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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의 행동 이해되시나요?

어처구니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6-06-07 08:31:21
늘상 반복되는 이런 행동. 참는데도 한계가 있네요.

매우 바쁜 직장인입니다.
퇴근도 늦고 주말에도 영업 라운딩으로 시간이 없고
집에선 티비와 한몸
아이들과 10분정도 까불다 다시 티비에 집중
단 한번도 아이들과 뭔가를 해보려고 시도하지않아요.
문제는 이러면서 자신은 바르고 좋은 아빠라고 믿죠.

연휴나 휴일에 어쩌다 가족끼리 나들이 계획을 세웁니디.
전날 과하게 음주를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못일어납니다.
그래서 못간 경우 다수.
이번엔 차에만 타라고 해서 데리고 갔는데
운전내내 자더니 목적지에서 안내리네요.
너희끼리 가랍니다.
자기는 싫답니다.
- 예전엔 애들이 피자먹자는데 자긴ㅇ가기싫다며
우리ㅜ내려주고 집에 가서 누워있다 다먹고 데리러 온적도 있죠.
그렇게 차에서 퍼져 잡니다.
오며가며 짜증과 신경질은 필수옵션이죠.


매번 반복되는 상황
홧김에 저도 같이 성질도 내보고 집에 있어봐도
기분만 상하니 이번엔 그래 나도 몰라.
하고서 차에 두고 애들과 저만 할일 하고 왔더니
올때까지 차에서 인상쓰며 잠 잡니다.

어디 많이 다니는 집 아니예요.
1년에 많아야 2번 1번 겨우 함께 하는 나들이고
요즘 사춘기하느라 난리인 중딩 딸래미랑
실슬 고집생기는 초딩 아들이랑
아빠랑 시간좀 가지라고 일부러 만든 시간인데 저러네요.

집에 오더니 내내 자고 출근한다던 월요일도
몸않좋다며 하루종일 뒹굴 티비하고 한몸
이제 출근했네요.

이런 남편 없으시죠?
하.......

IP : 1.251.xxx.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7 8:36 AM (14.36.xxx.80)

    주중에 일하는 시간이 너무 많거나 접대가 많고 힘든직장인가요?

  • 2. ㅇㅇ
    '16.6.7 8:37 AM (49.142.xxx.181)

    못고칠껄요.
    그냥 님하고 애들만 다니세요.
    평양감사도 지 싫으면 못한다는데 저러는데 어떻게 끌고가요. 애도 아니고 어른인데;;;
    나중에 늙어서 자식한테 외면당하고 부인한테 팽당할지 뭐 그때가서 일이고
    지금은 어쩔수가 없음..
    그냥 포기하고 편하게 사세요..

  • 3. 네 죄송하지만 최악이네요ㅠ
    '16.6.7 8:40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과거 전형적인 아빠모습이기도 하고요.. 자연스럽게 가족내 왕따되고 그 탓으로 바깥으로 나돌다가 황혼이혼 당하고요

    요즘엔 아주 드문 아빠고요.. 위로 드려요..
    빨리 포기하기는게 답일거 같아요. 그리고 전 아이입장에서 아빠랑 보내는 시간보다 엄마가 아빠를 한심해하는 모습 부정적인 감정 안내보이는게 정서상엔 훨씬 더 낫다고 보고요..

  • 4. ...
    '16.6.7 8:53 A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못고칩니다.
    포기하고 나머지 가족들 관계라도 돈독하게 잘 지키세요.
    아빠 눈치 보지말고 아빠 빼고
    나머지 가족들 똘똘 뭉쳐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고
    문화 생활도 하세요.
    아빠 바라보다가 아무것도 못하는것보다
    아빠 빠고라도 뭘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5. @@
    '16.6.7 9:02 AM (180.92.xxx.57)

    아빠 빼고 다니세요.....

  • 6.
    '16.6.7 9:58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제 아이 어릴적 생각나서 울컥해서 씀니다
    아직 아이가 어린이집 안가고 서너살 무렵 집에 있을때였는데
    남편은 집에오면 누워서 티비만 봤습니다
    긴긴 겨울날 기관도 안다니는 아이가 하루종일 집에서 답답하다고 몸을 비틀던 때였는데
    1월 1일 신정 그 추울때 남편은 회사 안나가고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 티비보고
    저혼자 심심하다는 아이를 들쳐 업고 차도 없어서 버스타고 나갔드랬죠
    백화점 교보문고 등등 갔는데 1년에 몇번 안쉬는 휴일이 하필 신정이었던 거죠
    굳게 닫힌 백화점 문앞에서 아이를 업고 뒤돌아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남편을 용서하지 않으리라 자연스런 그런 맘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다 컸는데
    남편은 주말이면 티비와 합체되는 되는대신 이제는 스크린 골프장에 가더군요
    하루종일 토일 이틀동안 신나게 골프치고 뒷풀이하고 술먹고 식사하고 하는데
    저는 이제 아이랑 둘이 다닙니다
    남편이랑 어쩌다 같이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불편해서 밥이 안넘어 가는 지경이 되었구요
    저는 1~2년 내로 재판이혼할 예정입니다
    원글님도 잘 생각해보세요
    사람은 안변함니다

  • 7. 원글이
    '16.6.7 11:35 AM (1.251.xxx.55)

    포기가 답인가요?
    연휴가 되면 혼자 애들 데리고
    캠핑가고 놀러가고 하다못해면 친정으로ㅜ다녔는데
    그게 10년이 넘어가니 저도 지쳐요.
    다니다보면 온통 가족끼리 나오고
    이번엔 산에갔는데 힘든 아이 챙기는 아빠들 모습
    눈물납니다.

    어딜가도 꼼작도 않하지만 그래도 함께 있는 사실이
    제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었거든요.
    또 어디 맘대로 가지도 못해요.
    자기 일하는데 너희만 어딜 가냐며 싫은 티를 내서.
    애들 소원인 가까운 해외도 한번 못갔어요.

    저도 아빠에 대한 부정적 감정노출은 삼갑니다.
    아빠도 회사에서 힘들다.
    스트레스가 많은 게 아빠 일이다.
    하지만 번번히 이러니 어이들도 스스로 알어요.
    중딩 딸이 아빠랑 캠핑한번만 가는게 소원이래도
    절대 꿈적 안해요 한다는 소리가 너네끼리 잘 노네.
    어딜다녀와도 잘 다녀왔냐 소리도 없고
    우리끼리 뭘하고 왔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죠.

    그저 자기만 늘 힘들어 죽고
    저는 팔자편해 놀러다닐 궁리만 하는 사람이네요

  • 8. ...
    '16.6.7 1:54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아빠 빼고 다녀야죠.
    늙어서 애들이 아빠 무시한다고 분명 징징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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