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십년도 더 지난 구남친이 꿈에 가끔나와요

ㄸㄸㅇ 조회수 : 3,725
작성일 : 2016-06-06 01:13:03
저는 결혼했고 매우 행복해요
구남친보다 인품 가정 직업 등 어느하나 부족함 없는 남편과 예쁜딸이 있어요

그런데 가끔 구남친이 꿈에나와요. 특히 여름에요.. 여름 시작부터 장마까지 ..그사람과 만났던 기억. 같이본 영화. 다녔던 거리. 습기찬 여름 밤 산책할때 시원하면서도 찝찝한 그공기의 냄새 등등

벌써 10년도 더 된이야기예요

건너건너 아직도 친구가 연결되어있는데
그친구 통해서.
한참도 전에 있었던 일들인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웃으며 눈인사는 할만큼 무뎌진 사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던데

아니요. 저는. 아직도 그때 만났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리고 특히 이렇게 꿈에라도 나오면 바로 작년에 있었던 일처럼 다 떠올라요.

그래서 저는. 지나가다가 그사람 만나면 도망갈것같아요
십년도 더된 이야기지만요..

저는 지금 매우행복하게살지만
그래서 이런 기분.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20년 지나면 저도 무뎌지고 잊게될까요
꿈에도 안나오면좋겠는데요. ..
IP : 39.119.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6 1:20 AM (223.62.xxx.36)

    꿈에 나오는정도는 아니지만 이십년이 훨씬 넘었어도 기억이 생생해요
    이번에 아이가 첫사랑이랑 같은 대학엘 입학했는데 데이트했던거리 캠퍼스를 거닐다보니 저절로 옛기억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냥 너무 좋은시절이었고 소중한추억이라서 잊고싶지않아요

  • 2. ..
    '16.6.6 1:29 AM (112.170.xxx.20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사랑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면 그런 것 같아요..

  • 3. ㄸㄸㅇ
    '16.6.6 1:34 AM (39.119.xxx.100)

    저는 그냥 넘 답답해요
    어디가서 말도못하겠고 말하는순간 정말 한심한 인간이 될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잊고싶어요
    제가 헤어지자고했고 그사람에게 상처를 많이줬기에..제가 지금까지 이러고있다는건 말이안돼거든요ㅡ제3자가 볼때 저는 거의 미친년일꺼예요.
    그래서 잊고싶어요...

  • 4. ..
    '16.6.6 2:27 AM (222.113.xxx.202)

    저는 더 미치겠는게 고등학교때 짝사랑했던 선생님이 아직도 가끔 꿈에 나와요 더이상 좋아하지도 않고 생각도 거의 안하는데 도대체 왜 제 꿈에 나오는 걸까요?완전 궁금

  • 5. ..
    '16.6.6 4:16 AM (125.130.xxx.249)

    18년째인데.. 어제일처럼 생생해요..
    너무 좋아했는데.. 오해로 헤어졌고..
    그 사람이 계속계속 연락해왔는데. 그 철없던 자존심이
    뭐라고.. ㅠ

    저도 할수만 있다면 다시 만날것도.. 볼것도 아닌데..
    기억에서 파버리고 싶어요..
    제발.. 제발..
    죽는날까지 못 잊을것 같아요 ㅠ

  • 6. ..
    '16.6.6 4:20 AM (125.130.xxx.249)

    저도 원글님처럼.. 제가 잘랐거든요..
    그래서 더 안 잊혀지는거에요..
    내 선택에 후회도 되고..
    너무 미안하니까..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죄책감 같은거땜에..

    그쪽은 헤어짐을 당하는 입장이고..
    상처를 엄청 받아서..
    나같은건 꿈에 나올까..
    이름도 기억하기 싫은 여자로 기억할텐데..
    이런 생각하면 진짜 나도 싹 잊어야하는데..
    미치겠네요 ㅠ

    부분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음 좋겠어요 ㅠ

  • 7. ...
    '16.6.6 2:32 PM (183.101.xxx.235)

    25년도 더된 옛날인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이젠 지나가다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지도 못할만큼 세월이 지났는데도 가슴 한구석에서 그때의 일들이 나도 모르게 되살아나요.
    젊은날의 내모습을 기억하려는건지 그사람을 기억하는건지 가끔 꿈에 나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013 명절음식 제가 해야 하는데 도와주세요 ㅠㅠ 27 헬프미 2016/09/02 3,349
592012 보건소 건강검진도 정확한가요 1 이상 2016/09/02 735
592011 영어공부.. 1 .. 2016/09/02 590
592010 조윤선 식견 역량 추진력 있으나.. 11 ** 2016/09/02 1,422
592009 원티드..보는중..엄태웅은 불편하네요.. ... 2016/09/02 752
592008 회사에서 중요한사안을 사장님께 숨겼어야 했을까요.. 4 괴롭네요 2016/09/02 986
592007 오늘 삼시세끼 막방이 아니고 2회 연장 맞네요^^ 17 고창편 2016/09/02 3,301
592006 재미있는 심리학 공부 추천해주세요~ 6 심리학 2016/09/02 749
592005 나보다 잘난 친구를 보며 13 질투 2016/09/02 6,079
592004 부산대랑 인하대 16 2016/09/02 3,483
592003 어바웃 타임 결혼식 장면 5 로맨틱 2016/09/02 2,067
592002 9월 모의고사 치고 수시 더 맨붕오네요 11 수시 2016/09/02 3,272
592001 전세 재계약시 부동산 통해 계약서 다시 쓰는 게 일반적인가요? 3 전세 2016/09/02 777
592000 돈으로 보상해주고 싶었던 마음..ㅠ 4 이런 이런 2016/09/02 1,498
591999 연포탕 끓이기 어렵나요? 3 frank 2016/09/02 983
591998 집사고 땅사는겻도 운이있을까요 7 ..... 2016/09/02 2,410
591997 아이들 바닥에 앉을때 어떤자세로 앉아야 좋을까요? 2 앞으로뒤태 2016/09/02 521
591996 머리카락두꺼워지려면 머먹어야되요? 21 ㅇㅇ 2016/09/02 4,146
591995 집에서 만든 플레인 요거트 칼로리 높나요 2 요거트 2016/09/02 6,386
591994 구글계정 연동..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2 제발 2016/09/02 618
591993 김재수 장관내정자 모친은 어떻게 의료수급자가 될 수 있었죠? 7 의료수급자 2016/09/02 1,250
591992 눈웃음 심한데도 주름 없으신 분. 1 눈웃음 2016/09/02 1,604
591991 대구 보톡스 잘놓는곳있나요? 1 고민 2016/09/02 939
591990 요즘에 올해 햅쌀 주문해서 드세요? 2 2016/09/02 702
591989 아일랜드 식탁 -빠텐 의자 등 조언 부탁드립니다 7 .. 2016/09/02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