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임리히 하니 생각나는 에피소드

홍두아가씨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16-06-04 22:01:20

생각해 보니 아주 어렸을 때, 초등 1, 2학년 때

같은 동네 친구집에 놀러가서 냉동실 얼음 꺼내 먹으며 놀고 있었어요.

얼음 큰 거 하나 입에 넣고 뛰어다니며 노는데 갑자기 얼음이 목에 걸렸는지

눈 앞이 노래지고, 귀도 멍해지고(정말 귀에 솜을 틀어막은 것처럼 '이---------잉'하며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숨은 전혀 쉴 수 없어 어쩔줄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어요.

어른도 없었고, 같이 놀던 아이들만 저를 에워싸며 어쩔줄 몰라 하는데

정말이지 눈도 핑핑 돌고, 소리가 들리지도 숨도 쉬어지지도 않는 오감이 꽉막힌 느낌이었어요.

너무 무서워 온 몸을 미친 듯이 흔들며 발을 굴렀더니 얼음이 '뿅'하고 나왔어요.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애들하고 놀았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니 얼음이 기도를 막아 큰 일 날 뻔한 일일수도 있었어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보면 식당에 어떤 남자가 밥먹다 기도에 막혀 켁켁거리니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날아와서 하임리히 해주고 살려내었는데, 저도 제대로 배워두었으면 합니다. 

IP : 122.42.xxx.19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생 땡중 팔자
    '16.6.4 10:08 PM (211.200.xxx.179)

    하임리히인가 그거 남의 뒤에 가서 몸을 부둥켜 안고 들었다놨다하는거 아닌가요?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겠죠.

  • 2. ...
    '16.6.4 10:18 PM (210.2.xxx.247)

    큰일날뻔 했네요

  • 3. 아줌마입니다
    '16.6.4 10:41 PM (124.56.xxx.5)

    어휴... 정말 큰일날뻔했네요.

  • 4. ...
    '16.6.4 10:49 PM (223.33.xxx.117)

    전 제가 하임리히로 우리아이를 살린적 있어요 ㅠ
    아이 두돌 좀 지났는데 사과를 먹다가 생각보다 큰게 목에 걸렸어요 목에 걸리자마자 울음 소리도 못내규 금방 입술이 새파래 지는 거예요 그 즉시 애 뒤집어서 등을 세게 쳤죠 몇번치니 사과조각이 튀어나왔어요.. 대학때 응급구조시간에 배운 기억이 퍼뜩 나서 하긴 했는데 그걸 혹시나 몰랐다면 어쩔줄 몰라하며 발만 동동 굴렀을것 같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 5. 홍두아가씨
    '16.6.4 10:56 PM (122.42.xxx.193)

    저도 이제와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 노출되기 쉽겠더라고요.
    옛날에 '제리뽀'인가? 그거때문에 아이들 질식해서 사망하는 일이 많아 지금은 그런 류의 젤리가 시판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런 위험요인을 당초에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에 분처럼 하임리히로 처치해서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을 위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355 예전에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코티분 4 코티분 애용.. 2016/07/19 1,531
577354 공대출신 남자들은 집안의 자잘한 일을 잘하나요? 39 궁금 2016/07/19 3,576
577353 제주 공항에서 시간 보낼 데가 있나요? 2 여행 2016/07/19 972
577352 다들 사회초년생때 안힘드셨나요 11 ㅇㅇ 2016/07/19 1,545
577351 차범근 정말 어이없겠어요. 9 참... 2016/07/19 5,211
577350 마음은 있는데 너무 바쁘다? 12 아니야 2016/07/19 2,402
577349 육개장에 어떤 채소 넣으면 좋을까요? 7 채소 2016/07/19 1,047
577348 삼성폰만 쓰다가 엘지폰으로 옮겨간 분 계신가요? 18 감사합니다 2016/07/19 2,828
577347 일산 소아정신과 추천해주세요 야옹 2016/07/19 3,313
577346 싱가포르 사시는 분께 질문 있어요~내일 여행갑니다 2 루루 2016/07/19 935
577345 근육통 없애는 약 이름이 뭐였지요? 2 문의 2016/07/19 2,894
577344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은신 분들은 그런지 모르고 결혼하신건가요? 17 안은영 2016/07/19 5,096
577343 인터넷 가입 확인이 안되요 ㅜㅜ 1 ... 2016/07/19 623
577342 설비회사에서 일하다가 얻은 팁 2가지. 3 그냥.. 2016/07/19 2,281
577341 부산, 울산 쪽 부동산 추천바래요^^ 82쿡스 2016/07/19 467
577340 인사안받는 경비아저씨.. 10 인사드려요?.. 2016/07/19 1,648
577339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들 머리는 점점 짧아지나요? 13 헤어 2016/07/19 4,128
577338 수능이과수학 1등급이 그렇게 어렵나요? 26 고딩맘 2016/07/19 12,845
577337 3M으로 자동차 전면유리에 썬팅을 했는데요 5 3M 2016/07/19 1,464
577336 여자 자영업 괜찮은 듯 해요 19 ........ 2016/07/19 6,330
577335 푹신하고 큰 베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2 gag 2016/07/19 951
577334 트럼프가 그렇게 이상한 후보인가요? 11 .. 2016/07/19 2,294
577333 한예슬은 그 사단을 내놓고도 잘나가네요. 6 뻔뻔 2016/07/19 4,349
577332 THAAD의 전자파 논란 - 성주 참외와 관악산 기상 레이더 33 길벗1 2016/07/19 1,566
577331 중국11자 아답터 가져가고,환전도 아리송해요 7 궁금해요 2016/07/19 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