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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마프에서 고현정이 하는 말...공감 가서 눈물 났어요

ㅎㅎㅎ 조회수 : 6,762
작성일 : 2016-06-05 21:01:33

극중 고현정하고 비슷한 또래인데요

저희 엄마가 유독  딸이 저한테만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세요

그런데 고두심처럼 대놓고 너 이거 해! 하는게 아니라

그냥 옆에서 조곤조곤 사람 피 말리게 하는 스티일이랄까요

아들들 한테는 꼼짝 못하세요

그렇게 강요도 못하시고요

저한테만 그러세요

아빠는 워낙 순하신 분이고 엄마 하자는 대로 하시는 분이지만

전 이제 지겨워요

독립해서 사는데도 저 사는 집에 불쑥불쑥 와대고

오지 말라고 해도 별것도 아닌걸로 불쌍한척 기다리고 있어요

자기 뜻대로 안하면 못된년으로 몰아가고요

그렇다고 고두심 엄마처럼 딸을 사랑하는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기 멋대로 가지고 놀려고 하는 거죠

엄마말 들어서 제 인생이 잘 됫으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뭐 그런걸로 엄마 원망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정도면 된거 같아요

제 인생...팔십까지 산다면 거의 사십여년을 엄마말 들었으니 이 정도면 됐겠죠

이제 내 인생 내 마음대로 살려고요

이제 집에도 안 갈꺼에요

아빠 보고 싶지만 어쩔수 없죠

엄마 불쌍안해요

엄마라면 순종하는 아빠도 있고 돈도 있고 ㅏ아들 며느리 다 있으니까요

이제 명절에도 안 갈꺼고 엄마 생신때도 안 갈꺼에요

인연 끊어 버리려고요

그냥 너무 오랫동안 내 인생이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이 집부터 옮기려고요

전화 번호도 바꿀래요

 

IP : 220.78.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6.5 9:02 PM (175.126.xxx.29)

    오늘 든 생각이
    한번 구박받은 자는....나이들어도 여전히 구박받는구나 싶더군요.

    저도 친정과는 거의....

  • 2. 그러게요
    '16.6.5 9:08 PM (211.36.xxx.181)

    사랑하면 그사랑잃을까봐 갖는 조심성이 없어요.

  • 3. ㄹㄹㄹㄹ
    '16.6.5 9:25 PM (192.228.xxx.253)

    원글님 응원해요
    한번뿐인 인생..내맘대로가 최고예요...남에게 피해안주면 되죠..

  • 4.
    '16.6.5 9:31 PM (223.62.xxx.37)

    자식을 인격체로 봐야하는데 꼭두각시로 여겨 자기 맘대로 휘둘릴려는 부모들 은근많아요
    길게봐선 자식들 멀어져요 어머니도 언젠간 정신차리실거에요

  • 5. ㅇㅇㅇ
    '16.6.5 9:33 PM (219.240.xxx.37) - 삭제된댓글

    에고 토닥토닥!
    원글님
    글 쓰신 대로 행동한다고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비슷한 몇 집 있어서 원글님 심정 알아요.

  • 6. 고고모녀
    '16.6.5 9:41 PM (1.234.xxx.84)

    고현정이 술취해서 고두심이 사다준 담배피우고 고두심에게 두들겨맞는씬....가슴이 칵! 막히며 무거웠어요
    물론 담배라는 한가지 요인이 불러일으킨 갈등이 아니지만 우리정서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자식을 소유물로 인식하는 부모마음을 지겨보는것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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