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런것도 물어봐?
하실텐데..
제가 30대에 처음으로 컷트가 아닌 머리에 무언가를 처음하는거거든요.
늘 뚱뚱해서 모자 쓰고 머리 하나 묶고 다녔는데
살 열심히 해서 뺐고 쌍수도 하고 화장도 좀 해보고 그러고 싶은데
아는게 없어요...
눈 탱탱 부워서 머리 하러 가느니
하루 전에 볼륨펌 같은거 하고 가고 싶은데
그냥 수술하고 붓기 좀 빠지고서 하러갈까요??
살은 빼서 이제 기성복도 잘~ 맞는데
항상 면바지에 긴팔티 반팔티에 잠바 아니면 가디건 하나 걸치고 다녔던지라
살이 빠진 제 몸도 어색하고
날이 더워도 꼭 팔뚝때문에 가디건을 입었기에
가디건을 벗고 반팔티만 입는 것도 어색하고...
머리를 묶지 않을 생각을 하는 저도 어색하고...
반바지를 입어볼까?라는 생각을 하는 저도 어색하고..
부끄럽지만 선크림을 바르고, 색이 있는 립그로즈를 바르는 것 조차 어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