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년도 더 지난 구남친이 꿈에 가끔나와요

ㄸㄸㅇ 조회수 : 3,764
작성일 : 2016-06-06 01:13:03
저는 결혼했고 매우 행복해요
구남친보다 인품 가정 직업 등 어느하나 부족함 없는 남편과 예쁜딸이 있어요

그런데 가끔 구남친이 꿈에나와요. 특히 여름에요.. 여름 시작부터 장마까지 ..그사람과 만났던 기억. 같이본 영화. 다녔던 거리. 습기찬 여름 밤 산책할때 시원하면서도 찝찝한 그공기의 냄새 등등

벌써 10년도 더 된이야기예요

건너건너 아직도 친구가 연결되어있는데
그친구 통해서.
한참도 전에 있었던 일들인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웃으며 눈인사는 할만큼 무뎌진 사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던데

아니요. 저는. 아직도 그때 만났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리고 특히 이렇게 꿈에라도 나오면 바로 작년에 있었던 일처럼 다 떠올라요.

그래서 저는. 지나가다가 그사람 만나면 도망갈것같아요
십년도 더된 이야기지만요..

저는 지금 매우행복하게살지만
그래서 이런 기분.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20년 지나면 저도 무뎌지고 잊게될까요
꿈에도 안나오면좋겠는데요. ..
IP : 39.119.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6 1:20 AM (223.62.xxx.36)

    꿈에 나오는정도는 아니지만 이십년이 훨씬 넘었어도 기억이 생생해요
    이번에 아이가 첫사랑이랑 같은 대학엘 입학했는데 데이트했던거리 캠퍼스를 거닐다보니 저절로 옛기억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냥 너무 좋은시절이었고 소중한추억이라서 잊고싶지않아요

  • 2. ..
    '16.6.6 1:29 AM (112.170.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사랑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면 그런 것 같아요..

  • 3. ㄸㄸㅇ
    '16.6.6 1:34 AM (39.119.xxx.100)

    저는 그냥 넘 답답해요
    어디가서 말도못하겠고 말하는순간 정말 한심한 인간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잊고싶어요
    제가 헤어지자고했고 그사람에게 상처를 많이줬기에..제가 지금까지 이러고있다는건 말이안돼거든요ㅡ제3자가 볼때 저는 거의 미친년일꺼예요.
    그래서 잊고싶어요...

  • 4. ..
    '16.6.6 2:27 AM (222.113.xxx.202)

    저는 더 미치겠는게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선생님이 아직도 가끔 꿈에 나와요 더이상 좋아하지도 않고 생각도 거의 안하는데 도대체 왜 제 꿈에 나오는 걸까요?완전 궁금

  • 5. ..
    '16.6.6 4:16 AM (125.130.xxx.249)

    18년째인데.. 어제일처럼 생생해요..
    너무 좋아했는데.. 오해로 헤어졌고..
    그 사람이 계속계속 연락해왔는데. 그 철없던 자존심이
    뭐라고.. ㅠ

    저도 할수만 있다면 다시 만날것도.. 볼것도 아닌데..
    기억에서 파버리고 싶어요..
    제발.. 제발..
    죽는날까지 못 잊을것 같아요 ㅠ

  • 6. ..
    '16.6.6 4:20 AM (125.130.xxx.249)

    저도 원글님처럼.. 제가 잘랐거든요..
    그래서 더 안 잊혀지는거에요..
    내 선택에 후회도 되고..
    너무 미안하니까..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죄책감 같은거땜에..

    그쪽은 헤어짐을 당하는 입장이고..
    상처를 엄청 받아서..
    나같은건 꿈에 나올까..
    이름도 기억하기 싫은 여자로 기억할텐데..
    이런 생각하면 진짜 나도 싹 잊어야하는데..
    미치겠네요 ㅠ

    부분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음 좋겠어요 ㅠ

  • 7. ...
    '16.6.6 2:32 PM (183.101.xxx.235)

    25년도 더된 옛날인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젠 지나가다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지도 못할만큼 세월이 지났는데도 가슴 한구석에서 그때의 일들이 나도 모르게 되살아나요.
    젊은날의 내모습을 기억하려는건지 그사람을 기억하는건지 가끔 꿈에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333 에어컨 풀로 틀어놓으신다는것은 9 에어컨 2016/08/07 4,363
583332 이국주 티비에서 오면 17 얼굴 2016/08/07 6,786
583331 홍대쪽에 브런치 푸짐하게 잘 나오는 곳 추천 해주세요 2 브런치 2016/08/07 862
583330 아들 편애했던 친정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66 슈슈 2016/08/07 16,727
583329 부평과 구로둘다출퇴근가능한 공기좋은아파트잇을까요? 6 건강 2016/08/07 1,220
583328 이혼 후 개명한 지인 52 하지메 2016/08/07 26,110
583327 양궁 1 리오 2016/08/07 663
583326 첫 금메달 땄네요, 양궁! 6 와~~ 2016/08/07 3,099
583325 왠지 ..나나와 유지태 관계 4 유리병 2016/08/07 5,814
583324 "솔로, 결혼한 사람보다 더 긍정적",과학적 .. 7 ㅎㅎ 2016/08/07 1,658
583323 여행중인데 무릎이 너무 아파요. 15 2016/08/07 3,535
583322 우리 냥이가요 헤헤.. 15 moony2.. 2016/08/07 3,463
583321 영어공부가 재미가 없네요. 6 ㅇㄴㄴ 2016/08/07 2,524
583320 솔직히 애는 때려가면서 키워야한다는 말 8 애는 2016/08/07 2,983
583319 춘천 맛집이랑 가볼곳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 ^ 13 춘천 사시는.. 2016/08/07 2,916
583318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어디까지 관리를 해주세요?? 5 oo 2016/08/07 1,997
583317 개막식보니..일본인구가 한국의 2배가 넘네요? 46 moony2.. 2016/08/07 5,222
583316 악역전문배우 이 사람들 괜찮네요.. (38사기동대) 6 우와 2016/08/07 2,297
583315 적당히 시원하게 에어컨 켜는 방법&에어컨 인터넷 구매 후.. 말랑 2016/08/07 2,020
583314 세라믹팬 사용해 보신 분께.. 질문요 4 프라이팬 2016/08/07 1,596
583313 이니스프리 오일 클렌징 어떤 거 2 2016/08/07 1,212
583312 어제 문재인 모습 4 대권주자 2016/08/07 2,039
583311 직장 여선배와 사내연애하고 있는데 데이트 비용 10 설레는 2016/08/07 5,583
583310 디플로마트, 사드로 입국 거부당한 두 여성 소개 light7.. 2016/08/07 614
583309 수영 실격 취소된거 무슨 기게 결함이에요? 1 방금 2016/08/07 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