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마프에서 고현정이 하는 말...공감 가서 눈물 났어요

ㅎㅎㅎ 조회수 : 6,815
작성일 : 2016-06-05 21:01:33

극중 고현정하고 비슷한 또래인데요

저희 엄마가 유독  딸이 저한테만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세요

그런데 고두심처럼 대놓고 너 이거 해!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서 조곤조곤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스티일이랄까요

아들들 한테는 꼼짝 못하세요

그렇게 강요도 못하시고요

저한테만 그러세요

아빠는 워낙 순하신 분이고 엄마 하자는 대로 하시는 분이지만

전 이제 지겨워요

독립해서 사는데도 저 사는 집에 불쑥불쑥 와대고

오지 말라고 해도 별것도 아닌걸로 불쌍한척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 뜻대로 안하면 못된년으로 몰아가고요

그렇다고 고두심 엄마처럼 딸을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기 멋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거죠

엄마말 들어서 제 인생이 잘 됫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걸로 엄마 원망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정도면 된거 같아요

제 인생...팔십까지 산다면 거의 사십여년을 엄마말 들었으니 이 정도면 됐겠죠

이제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려고요

이제 집에도 안 갈꺼에요

아빠 보고 싶지만 어쩔수 없죠

엄마 불쌍안해요

엄마라면 순종하는 아빠도 있고 돈도 있고 ㅏ아들 며느리 다 있으니까요

이제 명절에도 안 갈꺼고 엄마 생신때도 안 갈꺼에요

인연 끊어 버리려고요

그냥 너무 오랫동안 내 인생이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이 집부터 옮기려고요

전화 번호도 바꿀래요

 

IP : 220.78.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6.5 9:02 PM (175.126.xxx.29)

    오늘 든 생각이
    한번 구박받은 자는....나이들어도 여전히 구박받는구나 싶더군요.

    저도 친정과는 거의....

  • 2. 그러게요
    '16.6.5 9:08 PM (211.36.xxx.181)

    사랑하면 그사랑잃을까봐 갖는 조심성이 없어요.

  • 3. ㄹㄹㄹㄹ
    '16.6.5 9:25 PM (192.228.xxx.253)

    원글님 응원해요
    한번뿐인 인생..내맘대로가 최고예요...남에게 피해안주면 되죠..

  • 4.
    '16.6.5 9:31 PM (223.62.xxx.37)

    자식을 인격체로 봐야하는데 꼭두각시로 여겨 자기 맘대로 휘둘릴려는 부모들 은근많아요
    길게봐선 자식들 멀어져요 어머니도 언젠간 정신차리실거에요

  • 5. ㅇㅇㅇ
    '16.6.5 9:33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글 쓰신 대로 행동한다고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비슷한 몇 집 있어서 원글님 심정 알아요.

  • 6. 고고모녀
    '16.6.5 9:41 PM (1.234.xxx.84)

    고현정이 술취해서 고두심이 사다준 담배피우고 고두심에게 두들겨맞는씬....가슴이 칵! 막히며 무거웠어요
    물론 담배라는 한가지 요인이 불러일으킨 갈등이 아니지만 우리정서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는 부모마음을 지겨보는것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925 신안군 섬 여교사 성폭행사건요 8 ... 2016/06/06 4,904
563924 남편 모르게 자궁원추절제 수술이 가능할까요? 7 ..... 2016/06/06 5,524
563923 여혐이든뭐든.부모들이 아들교육이나 잘시켰으면. . 6 진짜 2016/06/06 1,232
563922 개미 ㅜ ㅜ 잡스 효과 없음 15 ..... 2016/06/06 4,699
563921 아이폰 가지고 놀고 있어요 5 이게 뭐야 2016/06/06 1,385
563920 잠자기직전 시간이 중요한거 같아요. 2 ㅇㅇ 2016/06/06 3,265
563919 마포에 오래된 소형평수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데 팔까 고민중이에요.. 5 고민 2016/06/06 3,722
563918 인서울의전원vs지방수능의대 어느병원 가시겠어요? 9 ㅇㅇ 2016/06/06 2,364
563917 카톡 읽은티 안내는거 요즘에도 되나요? ㄱ ㄱ 2016/06/06 1,211
563916 초등 저학년 아이들 무리짓는 경향 좀 알려주시겠어요? 9 dma 2016/06/06 2,304
563915 혹시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신 분~ 15 여행 2016/06/06 3,616
563914 초6수영체험 가는데 수영복 입히나요? 5 2016/06/06 1,452
563913 BBC 기자 터는 푸틴 1 푸틴 2016/06/06 1,558
563912 십년도 더 지난 구남친이 꿈에 가끔나와요 6 ㄸㄸㅇ 2016/06/06 3,750
563911 최다글 보고 저도 질문드립니다. 사귀지 않는 사이에 스킨십 3 .... 2016/06/06 2,013
563910 외동 남자아이 육아 너무 버겁습니다. 조언부탁드려요. 16 조언구합니다.. 2016/06/06 5,257
563909 겉으로 영세해보여도 장사오래하신분들 돈많으시더라구요. 9 ㅇㅇ 2016/06/06 3,893
563908 범죄경력 알 수 있는 방법 없나요? 6 범죄경력 2016/06/06 1,781
563907 트루릴리전 청바지 해외서 쌀까요? 4 happy 2016/06/06 1,644
563906 미세먼지대책까페 가입해주세요. 1 ㅜㅜ 2016/06/06 796
563905 채크무늬 브랜드 좀 찾아주세요~ 딸기야 놀자.. 2016/06/06 566
563904 항공권 수하물 정보 좀 봐 주세요 2 영어 2016/06/06 756
563903 중등 사회, 국어 인강 1 따사로운햇살.. 2016/06/06 1,412
563902 (약한 19) 이 남자 어떤 심리인지 봐주세요.. 20 Fienk 2016/06/06 8,244
563901 고1 아들이 성악을 전공하고 싶어하는데요.. 전망이 어떤가요 15 성악 2016/06/06 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