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너무 싫어요

... 조회수 : 15,313
작성일 : 2016-06-04 16:36:25

 

20대 후반 끝자락의 여자입니다

 

그냥...

 

사람이 다 지겨워요

 

더 솔직히 사람이 싫어요 근데 미운수준은 아니구요

문제는 제가 죽기전까지는 필수로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야하는걸 알기에 괴롭네요

 

전 가식적이지 못하며 싫으면 싫다고 면전에 대고 말하는 타입이고 표정도 정직하게 표현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무례한 편은 아니며 저에대해서 호불호를 확실히 표현합니다.

사람과 있으면 대화를 해야하는것도 피곤하고 카톡오면 의미없는 대화에 답장하는것도 귀찮고 싫어서 씹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주변에 친구가 없는데 이건 괜찮습니다 되려 편안해요

 

외롭긴 한데.. 이건 남녀간의 외로움이 아닌 한사람 인간으로써 근본적인 외로움이라 이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일부러 사람을 끌어들이고싶지 않고요

그 사람이 저 사물이나 저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도 하고싶지도않고

사람들의 시댁식구이야기나 남자친구이야기, 뭘 먹었고 뭘 봤는등의 이야기는 듣고싶지않고 듣지않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그냥 .... 그렇다구요.. ...ㅠㅠ

 

IP : 175.116.xxx.2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은
    '16.6.4 4:38 PM (115.41.xxx.181)

    사람일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 2. 안변해요
    '16.6.4 4:38 PM (175.126.xxx.29)

    인간을 원래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인간이 있어요
    거의 안변해요.

    저도 몰랐는데...마흔언저리까지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보려고 했는데..잘 안되더라구요.
    타고나길 사람을 끌어들이는 사람이 있듯이
    타고나길 사람을 튕기는? 사람이 있더군요.

    인간을 좋아하지 않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려한다? 안되더라구요 ㅋㅋ

  • 3. 단순히 사람에 대한
    '16.6.4 4:45 PM (175.120.xxx.173)

    실망감이 원인인지, 본인이 회피.거부형 애착 유형이 아닌지 내면을 살펴보세요..

  • 4. 사는 방식
    '16.6.4 4:46 P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정말 성향이 그러면 그게 맞춘 삶의 방식을 마련해면 돼요.
    사람과 접촉이 적은 직업 갖고, 결혼은 안 하는게 좋고요.
    만약 결혼하면 집안 식구 아무도 없고, 비슷한 성향이면 괜찮겠죠.
    범죄도 아닌데, 님 같은 성향의 사람도 있는 거죠.

  • 5. 사는 방식
    '16.6.4 4:47 P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정말 성향이 그러면 거기에 맞춘 삶의 방식을 마련해면 돼요.
    사람과 접촉이 적은 직업 갖고, 결혼은 안 하는게 좋고요.
    만약 결혼하면 집안 식구 아무도 없고, 비슷한 성향이면 괜찮겠죠.
    범죄도 아닌데, 님 같은 성향의 사람도 있는 거죠.

  • 6.
    '16.6.4 4:50 PM (116.34.xxx.96) - 삭제된댓글

    내가 쓴 줄 알았네요. 전 40후반인데도 그렇습니다. 평생 그랬습니다.
    그런데 또 희안한 건 뭐라도 하나 배우러 나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상황이 되면
    이상하게 사람들은 제게 관심을 보이며 자꾸 친해지려 한다는거죠.ㅠ
    전 그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사람관계 자체가 피곤해서 하기 싫은건데
    그 사람을 밀어내야하니 그것도 정말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이젠 뭔가를 시작하기도 겁날때가 있어요.
    사람들이 다가올까봐 일부러 차갑게 하고 있으면 다가오진 않는데
    거기서 좀 마음을 놓아서 편하게 대하는 순간 즉각적으로 오는 반응이 있으니
    그러지 않기 위해 항상 날서 있어야 하는 것도 힘들죠.
    도대체 왜 그런건지. 왜 사람들은 나한테 친근감을 느끼는걸까요. 왜 왜 친해지려는걸까요.ㅠㅠ
    참고로 제가 그래야 할 거 같은 상황이라 마음을 내려 놓고 나름의 가식을 떠는 상황이면(관계를 트면)
    사람들 평가가 항상 그래요.
    너무 좋고 따뜻하고 착하고 친해지고 싶고 막 제게 얘기를 하고 싶고 그렇다네요.ㅠㅠ

  • 7. ..
    '16.6.4 4:56 PM (175.196.xxx.205) - 삭제된댓글

    전 개체의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인간이라는 종 자체는 싫어해요. 그래서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으려고요.
    내가 인간을 하나 더 늘린다는 게 너무 싫어서요.
    친한 사람들과만 친하게 지내고 그 외 사람들과는 적당히 지내요. 그래서 그 외 사람들에게는 감정표현을 잘 안하고 표정변화가 없다고 부처님같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사실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사람들이 어쩌든간에 별로 감정 동요가 안되는 편이거든요.

  • 8. ---
    '16.6.4 5:03 PM (217.84.xxx.126) - 삭제된댓글

    혹시 성장 과정에서 사랑을 담뿍 받은 적이 없나요?

    남녀 공히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도 없을 것이고...사람 싫다는 사람들 보면 "관계" 맺는데 서툴러요.
    외롭긴 한데 그 이유가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익명을 빌어 신세 한탄 하는 것 부터가 모순이죠.

  • 9. 실례지만
    '16.6.4 5:09 PM (223.62.xxx.75)

    방어기제 아닌가요?
    누구나 좋고 싫은게 있지만 상대가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고서야 면전에 대고 싫다고 하지 않아요.
    상대가 상처받거나 날 미워하게 될 걸 본능적으로 아니까요.
    계속 그런 화법이었으면 아마도 주변에 친구도 별로 없고 원글님을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되었을 거예요.
    원글님은 그들의 반응에 관심없다, 나는 사람이 싫으니까 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시지만
    마음 깊숙히 많이 신경쓰고 계신건 아닐까요?

  • 10. 큐큐
    '16.6.4 5:10 PM (220.89.xxx.24)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하네요..사람들만 보면 기빨려서 진심 피곤해요..

  • 11. ....
    '16.6.4 5:18 PM (121.162.xxx.70) - 삭제된댓글

    저도 제가 쓴글인줄
    나이먹어가면서 사람들 뒷생각 읽혀지고 머리쓰는거 보이고 하다보니
    인간 자체가 싫어지네요
    마트만 나가도 한발짜국 양보에도 박한 사람들이 피곤하고 그래요

  • 12. 저도 그래요
    '16.6.4 5:20 PM (121.167.xxx.88)

    30대초반만 해도 그런 성향으로 직장 생활할떄 사람들에게 욕 많이 얻어 먹어서 -- 단순히 서로 공감대 없이 지내는 걸로도 욕 많이 하더라구요 -- 그래서 40넘은 지금은 ..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회사에서는 잘 지내요 .. 될 수 있으면 대화 많이 하려고 하고 .. 그런데 .. 실제 성향은 궁금하지도 않고 내 사생활 말 하고 싶지도 않고 .. 다른 사람들 시시콜콜한 사생활 듣고 싶지도 않아요 .. 남들이 날 싫어하고 욕해도 사실 전 아무 상관없는데 . 일적으로 영향을 받으니 처세술의 일종으로 잘 지내긴 하는데 .. 피곤하고 기 빨려요

  • 13. 이런타입은
    '16.6.4 5:23 PM (39.121.xxx.22)

    조직생활이 힘들어요
    전문자격증을 따야돼요

  • 14. 근데
    '16.6.4 5:35 PM (183.98.xxx.46)

    난 사람이 싫다, 친구가 하나도 없지만 외롭지 않다는 분도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결국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고
    누구에겐가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원글님도 그냥 인간이 싫은 게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 관계의 형식이 싫은 걸 수도 있어요.

  • 15. 음..
    '16.6.4 5:36 PM (14.34.xxx.180)

    사람들에게 무관심하면 되는거지 싫어할 필요가 있나요?
    싫어하는데도 에너지가 들어가는데
    그 에너지를 쓸 필요가 있냐는거죠.

    걍 무관심하면 에너지 안쓰고 더 좋잖아요?

    사람들 싫어하면서 기분 나쁘고 짜증나면 나만 손해니까
    내 얼굴만 미워지니까
    무관심하면 기분 상할일도 없고 좋잖아요?

  • 16. 놀라운건
    '16.6.4 5:56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사람이 싫은 내 자신조차 사람이라는 거.
    그게 더 싫은거죠 사실은.

  • 17. 다음생에서는
    '16.6.4 6:21 PM (114.204.xxx.4)

    사람 아닌 생물로 태어나셔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358 빌리프 쿠폰 뿌리네요 5 캐슬 2016/07/19 2,366
577357 화상에 소주 절대 안된대요 73 안돼요 2016/07/19 10,440
577356 서울시내 호텔 조식만 먹으러 가시기도 하시나요? 10 fff 2016/07/19 3,817
577355 영어 원어민 회화 추천 8 어디 2016/07/19 1,112
577354 문과에서 이과로 교차지원 힘든가요 2 수시로 2016/07/19 2,242
577353 친정이랑 시가랑 바꿨으면 좋겠어요 5 아더워 2016/07/19 1,824
577352 예전에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코티분 4 코티분 애용.. 2016/07/19 1,531
577351 공대출신 남자들은 집안의 자잘한 일을 잘하나요? 39 궁금 2016/07/19 3,576
577350 제주 공항에서 시간 보낼 데가 있나요? 2 여행 2016/07/19 972
577349 다들 사회초년생때 안힘드셨나요 11 ㅇㅇ 2016/07/19 1,545
577348 차범근 정말 어이없겠어요. 9 참... 2016/07/19 5,211
577347 마음은 있는데 너무 바쁘다? 12 아니야 2016/07/19 2,403
577346 육개장에 어떤 채소 넣으면 좋을까요? 7 채소 2016/07/19 1,047
577345 삼성폰만 쓰다가 엘지폰으로 옮겨간 분 계신가요? 18 감사합니다 2016/07/19 2,828
577344 일산 소아정신과 추천해주세요 야옹 2016/07/19 3,313
577343 싱가포르 사시는 분께 질문 있어요~내일 여행갑니다 2 루루 2016/07/19 935
577342 근육통 없애는 약 이름이 뭐였지요? 2 문의 2016/07/19 2,894
577341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은신 분들은 그런지 모르고 결혼하신건가요? 17 안은영 2016/07/19 5,096
577340 인터넷 가입 확인이 안되요 ㅜㅜ 1 ... 2016/07/19 623
577339 설비회사에서 일하다가 얻은 팁 2가지. 3 그냥.. 2016/07/19 2,281
577338 부산, 울산 쪽 부동산 추천바래요^^ 82쿡스 2016/07/19 467
577337 인사안받는 경비아저씨.. 10 인사드려요?.. 2016/07/19 1,648
577336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들 머리는 점점 짧아지나요? 13 헤어 2016/07/19 4,128
577335 수능이과수학 1등급이 그렇게 어렵나요? 26 고딩맘 2016/07/19 12,846
577334 3M으로 자동차 전면유리에 썬팅을 했는데요 5 3M 2016/07/19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