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원래 이런건지, 이 인간이 이상한건지

.. 조회수 : 2,266
작성일 : 2016-06-04 21:12:26
시어머니가 몸이 약하고 입이 짧으세요
예민하시고 까다롭기도 한데 그래도 저한텐
너그럽고 잘해주시거든요
사별하시고 혼자 계신게 마음 쓰여 먹거리라도 자주 챙겨드리려고하는데 남편은 어쩜 관심이 저리 없나요

남편 회사 옆에 유명한 빵집있는데
그 빵집거는 어머니가 잘 드세요
그래서 제가 종종 사다드렸는데
최근에 둘째낳고 집에만 있다보니 나갈수없어
남편한테 어제 퇴근길에 좀 사오라했죠
종류도 다 적어줬건만 건성건성 듣더니 역시 빈손

자기 엄마 입 짧아 빵같은거 안드신다네요
사가봐야 다 버린다고 ..
잘드시는거 보고 말했다는데 박박 우깁니다
제앞이라 드시는 연기했던거라고.
딱 보니 귀찮아서 그냥 온거구만

내 아들 아닌데도 너무 괘씸해요
신혼여행때도 어머니 수분크림 하나 선물하려고 돌아다니니
우리엄마는 얼굴에 뭐 안바른다고 ..
얼굴에 아무것도 안바르는 여자가 어디있나요?
그때사다드린 크림 좋아하셔서 6년째 제가 떨어지면 사다드리고 있어요

빵 안사온걸로 좀 뭐라했더니
무슨날도 아닌데 왜 빵을 사야하냐고합니다
없는 살림에 교육시켜 좋은대학 좋은직장 보낸 아들이 할 소린가요?

오만정이 뚝 떨어지네요
효도는 셀프라지만 그렇게 되면 저희 시어머닌 쓰러지실거에요
저도 아들키우는데 보고배울까 무섭고 화나네요
IP : 115.140.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6.6.4 9:13 PM (175.126.xxx.29)

    무지 고단수인듯 ㅋㅋㅋ


    아내가 자발적으로 효도하고 있잖아요

  • 2. ...
    '16.6.4 9:16 PM (223.62.xxx.29)

    엄마가 많이 싫으니까 그런거지
    아님 보통 안그래요

  • 3. 이래서
    '16.6.4 9:16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표현을 하고 살아야 하는거죠.
    자식들 맛난거 먹이고 싶어서 수십년을 생선머리만 드시니
    자식들은 엄마가 생선대가리만 좋아하는줄 알고 있더라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무심한 자식이기는한데 너무 희생만 하고 살거는 아닌것 같아요.
    며느님이 자상하셔서 다행이네요.

  • 4. 0000
    '16.6.4 9:17 PM (116.33.xxx.68)

    ㅋㅋ 고단수

  • 5. ...
    '16.6.4 9:22 PM (14.38.xxx.23)

    위에 이래서 님 글이 맞아요.
    원래 많은 아들들이 좀 무딘데 원글님 남편은 최고 등급이네요
    원글님 남편정도는 아니지만 제 남편도 그래요.

  • 6. 그래도
    '16.6.4 9:28 PM (59.6.xxx.151)

    남편분이 최고로 효자네요

    저도 곧 사위보고 며느리 볼 어미인데
    자식이 하는 가장 큰 효도는 좋은 동반자와 제 갈 길 가는 거란 생각 종종 듭니다
    심성 고운 배필 만나 사는 아들
    최고로 효자네요
    거기에 님이 또 그렇게 마음써드리고요

    남편분에게 나도 아이들 키우는데 그러는거 보고 배울까 싶다고
    여기 쓰신대로 말씀하시면 조금 달라질거에요
    아니라해도 지금도 어머님은 흐뭇하실 겁니다

  • 7. 근데
    '16.6.4 9:32 PM (175.209.xxx.57)

    그런 남자가 결국 자기 아내한테도 무심해요.

  • 8. ㅎㅎㅎ
    '16.6.4 11:07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

    진짜 효도는 제대로 했네요
    이리 착한 심성의 여자를 골랐으니
    그것만으로도 효잡니다

    남자들이 사실 좀 그렇죠
    눈치없고 뚝뚝하고 건성거리고
    귓전으로 듣고요

    그래서 제가 매번 하는소리가
    달고 다듬으라고 ㅎㅎㅎ

    남자들은 우리엄만 천하장사에
    생선도 가운데 토막은 먹을줄도 모르고
    싫어해서 안 먹고 잔소리 하느라 외로울틈도
    없는 사람쯤으로 알아요

    남편도 점점 나이들어 갈테니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르쳐 주세요

    그래야 처가부모도 챙길줄 알고 와이프도
    챙겨요

    남편이못되고 나빠서가 아니라
    세심하지 못한면이 있어요 남자는...

    차별이나 서운한 큰 사건이 없는한 아마
    맞을거에요~~~

  • 9. ㅎㅎㅎ
    '16.6.4 11:08 PM (113.199.xxx.51) - 삭제된댓글

    갈고 다듬으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454 수시 6개 잘쓰는 노하우 알려주세요 9 고3맘 2016/06/07 3,659
564453 약사님들 계신가요? 영양제 섭취 좀 여쭤볼게요. 5 조언좀..... 2016/06/07 2,229
564452 알리안츠생명이 중국보험회사로 팔리면서 ... 2016/06/07 826
564451 영상의학과는 병원보다 낫나요? 2 질문 2016/06/07 1,455
564450 서울은 빌라 저렴한거 얼마면 사나요? 6 지방맘 2016/06/07 2,779
564449 미영주권 일년이내 미국땅 못밟아 포기해야해요 1 힘들겠죠? 2016/06/07 1,674
564448 이십오만원을 ***천원으로 표기하는것, 10 돈 표기 2016/06/07 3,333
564447 헌옷,,, 폐지줍는 할머니들 줘도 될까요?. 7 헌옷녀 2016/06/07 2,248
564446 요즘엔 아이팟이 아이패드처럼 화면이 큰것도 나오던데.. 9 아이팟 2016/06/07 825
564445 급여계산좀요.. 1 ... 2016/06/07 815
564444 힘든 마음 이겨내신분들... 얘기 듣고 싶어요. 14 인생경험담 2016/06/07 3,579
564443 아파트 안방 작은화장실 창고로 개조 8 혹시반대로 2016/06/07 5,198
564442 은반지 끼면 기능이 떨어지나요? 1 궁금 2016/06/07 2,106
564441 이넘의 구두들때문에 스트레스 넘 받네요... 4 아오 짜증 2016/06/07 1,832
564440 절약 경험담 듣고싶어요 자극이 되는 댓글 부탁드려요 52 2016/06/07 11,014
564439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5 소년 2016/06/07 1,866
564438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넣는거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9 안더러웡 2016/06/07 3,572
564437 음주운전 알콜수치 0.29로 면허취소인데 3 ... 2016/06/07 1,362
564436 세면대 하수구 은색 도금이 벗겨지는데 2 세면대 2016/06/07 1,522
564435 싹 난 감자 처치법? 2016/06/07 976
564434 카레와 어울리는 찬이나 음식 16 찡어 2016/06/07 10,545
564433 설현 이쁘지않나요? 45 ㅇㅇ 2016/06/07 5,358
564432 이런 사이는 어떤 사이인거에요 6 ,,, 2016/06/07 1,404
564431 중국, 러시아.. 사드반대 한목소리 4 미국이익에봉.. 2016/06/07 694
564430 볼살이 많아서 얼굴이 커보일수도 있을까요? 6 .. 2016/06/07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