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돈 좀 썼어요

빚이있지만 조회수 : 3,562
작성일 : 2016-06-04 21:47:53
시골 사는데 제가 사는곳에는 없는 병원이 많아서 이웃 시로 아침부터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나왔어요 주기적으로 먹는 약이 있는데 연휴라 약 없이 못버티는 일이 생길까봐서요
병원가서 대기하고 약타와서는 몇 시간을 아이랑 데이트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저도 행복했어요
저에게 빚이 좀 있어요 남편 모르는 빚이에요 카드로 생활비 모자르는걸 메꾸다보니 500만원 정도... 한심하죠
아무리 매달 아끼고 아껴도 몇 달째 청산못했어요
빨리 갚아야하는데
오늘 아이랑 번화한데 나오니 정신이 없지만 속물처럼 나름 들뜨고 모르겠네요 아이 가보고 싶다는 팬시점에도 가서 스티커도 구경하고 오천원짜리 티셔츠도 대보고요 6천원짜리 냉면도 나눠먹었어요 얼마만의 외식인지 ㅎㅎ 후식으로 쥬스점에서 천오백원주고 쥬스도 마셨어요 훌륭하던데요 오백원으로 아이랑 오락실에 가서 오락도 한 판해봤어요 전 오락실에를 안가봐서 생각보다 시끄럽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좋아하는게 자꾸 떠올라요
남편만 생각하면 맨날 죽고싶을때가 많은데 아이를 생각하니 내 어서어서 빚 갚고 이런 재미있는 하루 더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2.168.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4 9:53 PM (121.166.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엄마시네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 2. 세상을
    '16.6.4 9:54 PM (121.166.xxx.125)

    두루보고 현재 가진것에 감사하며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가.
    또 하루를 생각합니다

    님의 하루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쓴댓글
    '16.6.4 9:57 PM (59.15.xxx.216) - 삭제된댓글

    생활비로 오백 빚있는거
    빨리 처리하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수 있답니다
    나는 어쩔수앖는 빚이지만
    갚을때는
    그냥ㅈ내 잘못이거든요

  • 4. 행복은
    '16.6.4 9:58 PM (59.22.xxx.45)

    그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겁니다.
    돈 문제는 천천히 해결하면서요.
    저두 내일 뭐하고 즐겁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네요.
    3일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무지 갑갑해요.

  • 5. 쓴댓글
    '16.6.4 9:59 PM (59.15.xxx.216) - 삭제된댓글

    생활비로 오백 빚있는거
    빨리 처리하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수 있답니다
    나는 어쩔수앖는 빚이지만
    갚을때는
    그냥 내 잘못이거든요
    금액 작을때
    빨리 처리하세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6. ..
    '16.6.4 10:02 PM (211.203.xxx.83)

    잘하셨어요..정말 작은돈쓰고 행복하셨다는데..사과할 댓글 왜 달아요? 백원도 대신 갚아줄거 아니면..가만있어요.

  • 7. 근데요
    '16.6.4 10:15 PM (27.124.xxx.171)

    빨리 아껴서.....갚으세요.빛

  • 8. 돼지귀엽다
    '16.6.4 11:24 PM (180.229.xxx.160)

    아껴서 갚기는 어려우실 것 같고

    남편한테 말 하고 처음부터 시작하시는 건 어때요?

    아님 아르바이트라도...


    소소한 일상이 참 아름답긴 한데..

    그게 유지되려면 남편 모르는 빚이 없어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688 길가다 남을 도우면 안되는걸까요? 5 정말 2016/09/24 1,397
599687 요즘 보는 드라마 - 50대 아짐 26 ... 2016/09/24 5,263
599686 흑설탕팩이 굳어요ㅜ 3 .. 2016/09/24 908
599685 삭힌 고추 만들려는데 요즘 풋고추로 만들어도 될까요? 2 지고추 2016/09/24 1,422
599684 오사카 패키지 선택 도와주세요 17 고등학생 딸.. 2016/09/24 2,251
599683 크로아티아 풀라(pula)에 있어요. 19 나란 2016/09/24 3,524
599682 제가 일찍일어야하는 일을 하는데 불면증 7 2016/09/24 1,141
599681 영화 허드슨강의 기적 괜찮아요 11 관객 2016/09/24 1,779
599680 원전주의자 김무성 전 대표 원전 안전성 적극적 홍보해야 2 무슨소린지?.. 2016/09/24 577
599679 환경호르몬 회피 실험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참여해 보세요 1 여왕개미 2016/09/24 643
599678 광희 얼굴이 왜저렇게 까맣고 이상해졌나요?? 34 질문 2016/09/24 19,035
599677 A라인 원피스를 H라인 으로 수선 가능한가요? 7 ,,, 2016/09/24 2,670
599676 어제 먹다 남긴 야식 불닭 먹고 배탈났는데 1 치즈 2016/09/24 1,025
599675 로드 무비 추천해 주세요. 7 lifego.. 2016/09/24 1,667
599674 미니멀라이프 하니 정말 돈을 안쓰게 되네요 10 절약 2016/09/24 10,006
599673 7시 56분 에 경주 지진 2.5 8 경주지진 2016/09/24 3,118
599672 설화수에서 화장품 산다면? 7 아싸 2016/09/24 2,463
599671 유스호스텔 어린이 항인 되나요 1 ... 2016/09/24 375
599670 굴처럼 어두운 집 어떨까요? 10 ㅜㅜ 2016/09/24 3,115
599669 욕실 난방기(난방조명?) 써 보신분, 어떠셨어요 2 2016/09/24 1,289
599668 끝까지 안마방 안갔다네요 13 아라 2016/09/24 5,086
599667 세월893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시.. 7 bluebe.. 2016/09/24 277
599666 솔직히 아나운서 학벌 별로면 신뢰감 떨어져요. 22 ㄷㄷㄷ 2016/09/24 5,013
599665 유투브 실내운동하시는분들.. 어떤거 신고 하세요? 허탈 2016/09/24 405
599664 남자아이는 공부못할시에 어떤기술이 좋을까요? 6 고민중입니다.. 2016/09/24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