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불효녀인가요?

,,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6-06-05 00:30:06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런 아버지가 불쌍해서 병수발도 들고 신경도 많이 썼는데

점점 마음이 식어갑니다.

어릴 적부터 일주일에 3번은 주폭으로 아동학대를 일삼았고 

심지어 27살때 아버지에게 각목으로 맞아 회사를 못 나간 적도 있습니다.

회사에다간 교통사고 나서 못 간다고 말해놨었죠. 온 몸 여기저기 멍이 들어서.

그런 아빠의 폭력은 28살 때 제가 경찰에 신고한 이후로 없어졌습니다.

그런 아빠를 보고 자란 동생이 작년에 저에게 폭력을 가했고 

경찰에 신고를 하자. 아버지가 경찰에게 제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을 건넨 걸 들은 후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차가워졌어요.

동생과 언니는 아빠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저는 마음에 전혀 미동도 없습니다.

얼마 전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 아빠는 얼마나 더 아플까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그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후회를 하게 될까요? 




IP : 121.157.xxx.1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5 12:32 AM (125.178.xxx.224)

    아니여요~ 전혀!!
    부모노릇을 해야 부모인겁니다.
    관계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 2. 샬랄라
    '16.6.5 12:33 AM (125.176.xxx.237)

    님은 모르겠지만 저라면 절대로 후회 안합니다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3. 후회하더라도
    '16.6.5 12:33 AM (14.40.xxx.74)

    지금 가장 중요한건 아버지가 아니라 님이랍니다
    저는 님 마음가는 대로 하시라고 조언드려요
    억지로 마음에 없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님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폭력아버지는 폭력동생한테 맡겨버리고요
    님 건강 잘 챙기세요

  • 4. Hana
    '16.6.5 12:34 AM (223.62.xxx.184)

    아뇨. 제 아는 언니 아버지 너무 엄하고 그래서 자주 부딪히고
    마름에 상처 한가득이었어요.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인간으로써 불쌍해보여서 용서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아버지 돌아가시니 너무나 인생이 평온하고 행복하다 하대요.

  • 5. 단지
    '16.6.5 12:36 AM (223.33.xxx.26)

    단지 만화 보세요.

  • 6. ...
    '16.6.5 1:02 AM (222.236.xxx.61) - 삭제된댓글

    전 병수발 하면서 사는 딸입장인데요.. 원글님 마음 조금은 알것 같아요...전 부모님 사랑 굉장히 많이 받고 자란 케이스였거든요..농담으로 부모님 사랑 못받고 컸으면 동생이랑 아버지 모시는 걸로 싸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들어요..지금은 동생이랑 그런 트러블 없이 제가 책임지고 살지만... 동생과의 관계 이전에 제가 아버지 잘 못모시면 벌 받을것 같은 느낌....??? 먼훗날 죄책감에 시달릴것 같고 그런 느낌 때문에요.. 제가 착한딸 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아버지가 저한테 잘해주셨던것 같아요. 완전 자식바보였던 사람이었거든요.....근데 반대로 아버지한테 사랑 받은 느낌 없었으면 이런 마음 자체도 안들었을것 같아요... 농담으로 아버지 사랑 없었으면 아버지 벌써 요양원 가셔 있었을거라고 할정로 힘들때도 많거든요...ㅠㅠㅠ 하지만 힘들어도 참을수 있는건 그만큼 제가 아버지 많이 사랑하는것 같아요..그리고 제입장이랑 반대의 원글님 입장도 좀 이해도 가구요...

  • 7. ...
    '16.6.5 1:04 AM (222.236.xxx.61)

    전 병수발 하면서 사는 딸입장인데요.. 원글님 마음 조금은 알것 같아요...전 부모님 사랑 굉장히 많이 받고 자란 케이스였거든요..농담으로 부모님 사랑 못받고 컸으면 동생이랑 아버지 모시는 걸로 싸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들어요..지금은 동생이랑 그런 트러블 없이 제가 책임지고 살지만... 동생과의 관계 이전에 제가 아버지 잘 못모시면 벌 받을것 같은 느낌....??? 먼훗날 죄책감에 시달릴것 같고 그런 느낌 때문에요.. 제가 착한딸 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만큼 아버지가 저한테 잘해주셨던것 같아요. 완전 자식바보였던 사람이었거든요.....근데 반대로 아버지한테 사랑 받은 느낌 없었으면 이런 마음 자체도 안들었을것 같아요... 농담으로 아버지 사랑 없었으면 아버지 벌써 요양원 가셔 있었을거라고 할정도로 힘들때도 많거든요...ㅠㅠㅠ 하지만 힘들어도 참을수 있는건 그만큼 제가 아버지 많이 사랑하는것 같아요..그리고 제입장이랑 반대의 원글님 입장도 좀 이해도 가구요...병수발은 의무만으로 하기에는 너무 힘든것 같아요.... ㅠㅠㅠ 원글님 같이 그런 상처 있었으면 너무 버거웠을것 같아요..

  • 8. .....
    '16.6.5 1:27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제가 후회할까요?"는 님 마음이니까 님만 알겠죠.
    제 3자가 "그러다 후회한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부모가 좋은분인데 자식이 너무 배은망덕할 때나고요.
    그냥 "그래도 부모다"라고 강요하는 제3자들은 걍 또라이라고 보심되요.

  • 9. .....
    '16.6.5 1:28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제가 후회할까요?"는 님 마음이니까 님만 알겠죠.
    제 3자가 "그러다 후회한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부모가 좋은부모였는데 자식이 너무 배은망덕할 때나 할 수 있고요.
    그냥 "그래도 부모다"라고 강요하는 제3자들은 걍 또라이라고 보심되고...
    이런부류들이 아직도 있긴 하더라고요..

  • 10. ..
    '16.6.5 2:09 AM (49.1.xxx.41)

    불효녀 아니십니다. 그저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785 백화점이나 마트 화장실에 비누거품이 나오는 용기를 뭐라고 부르나.. 3 알통다리 2016/06/14 1,410
566784 50~60대분들.. 딸이 뭐해주면 좋으실거같아요? 31 자칭효녀ㅋㅋ.. 2016/06/14 4,976
566783 치아사이 충치치료요. 지금치료해야할까요? 그리고 재질.. 2 김수진 2016/06/14 1,524
566782 아이 생일 선물 안사주시는 분 계신가요? 9 질문 2016/06/14 1,366
566781 제주 7월말 혹은 8월초 4인가족 여행비용 얼마나 들까요? 4 돌하루방 2016/06/14 2,021
566780 불로소득 200만원대 유지하려면 재산이 있는 건가요 4 ㅇㅇ 2016/06/14 2,257
566779 미세한 접촉사고 났는데 왜 목이 아플까 2 멍청한 여자.. 2016/06/14 1,010
566778 다들 이불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12 흰구름 2016/06/14 5,950
566777 이름뜻따라서 살고있는지 궁금해요 4 이름 2016/06/14 1,056
566776 뇌졸중(뇌경색)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4 dsds 2016/06/14 2,061
566775 유치원 아이들 놀이터에서 노는거 보셨어요? 4 엄마 2016/06/14 1,938
566774 발레 전공..힘들까요 10 딸아이 2016/06/14 4,801
566773 하이라이트 삼구 전기렌지 추천좀해주세요 5 _ 2016/06/14 1,704
566772 신발이 뭐라고.. 3 ㅠㅠ 2016/06/14 1,177
566771 인생 잘 안풀릴때 친구들 만나는 제 나름의 비법.. 15 .. 2016/06/14 6,929
566770 오이지 담근거 며칠째부터 먹을 수 있나요? 4 ... 2016/06/14 1,427
566769 전기 민영화하려나 봐요 4 와... 2016/06/14 1,281
566768 전세만기일 20일 정도 미뤄달라면...? 5 ... 2016/06/14 1,634
566767 썸남과의 대화 패턴 좀 봐주세요 5 ㅇㅇ 2016/06/14 2,136
566766 테니스공 마사지 하시는분 있나요 4 .. 2016/06/14 2,690
566765 김건모 노래중에서요... 5 모모 2016/06/14 1,631
566764 세계사 입문(초6)책 추천해주세요. 6 오예쓰 2016/06/14 1,321
566763 세럼 추천해요 2 영자 2016/06/14 1,642
566762 남향 페어유리에 오래 붙여 둔 뽁뽁이 떼어내면 자국 남던가요? 2 뽁뽁이 2016/06/14 1,595
566761 아파트 우선순위 어떻게 생각하세요? 11 이사가고싶은.. 2016/06/14 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