭐하나요? 쓰질 못하겠어요. 66 어휴 2016/06/09 19,137
565201 가게들 이제 망할일만 남은듯요 10 ㅠㅠ 2016/06/09 4,426
565200 실손보험가입,,다이렉트 vs 설계사...어떻게 선택 4 할까요? 2016/06/09 1,567
565199 공대 나오면 어느 회사에 취직하는게 좋나요? 5 전망 2016/06/09 1,859
565198 거실 바닥 타일 줄눈 코팅제 셀프로 시공해도 괜찮을까요? 3 폴리싱타일 2016/06/09 5,733
565197 기가 약하고 소심한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9 ... 2016/06/09 2,821
565196 마음이 지옥같아요 5 ... 2016/06/09 2,586
565195 삼계탕에 전복 넣을까요.. 오분자기 넣을까요? 4 삼계탕 2016/06/09 1,030
565194 산부인과) 근종, 폴립 있는데 출혈이 약간 있으면... 3 건강 2016/06/09 1,578
565193 세계 유명철학자이름 아시는분 올려주세요 11 생각 2016/06/09 2,061
565192 네이버미세먼지는 괜찮은데 4 ... 2016/06/09 964
565191 위내시경 2 블루 2016/06/09 645
565190 강아지가 4 ㅇㅇ 2016/06/09 828
565189 우상호 “미국서도 성능 확인 안된 ‘사드’에 국고 쏟아붓나” 1 후쿠시마의 .. 2016/06/09 616
565188 국민의당을 보면............. 13 새로생긴 소.. 2016/06/09 1,239
565187 브라형 러닝 중 볼륨감 덜한 것 4 속옷 2016/06/09 1,156
565186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 를 28년만에 보고 14 푸른 2016/06/09 3,232
565185 새벽에 ㅅㅅ카드에서 연락왔어요. 해외에서 제 카드 이용시도됐다구.. 5 직구 2016/06/09 3,995
565184 벽돌초등학생 어떻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3 ... 2016/06/09 1,551
565183 뇌혈관 ct 많이 아픈가요? 7 2016/06/09 3,541
565182 이재명시장님 지금 물도 안드시나요? 7 ㅇㅇ 2016/06/09 1,053
565181 캐리어 에어컨 정말 별로인가요? 14 고민 2016/06/09 15,407
565180 검찰...어버이연합 게이트 모르쇠로 일관 4 견찰 2016/06/09 621
565179 남자아이들 단짝친구 2 초등맘 2016/06/09 1,100
565178 빵/떡/면/인스턴트 커피 끊고 살 수 있으세요? 9 탄수화물 2016/06/09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