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돈 좀 썼어요

빚이있지만 조회수 : 3,571
작성일 : 2016-06-04 21:47:53
시골 사는데 제가 사는곳에는 없는 병원이 많아서 이웃 시로 아침부터 아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나왔어요 주기적으로 먹는 약이 있는데 연휴라 약 없이 못버티는 일이 생길까봐서요
병원가서 대기하고 약타와서는 몇 시간을 아이랑 데이트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저도 행복했어요
저에게 빚이 좀 있어요 남편 모르는 빚이에요 카드로 생활비 모자르는걸 메꾸다보니 500만원 정도... 한심하죠
아무리 매달 아끼고 아껴도 몇 달째 청산못했어요
빨리 갚아야하는데
오늘 아이랑 번화한데 나오니 정신이 없지만 속물처럼 나름 들뜨고 모르겠네요 아이 가보고 싶다는 팬시점에도 가서 스티커도 구경하고 오천원짜리 티셔츠도 대보고요 6천원짜리 냉면도 나눠먹었어요 얼마만의 외식인지 ㅎㅎ 후식으로 쥬스점에서 천오백원주고 쥬스도 마셨어요 훌륭하던데요 오백원으로 아이랑 오락실에 가서 오락도 한 판해봤어요 전 오락실에를 안가봐서 생각보다 시끄럽지도 않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 아이가 좋아하는게 자꾸 떠올라요
남편만 생각하면 맨날 죽고싶을때가 많은데 아이를 생각하니 내 어서어서 빚 갚고 이런 재미있는 하루 더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P : 112.168.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4 9:53 PM (121.166.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 엄마시네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 2. 세상을
    '16.6.4 9:54 PM (121.166.xxx.125)

    두루보고 현재 가진것에 감사하며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가.
    또 하루를 생각합니다

    님의 하루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쓴댓글
    '16.6.4 9:57 PM (59.15.xxx.216) - 삭제된댓글

    생활비로 오백 빚있는거
    빨리 처리하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수 있답니다
    나는 어쩔수앖는 빚이지만
    갚을때는
    그냥ㅈ내 잘못이거든요

  • 4. 행복은
    '16.6.4 9:58 PM (59.22.xxx.45)

    그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겁니다.
    돈 문제는 천천히 해결하면서요.
    저두 내일 뭐하고 즐겁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네요.
    3일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무지 갑갑해요.

  • 5. 쓴댓글
    '16.6.4 9:59 PM (59.15.xxx.216) - 삭제된댓글

    생활비로 오백 빚있는거
    빨리 처리하세요
    그게 발목을 잡을수 있답니다
    나는 어쩔수앖는 빚이지만
    갚을때는
    그냥 내 잘못이거든요
    금액 작을때
    빨리 처리하세요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 6. ..
    '16.6.4 10:02 PM (211.203.xxx.83)

    잘하셨어요..정말 작은돈쓰고 행복하셨다는데..사과할 댓글 왜 달아요? 백원도 대신 갚아줄거 아니면..가만있어요.

  • 7. 근데요
    '16.6.4 10:15 PM (27.124.xxx.171)

    빨리 아껴서.....갚으세요.빛

  • 8. 돼지귀엽다
    '16.6.4 11:24 PM (180.229.xxx.160)

    아껴서 갚기는 어려우실 것 같고

    남편한테 말 하고 처음부터 시작하시는 건 어때요?

    아님 아르바이트라도...


    소소한 일상이 참 아름답긴 한데..

    그게 유지되려면 남편 모르는 빚이 없어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094 선진국 백인 사회에 살아가는 분들 5 ... 2016/10/22 1,843
609093 최순실 모녀 독일 은신처에 아기 장난감 5 슝이아빠 2016/10/22 6,463
609092 내일 발레 로미오와줄리엣보러가는데 복장을 어떻게해야할까요. 3 ㅡㅡㅡ 2016/10/22 927
609091 부모를 요양병원 보내면 안좋아보이나요? 21 사랑79 2016/10/22 5,614
609090 최순실 강남 유치원 운영 4 hi 2016/10/22 4,949
609089 중년이상여자분들은 왜 볼일볼때 신음소리내나요? 21 .. 2016/10/22 8,425
609088 이태리에서 사올것 10 ... 2016/10/22 3,776
609087 이준기는 ? 24 이준기 2016/10/22 4,556
609086 시부모님 합가 22 .. 2016/10/22 7,016
609085 시판김치에 유산균? 1 2016/10/22 637
609084 코골이 7 봄나물 2016/10/22 4,001
609083 이슬람교는 북한과 닮은 듯 5 2016/10/22 349
609082 미니멀리즘 하다 보니 깔끔한 사람이 더욱 좋네요 3 정돈 2016/10/22 4,536
609081 관절염약 드시는데 칼슘마그네슘 같이 드셔도 되나요? 지혜를모아 2016/10/22 569
609080 15년만에 모두 모이는 가족모임인데요 16 메뉴추천 2016/10/22 3,582
609079 태그호이어 시계 배터리 교체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정말 화나네.. 12 멍뭉이맘 2016/10/22 19,603
609078 서장훈 속시원... 33 ... 2016/10/22 27,670
609077 화장실 하수구 막힌데에 뚜러펑 넣었는데 변기물 내려도 될까요? 2 ,,, 2016/10/22 1,965
609076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답안 좀 부탁드려요. 1 ??? 2016/10/22 485
609075 '성희롱 논란' 박범신 "다정함 표현… 불쾌했다면 내 .. 11 .. 2016/10/22 2,494
609074 10년만에 제주도 가는데요 16 제주 2016/10/22 3,051
609073 입사동기 부친상 가야하나요? 23 .. 2016/10/22 4,290
609072 이 상황..조언 부탁드립니다. 초3여아 문제 7 ㅇㄱ 2016/10/22 1,479
609071 필립스 에어프라이어가 씻기 불편하게 되어 있나요? 7 필립스 에어.. 2016/10/22 2,636
609070 심장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받고싶어요 8 쉰고개 2016/10/22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