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돈 좀 썼어요

빚이있지만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16-06-04 21:47:53
시골 사는데 제가 사는곳에는 없는 병원이 많아서 이웃 시로 아침부터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나왔어요 주기적으로 먹는 약이 있는데 연휴라 약 없이 못버티는 일이 생길까봐서요
병원가서 대기하고 약타와서는 몇 시간을 아이랑 데이트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저도 행복했어요
저에게 빚이 좀 있어요 남편 모르는 빚이에요 카드로 생활비 모자르는걸 메꾸다보니 500만원 정도... 한심하죠
아무리 매달 아끼고 아껴도 몇 달째 청산못했어요
빨리 갚아야하는데
오늘 아이랑 번화한데 나오니 정신이 없지만 속물처럼 나름 들뜨고 모르겠네요 아이 가보고 싶다는 팬시점에도 가서 스티커도 구경하고 오천원짜리 티셔츠도 대보고요 6천원짜리 냉면도 나눠먹었어요 얼마만의 외식인지 ㅎㅎ 후식으로 쥬스점에서 천오백원주고 쥬스도 마셨어요 훌륭하던데요 오백원으로 아이랑 오락실에 가서 오락도 한 판해봤어요 전 오락실에를 안가봐서 생각보다 시끄럽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좋아하는게 자꾸 떠올라요
남편만 생각하면 맨날 죽고싶을때가 많은데 아이를 생각하니 내 어서어서 빚 갚고 이런 재미있는 하루 더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2.168.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4 9:53 PM (121.166.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엄마시네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 2. 세상을
    '16.6.4 9:54 PM (121.166.xxx.125)

    두루보고 현재 가진것에 감사하며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가.
    또 하루를 생각합니다

    님의 하루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쓴댓글
    '16.6.4 9:57 PM (59.15.xxx.216) - 삭제된댓글

    생활비로 오백 빚있는거
    빨리 처리하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수 있답니다
    나는 어쩔수앖는 빚이지만
    갚을때는
    그냥ㅈ내 잘못이거든요

  • 4. 행복은
    '16.6.4 9:58 PM (59.22.xxx.45)

    그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겁니다.
    돈 문제는 천천히 해결하면서요.
    저두 내일 뭐하고 즐겁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네요.
    3일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무지 갑갑해요.

  • 5. 쓴댓글
    '16.6.4 9:59 PM (59.15.xxx.216) - 삭제된댓글

    생활비로 오백 빚있는거
    빨리 처리하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수 있답니다
    나는 어쩔수앖는 빚이지만
    갚을때는
    그냥 내 잘못이거든요
    금액 작을때
    빨리 처리하세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6. ..
    '16.6.4 10:02 PM (211.203.xxx.83)

    잘하셨어요..정말 작은돈쓰고 행복하셨다는데..사과할 댓글 왜 달아요? 백원도 대신 갚아줄거 아니면..가만있어요.

  • 7. 근데요
    '16.6.4 10:15 PM (27.124.xxx.171)

    빨리 아껴서.....갚으세요.빛

  • 8. 돼지귀엽다
    '16.6.4 11:24 PM (180.229.xxx.160)

    아껴서 갚기는 어려우실 것 같고

    남편한테 말 하고 처음부터 시작하시는 건 어때요?

    아님 아르바이트라도...


    소소한 일상이 참 아름답긴 한데..

    그게 유지되려면 남편 모르는 빚이 없어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208 여소야대면 뭐합니까. 미디어몽구님.. 2016/06/09 629
565207 중고딩 자녀두신분들께 의견 듣고 싶어요 여러분 2016/06/09 1,104
565206 축의금 후 뒷통수 6 .. 2016/06/09 3,965
565205 체험학교 여학생방에서 취침한 교관(덧글부탁드려요) 1 jiny 2016/06/09 1,029
565204 우울증약2년간복용했는데 보험 언제 5 ... 2016/06/09 1,192
565203 오이지가 하룻만에 완전 쭈글쭈글 3 궁금해요 2016/06/09 1,802
565202 지금 엘레베이터에.갇혔어요 32 ........ 2016/06/09 5,708
565201 아이스, 스카이, 라이트 블루 중 가장 흐린 색은 어떤 건가요?.. 3 벤시몽 2016/06/09 574
565200 새누리 국회부의장 후보중 하나였던 이군현 국민의당 비례 김수.. 1 여소야대여도.. 2016/06/09 706
565199 현대차는 어느대학 12 공대 2016/06/09 2,960
565198 밖에 아기들이 엄청 많이 와있어요 5 2016/06/09 2,358
565197 남편이 그만 정리하자고 합니다 59 이혼 2016/06/09 25,572
565196 딱 40대까지만 하고 50부터는 손 놓고 싶은 거 있으신가요? 15 혹시 2016/06/09 3,787
565195 베스트글이요 167에44키로나가시는분 24 마른여자 2016/06/09 4,248
565194 초1과 유럽여행하려는데 2016/06/09 575
565193 놀이에서 항상 나쁜 역할만 맡는 아이는? 9 ㅇㅇ 2016/06/09 921
565192 회사에서 전문성 쌓기..고민이에요.. 6 고민.. 2016/06/09 1,070
565191 사귀다 헤어지면 왜 어색해 질까요 4 ㅇㅇ 2016/06/09 2,028
565190 [단독] 19살 여대생, 귀갓길에 강도 뿌리치다 의식불명 2 ytn 2016/06/09 3,360
565189 애들 어느정도 키워놓고 보니..너무 게을러져요. 19 ... 2016/06/09 2,778
565188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보고 싶다는 고1 1 고1 2016/06/09 815
565187 하나뿐인 친구 끊고싶어요 3 ... 2016/06/09 2,705
565186 (19금) 30대 섹스리스 부부.. 8 고민글 2016/06/09 101,733
565185 대학생 자녀들 과외 알바 할 만 하답니까? 3 과외 2016/06/09 1,755
565184 said boy with dog 이표현 ᆢ관사가 왜없는지 설명해.. 7 애엄마 2016/06/09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