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년 친구생일 축하해주는게 부담스러울까요?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6-06-07 01:46:54
대학때 꽤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제가 먼저 일찍 결혼하고 출산하는바람에 자주 못만나게 된 상황이고
그 친군 아직 미스
제가 그 친굴 많이 좋아했고 그 친구와 있는시간이 참 즐거웠어요
그러다 제가 일찍 출산하고 육아에 정신도 없고 경기도로 내려와 살다보니 점점 못만나고 아주아주 가끔 연락하고 만나는건 1년에 한번 될까말까..그 정도인데 이렇게 지낸지 벌써 몇년째..5년이상
근데 연락도 거의 안하고 1-2년에 한번 만날까말까 이런대
제가 매년 그친구 생일을 챙겨주거든요
스마트폰 생기기전엔 제가 애기때매 만나지 못하니 케익을 그 친구집으로 보내주고..최근엔 케익 기프트콘 아니면 영화관람권2장 커피
뭐 이런걸 매년 생일마다 해줬어요 그럴때마다 그친군 고마워했었고..
반면 친구는 제 생일에 축하한단 톡정도로 마무리하고
그 다음에 한참후에 만나게 됬을때 선물을 사온다거나 케익을 사온다거나 밥을 거하게 산다거나 이런싣으로 보답을 했었어요
저번에도 만났을때 본인이 밥도사고 선물도 사왔더라구요
제가 선물을 받았으니 밥은 내가 사겠다라도 해도 밀어내면서 본인이 계산했고 전 고맙고 미안해서 너 빚갚으로 나만나러 왔냐고 웃으며 농담도했었어요
제가 궁금한건
과거에 친했지만 지금은 연락도 거의 못하고 거의 못만나는 친구가
매년 칼같이 생일을 챙겨주고 뭔가 선물을 주면 부담스러울까요?
항상 선물하기전에 잠시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저번에 그 친구가 선물도 사고 밥도 사고 하면서 무리를 하는걸 보니
매년 열심히 생일 챙겨주고 하는 저에게 빚진 마음같은게 있지않나..혹시 부담스러울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자꾸 마음이 불편해지네요ㅠ
그렇다고 매년 해오던걸 뚝 끊차니 그것또한 불편하고..
또 며칠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아직까지 기별이 없는걸보니..
나혼자 너무 오바했나 싶기도하고..
그 친구는 제생일 까먹고 며칠뒤에 깜빡햇다며 미안하다며 축하한다고 할때도 많았거든요 어쩌면 사실 이게 당연한건도 몰라요
거의 연락을 못하고 사니까 당연히 생일같은거 깜빡하고 못챙길수 있는던데 전 왜이렇게 의무처럼 그 친구 생일을 칼같이 챙기고 있는걸까요?
처음엔 친했고 좋아했으니 챙겼는데 이제는 제가 왜이러는걸까요?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할것같기도 한대
또 챙겨주다 갑자기 안하는거도 못하겠고..
아 제맘 저도 모르겠네요


IP : 49.167.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6.6.7 2:45 AM (187.66.xxx.173)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나이들수록 생일 안챙기게 되요.. 성격에 따라서 가족들도 대충 넘어가게 되고.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생일을 챙겨주면 무지 고마울 것 같아요.
    저의 형님이 무슨 날이다 하면 만원내외 기프트콘을 몇번 보내줬어요.
    저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지 고맙더라구요. 더 잘 챙기게 되고..

  • 2. no
    '16.6.7 8:57 AM (58.231.xxx.32)

    원글님이 한만큼 기대하지 않는다면 좋아요. 그러나 다 똑같이는 못하거든요..그렇담 선물까진 하지 마세요. 기억해주고 톡하는곳만도 고마워요. 거기까지하는게 차라리 더 고마울것 같아요. 원글님은 한 명을 챙긴다하지만 그 친구는 가족에 다른친구들에 ..그렇게 하는거 어려울 슈 있어요. 그리고 마음과 선물이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아노을수도 있고. 생일이 대단하다고도 생각안 할수 있어요. 전 후자입장에 원글같은 친구 있었는데 ..결국 멀어지더라구요..전 늘 미안한 마음..빚진거 같고..그런게 너무 싫고..무심하니 챙길려고하다가 잊고 ㅠㅠ너무 신경쓰였어요. 편하게 늘 한결같이 비록 비록 1년 한번이라도 만나는게 좋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188 엘지 뷰3폰 구합니다 2016/06/15 711
567187 한동안 남편이 최용*의 노래를 흥얼거렸는데요 14 아마도 2016/06/15 2,196
567186 남편이 또 술먹고 온다는데요..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8 ㅇㅇ 2016/06/15 2,169
567185 테레비에서 보니 군산 고군산열도가 다리로 연결 되었다고 하던데... 1 ..... 2016/06/15 1,050
567184 내게는 지구 최고 미남 ㅎㅎ 6 에단호크 2016/06/15 1,805
567183 日경제지 "한국은 숨쉬는 것처럼 거짓말하는 나라…세계 .. 24 열받지만 사.. 2016/06/15 3,820
567182 울 남편 웃기네요~ 1 지나다 2016/06/15 1,137
567181 제주도 한달 살기는 왜 하나요? 13 무식이 2016/06/15 11,295
567180 진짜 사랑한 사람은 결혼해도 가슴에 품고 산다는데?? 15 asdfg 2016/06/15 9,047
567179 간호사 진로 고민.. 14 고민... 2016/06/15 3,716
567178 경기도민 필독! 꼭 읽어봐주세요. . 다른 지역분들도 환영 3 bluebe.. 2016/06/15 1,501
567177 떼쓰는 32개월 아기 16 32개월 아.. 2016/06/15 6,009
567176 필라테스 시작했는데 2 ,, 2016/06/15 3,139
567175 쨈만들다가 쨈폭팔했어요. 2 흑.무서워 2016/06/15 1,811
567174 자기몸만 죽어라 챙기는 남편 ..너무 짜증나요 5 2016/06/15 1,873
567173 얼굴되고 몸매되는 여자 절반은 연예계랑 술집에 있다... 24 .... 2016/06/15 13,094
567172 한약복용후 두드러기 11 ㅇㅇ 2016/06/15 6,208
567171 탄력없이 축축 처지는 모발에 좋은 샴푸 좀 추천 해주세요 1 샴푸 2016/06/15 1,300
567170 월풀 건조기 쓰시는분들, 플러그 뽑으세요? 2 음. 2016/06/15 909
567169 콩고 랑 크루시아 식물 키우는데요 3 ㅡㅡ 2016/06/15 1,015
567168 유튜브에서 암 완치한분들 사례동영상 보면요, 2 ㅇㅇㅇ 2016/06/15 1,441
567167 성폭행범보다야 성매매범이 되는게 더 낫겠죠 감방에 가지 않으려면.. 5 ep 2016/06/15 1,657
567166 갑자기 손이 덜덜 떨리고 땀이 비오듯 해요 ㅠㅠ 왜 그럴까요 6 ㅠㅠ 2016/06/15 3,958
567165 봉사하러 갔는데 정말 너무 깨끗한 주방과 조리방식에 놀랄지경 7 자랑 2016/06/15 6,082
567164 진짜 교대 대박이네요...티오가 엄청나네요.. 31 .. 2016/06/15 27,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