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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아줌마 오지랖의 날이었네요

오지랖 조회수 : 5,070
작성일 : 2016-06-04 16:48:17
집에서 일을헤서 늦게 다닐일이 없는데 부득이하게 거의 11시 넘어서 공항철도를
서울역에서 탔네요. 집이 공항철도 라인에 있어서...
서울역 공항철도 타러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좀 가파른 편인데
에스컬레이터 아래서 휘청거리며 자꾸 짐을 떨구고 계시는 아저씨 한 분
더 내려가는데 그 분이 제 앞에 서서 휘청거리고 계시더군요.
보아하니 술에 취해서 그러는데 뒤에 배낭에 손에는 무슨 포장된 박스까지..
가파른 에스컬레이터에 서서 몸도 잘 못 가누고 불안해 보여서 조심하시라고 하고
불안해서 앞으로 휘청거리길해 뒤에서 배낭을 좀 잡아드렸어요.
요새 워낙 흉흉하다보니 술취한 남자분은 멀찌감치 떨어지는게 좋지만..
저러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구르면 어쩌나 하고 보기만 해도 아찔해 보였거든요.
기차타고는 완전 정신을 놓으시더니 소지품, 핸드폰은 바닥에 떨구고 주무시더군요.
저러다 인천공항가서 자고 있을듯해서 보다 못해서 떨어진 소지품 챙겨서
깨우고 어디까지 가시냐고 물으니 다행히 저 내리는 역보다 한참 전 역이라서
목적지에서 다시 깨우고 내려 드렸네요.
깨우다 보니 주위에서 다 저 아줌마는 뭐냐? 하는 이상하다는 눈빛들...ㅡㅡ
좀 챙피했지만 그래도 눈앞에서 그러고 있으니 못본척 하는게 더 답답해서
간만에 불금에 아줌마 오지랖 좀 부려봤습니다.


IP : 61.47.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4 4:50 PM (175.126.xxx.29)

    나이드니 자꾸 오지랖이 생기려고 해서...
    참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도와줘도 사람들 별로 고맙게 생각도 안하고
    귀찮게 생각하거나.
    별꼴이야? 식으로 보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아요.

    간섭받는거 싫어해서
    ...

  • 2. ...
    '16.6.4 4:53 PM (117.123.xxx.154) - 삭제된댓글

    제 기준 오지랖 아닌데요~ 저라면 저렇게 친절한 분이 계시네 하고 생각했을거에요.

  • 3. 저도 한 오지랖 하는데
    '16.6.4 4:53 PM (121.155.xxx.234)

    딸도 저를 닮아 오지랖 떨도만요.. ㅎ
    그래도 잘 하셨네요ㆍ나머진 어떻게 가셨나 모르지만요

  • 4. ..
    '16.6.4 4:54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착한 오지랖이니 괘안습니다.

  • 5.
    '16.6.4 4:58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잘하셨는데 왜 그러세요.
    주위사람들도 아. 저 아줌마가 신경써주니 안심이다.

    그런 시선이었을겁니다.

  • 6. ㅇㅇ
    '16.6.4 5:02 PM (49.142.xxx.181)

    저는 예전에 길에 술취해 쓰러져있던 젊은 여자, 지나가던 어떤 남자가 데리고 가려고 하는거
    일단 못하게하고 119에 신고해준적 있어요.

    잠깐 기다려요. 제가 119에 신고해줄게요

    하면서 폰을 드니까 그남자가 줄행랑 치던걸요.
    어이가 없어서..
    전 그런 오지랖 잘부렸다고 생각해요.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제 앞에 옆에어떤 여학생 뒤에 달라붙어서 성추행하고 있는
    제 옆에 젊은 남자놈한테 신고한다고 큰소리로 엄포 놓은적도 있음 -_-

  • 7. 짝짝짝
    '16.6.4 5:14 PM (110.10.xxx.35)

    원글님과 위 댓글님
    복받으세요~

  • 8. 좋아요
    '16.6.4 5:16 PM (122.62.xxx.226)

    그런 오지랍은. 미국에서 몰래카메라 하는방송있잖아요, 윗분이 말씀하선거와 비슷한데 주유소겸식당에서 십대여자애가 가출하고 히치하이크할 목적으로 트럭기사한테 어디까지 데려달라니 소도둑놈같이 생긴기사가 흔쾌히 데려다준가하고 잠시화장실간사이에 그 대화를 들은손님들이 그 소녀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여러손님이 저남자 쫒아가지말라충고하고 한 노부부는 그녀를 자기자리네 앉히고 화장실다녀온 기사에게 이제 이소녀는 그곳에 않간다고 하고 자꾸가자하면 911 에 전화한다했어요.

    실제로 911에 전화한사람도 있었고.... 다양한실험했는데 많은사람들이 좋은 오지랍을보여주었어요, 예를들면 레스토랑에서 자폐아가 떠든다고 시끄럽다고 화내는손님, 수퍼에서 작은돈이없어 아기분유를못사서 쩔쩔메는데 뒤에서 기다리게한다고 큰소리치는사람, 네일샵에서 영어못한다고 비하하며 무시하는 손님에게 보인반응. 레즈비언이라하고 드레스입는데 직원이 거절하니 그걸본 손님들의반응.... 재미있었어요, 아마 님도 몰래카메라였음 많은분들에게 칭찬받으셨을거에요....

  • 9. ....
    '16.6.4 5:21 PM (118.176.xxx.128)

    좋은 오지랖이셨네요.

  • 10. 돼지귀엽다
    '16.6.4 5:51 PM (211.36.xxx.100)

    참 좋은 분이세요. 잘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어쩌지.. 손놓고 있다가 원글님이 챙기는 거 보고 안심했을거예요.

  • 11. ㅎㅎ
    '16.6.4 10:15 PM (223.33.xxx.139)

    그런 오지랖이라면 머 넘칠수록
    사회가 더 훈훈해 지겠지요.
    어쩌다 그런분들 만나면 하루종일 기분 좋던데
    좋은 씨를 뿌리셨네요.
    전 좋은 경험을 많이 할수록
    좋은 사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 12. 쓸개코
    '16.6.5 12:11 AM (119.193.xxx.11)

    저도 얼마전에 11시쯤 동네 정거장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많이 취한 머리 반백의 아저씨께서 그냥 정류장 표지판 앞 아스팔트에 철퍼덕 앉으시는겁니다.;;
    근데! 아스팔트도 회색.. 아저씨 양복도 회색.. 머리도 회색..ㅜㅡ
    큰일나겠더군요.
    조금 쑥스러웠는데.. 아저씨 팔 부축해서 저기 의자로 가시라고 위험하다고 앉혀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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