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법

.. 조회수 : 3,502
작성일 : 2016-06-05 16:11:38

유년시절 딱히 부모님께 반항한 기억이 없어요. 온순한 편이었던것 같아요.

공부하라면 했고, 열심히해서 대학도 괜찮은데 갔고요.

대신 대학가서 연애를 엄청 열심히 해서 결혼을 남들보다는 조금 일찍했다는것?

결혼하고 아이둘낳고 키우다보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니.

결국 문제는 제가 거절을 잘하지못해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았네요.

기질적으로도 순한편이고 공감을 잘해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남들에게 당당하게 제 의견을 말할 때.

타이밍. 그 타이밍을 잘 못맞춰요. 즉 한박자 늦죠. 생각이 많아서요.

결국 그 생각은..내가 이말을 하면 저사람이 상처받을까? 내가 이말을 하면 저사람이 싫어하겠지?

이런 생각들이겠죠.

그리고 제가 음악을 해서 감성적이고 예민한 편이에요.   

어릴때 딱히 학대를 받은것도. 사랑을 받지 않은것도 아닌데.

어쩔때는 제가 참 자존감이 낮다..왜이렇게 남들 눈치를 볼까..이런생각 들때 있어요.

똑부러지게 거절할 때 잘 하는  분들 비법공유해주세요


IP : 50.98.xxx.2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르쳐
    '16.6.5 4:16 PM (115.41.xxx.181)

    주는대로 하실수는 있으세요?

    거절은
    자기의견이나 감정을
    스스로 지지할때
    잘 그것도 당연히

    당연한거 아니야 이런 마음으로
    싫으면 No라고 행동하세요.

    한박자 늦어도 확실하게 하시고
    못하겠다 그러면 모르쇠로

    지구끝날까지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으시면
    떨어져나갑니다.

  • 2. 조언
    '16.6.5 4:19 PM (50.98.xxx.221)

    감사합니다! 요즘 책보면서. 동영상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중이에요
    좋은말씀 감사해요.

  • 3. 그냥 하세요
    '16.6.5 4:20 P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미국 와서 살면서 깨달았어요.
    주변에 한국 사람들도 없는 곳이라 미국물이 제대로 들었다고 할수도 있구요.
    거절하거나 내 의견 얘기한느데, 왜 남 눈치를 보는가?하는게 문제입니다.
    저도 한국에선 그런 시절 있었는데, 이젠 왜 그랬나 싶어요.
    거절하면 못된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내가 거절하고 싶은데, 그거 강요하는 사람들이 못된거고
    그런 인간관계는 정리하는게 좋아요. 딱히 안보고 산다가 아니라, 내가 주체가 되어서 인간관계를 제정립하는거죠.
    내 주변에 인간은 내가 정한다~라는 식으로 해보세요.
    남을 사람 남고, 변할 사람 변하고, 그러면 편해집니다.
    감당못할 관계라서 맨날 우는 소리 해야 되는 사이면 정리하는게 좋구요.

    거절할때는, 얼굴은 무지 미안한 표정으로, 거절의 말은 좀 천천히 느리게, 그러나 단호하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남의 말 잘 들으면 착하다는 착각은 우리가 좀 다 깨부셔야 됩니다.
    왜 남의 말 듣고 살아야 합니까? 내 인생, 내가 주체적으로 좀 살아요.
    남의 시선, 남의 눈치 보다가 이 나라 이꼴 된거 아닌가 합니다.

    무례한 오지랖 들으면 정색할줄 알아야 하구요. 얼굴은 웃지만, 말은 단호하게 하면 됩니다.

  • 4.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 싶은
    '16.6.5 4:23 PM (175.120.xxx.173)

    욕구를 버리세요.
    아무나에게나 다 인정을 바라지 않으면 됩니다.

  • 5. ..
    '16.6.5 4:25 PM (50.98.xxx.221)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 6. dd
    '16.6.5 4:27 PM (107.3.xxx.60)

    저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감정이 뭔지 알것 같아요.
    이런 류의 고민에 대해서 82에서는 흔히
    자존감이 없어서 그렇다고들 얘기하시지만
    저는 감성적이고 예민한 편이라는 원글님의 기질과도 관계가 깊을 거라고 봐요.
    다른 사람들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상대의 감정에 먼저 마음이 쓰인다고 할까요?
    내가 거절을 했을 때, 무리하게 때로는 불쾌하게 다가오는 어떤 상대에 대해서
    딱 부러지게 의사표현을 했을 때 상대가 느낄 감정이 아마 원글님이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누군가가 나때문에 그런 감정상태가 된다는 게 조금 힘겹다고 할까
    그냥 내가 좀 불편하고 말지, 남한테도 상처 안주고 조금 더 좋게 좋게
    잘 해결해보자..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으실것 같아요.
    내 감정의 결이 예민하고 여린만큼 내 기준으로 타인을 보게되는 거죠.
    그런데 사실 남한테 치대고 무리하게 요구하거나
    불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런 예민함과 섬세함이 결여된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한마디로 무딘 사람인거죠.
    남의 감정에 별 관심도 없기도 하구요.
    그냥 자기밖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
    의외로 그런 사람들 남들한테 거절당하면 상처받기보다
    상대 욕하면서 그냥 또 다른 먹잇감 찾아나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배려해주지 마세요.

    'no는 그 자체로 완전한 문장이다
    어떤 설명이나 합리화도 필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냥 내가 봤을 때 이건 아닌것 같다 싶으심
    심플하게 no 하는 연습을 한번 해보세요~

  • 7. 공감
    '16.6.5 4:37 PM (50.98.xxx.221)

    윗분 말씀 많이 공감되요. 제가 좀 그래요. 상대방의 감정을 잘 살피기도 해서 학창시절 친구들과 큰 트러블이 없었어요. 제가 원글엔 쓰지않았지만 제 인간관계 문제는 학부모가 되고부터 아이엄마 친구들과 관계에서 왕왕 생겼어요.. 사람은 겪어봐야 아는건데 사람을 겪기도 전에 이전에 겪은 일들 때문에 좋지않은 사람일 수도 있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미안하기도 하네요. 사람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라고 법륜스님도 그러셨잖아요. 참 어려워요!!! 그래도 이런저런 일들로 저도 성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 8. ....
    '16.6.5 4:45 PM (172.98.xxx.29)

    원글님처럼 거절 잘 못하고, 거절당할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은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해요. 상대방이 거절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지레 마음 접고 말도 안꺼내는 게 대부분이에요.
    부탁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방이 들어주면 고맙고 안되면 할 수 없고.. 결정권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인정 해요.
    간혹 무리한 요구를 하고 거절하면 화내는 사람들이 잘못인데 막상 그 자리에서 섭섭하다 어떻다 해도 그게 원글처럼 섬세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보다 훨씬 가벼운 감정이에요.
    거절할 때 이런저런 핑계가 있으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여지를 주니, 그냥 나는 어렵겠어 노.. 라고 하세요.

  • 9. ..
    '16.6.5 5:09 PM (211.36.xxx.70)

    거절하는 법..

  • 10. 댓글조아
    '16.6.5 5:37 PM (59.5.xxx.203)

    저장합니다

  • 11. m,,,,,
    '16.6.5 8:01 PM (110.9.xxx.86)

    거절하는법

  • 12. 저장합니다.
    '16.6.5 8:16 PM (211.36.xxx.181)

    거절못하는사람은 상대도나처럼 섬세해서 상처받을까봐.
    하지만 상대는 또다른 먹이감을 찾아나섬.

  • 13.
    '16.6.5 9:06 PM (202.136.xxx.15)

    저도 모범생으로 배려심이 많은 엄마한테 자랐어요.
    엄마는 남에게 도움주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게 몸에 배서 힘들었어요. 자존감이랑 별도로요. 원글님 이해가요.

  • 14. ...
    '16.6.5 9:39 PM (110.11.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상대방감정선 배려해서 참고 그러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거칠고 무디더라고요. 다들 나처럼 느낄 것 같은데 아니라는거 깨닫는데 오래걸렸어요.

  • 15. ...
    '16.6.5 9:39 PM (110.11.xxx.228) - 삭제된댓글

    거절하는법 좋은댓글 저장해요

  • 16. 거절하는법
    '16.6.5 10:03 PM (182.222.xxx.212)

    감사합니다

  • 17.
    '16.6.6 12:14 AM (219.240.xxx.31)

    저장 감사합니다.

  • 18. ㅇㅇ
    '16.6.6 12:43 PM (125.135.xxx.89)

    거절하는법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490 화장품 공장 직원이 폭로한 아모레 제품의 소름돋는 '진실' 6 퇴근임박.... 2016/06/08 6,831
564489 제 주변에 하체 튼실한 친구들은 24 부럽다 2016/06/08 11,249
564488 국회 원구성 타결…국회의장은 더민주·예결위도 따내 4 원구성 2016/06/08 869
564487 힘들 게 없는 상황인데 너무 힘들어요 16 abc 2016/06/08 3,961
564486 으이구 남편;; 7 2016/06/08 1,902
564485 늙는다는게 이런거였나 봐요. 8 .. 2016/06/08 4,966
564484 수목 드라마 뭐 보세요 17 볼게 없어요.. 2016/06/08 2,171
564483 제수비용 얼마? 6 제사 2016/06/08 2,023
564482 인교진씨 몰라봐서 죄송해요 22 백희는내사랑.. 2016/06/08 17,868
564481 자동차 딱지떼는거 잘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Fffff 2016/06/08 652
564480 혹시 자녀들 유튜브 하게 놔두시나요..??? 3 redorc.. 2016/06/08 1,934
564479 공부안하려는 중학생 아들 절망 5 어찌함 2016/06/08 2,616
564478 디마프 - 고두심같은 엄마 정말 싫지 않나요? 7 드라마 2016/06/08 3,394
564477 한여름에 인테리어 하고 이사들어가보신분!~~~ 5 ㅇㅇ 2016/06/08 1,164
564476 '국정원 여직원 감금' 야당 전·현직 의원들 벌금 구형 6 샬랄라 2016/06/08 960
564475 예지원 ;호불호였던 이사도라, 욕 안 먹으면 다행 6 예지원 멋지.. 2016/06/08 2,547
564474 미신이지만 이뤄져라 얍 .. 2016/06/08 710
564473 매매 잔금 날짜 연기할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아줌마 2016/06/08 1,114
564472 25년전, "사랑이 뭐길래"를 보다가 9 김수현 2016/06/08 2,613
564471 요양병원은 어떤상태의 환자가 가는곳인가요 4 궁금 2016/06/08 1,996
564470 반기문은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3 뱀장어실체 2016/06/08 1,082
564469 40대 고딩맘 커뮤니티 어디 없을까요 2 235 2016/06/08 1,460
564468 서초외곽 큰 아파트냐 반포 작은 아파트냐 이사고민중요 9 씨즘 2016/06/08 2,640
564467 일본 젓가락은 괜찮을까요 3 .. 2016/06/08 1,332
564466 민망한질문입니다만...(방귀) 2 민망 2016/06/08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