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정 상대를 위한 도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조회수 : 1,111
작성일 : 2016-06-04 02:13:12
도움이라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인생을 살다 보면, 삶의 고비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사별, 이혼, 경제적 고통, 힘든 가족사, 거처 없는 사람 등

제가 착하지도 않고 성격도 있지만
그래도 저런 사람들을 도우려고는 했어요.
도와 봤자 밥 자주 사주고, 음식 가져다 주고,
필요한 물건 있으면 줄 때도 있고...
주로 밥을 많이 사줬던 것 같아요. 저도 같이 먹으면서(제가 먹는 걸 좋아해서)

그리고 마음 속으로 상대방 생각 많이 하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방법이 틀렸는지
상대는 저를 좋아하다가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결론은 상대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도 같고
상대는 날 좋아하지 않는다에요.

제 글을 읽어보시면, 사실 제가 상대의 도움이 되려는 마음보다
나 또한 외로워서 어떤 인간관계를 원했던 걸까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참 모르겠네요. 형편이 어려운 사람 만날 때는 일부러 옷도 허름하게 입고 제 힘든 점도 보여주면서 뭔가 위로가 되고 싶었어요.
IP : 211.36.xxx.1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ony2
    '16.6.4 2:27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도움은 받는사람이 부탁할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자기가 판단하기전에 먼저 상대방이 부탁할때...이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2. ...
    '16.6.4 2:43 AM (190.18.xxx.6)

    원글님이 뭘 고민하는지 알거 같아요.
    원글님이 나열하신 분들,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려고 많이 해봤는데
    그분들에게 공통적으로 있는 증세는 '피해자 코스프레'예요. 심리학적으로는 '순교자 증후군'이라고 해야하나?
    자신들을 항상 피해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기존에 뭔가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피해의식이 있고
    아무리 잘해줘도 잘 해주는 줄 몰라요. 그냥 자기가 피해자이므로 당연히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사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섣불리 조언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받기도 하고
    자기가 워낙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배려해 주는 사람의 가치를 잘 인식을 못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삶이 힘든 사람 근처에서 도와 주려고 해봤는데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뒤에서 함부로 말하는 것도 겪고 하면서 너무 어려운 사람들 돕는게 사실은 훨씬 힘들고 지혜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사람들은 상처 입은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사람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또 내 노력을 알아 줄까 기대하지 마세요. 제가 근무하는 직장에 취직시켜줬는데 넘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동정이나 연민보다는 그냥 규정대로 사람을 대하는게 제일 낫다는 걸 알게 됐어요.

  • 3. 어찌보면
    '16.6.4 2:53 AM (211.36.xxx.246)

    제가 정말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아닌 요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도 바라고... 제 자신도 어이없네요 성인여자가 성인여자를 도울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걸까요? 솔직히 저분들 다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 4. 저라도
    '16.6.4 2:55 A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그럴 것 같아요 차라리 소개팅이 나을지도

  • 5. ...
    '16.6.4 2:55 AM (190.18.xxx.6)

    그 사람들이 원글님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사랑을 해줄만한 마음의 여유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사람이 너무 힘들면 남 생각 하기 어렵고 거칠어져요.

  • 6. 저라도
    '16.6.4 2:55 AM (211.36.xxx.246) - 삭제된댓글

    남자를 바랄 것 같아요 소개팅 해주는 사람이 도움이 될까요?

  • 7. 동감
    '16.6.4 4:01 AM (220.79.xxx.58)

    전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도움은 받는사람이 부탁할때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안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자기가 판단하기전에 먼저 상대방이 부탁할때...이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첫 댓글님 동감22222

    원글님 같은 성격이었으나 깊이 들여다보니 결국 외로움, 인정같은 내 목적을 채우는 일환으로 행해졌다고 깨달았어요. 그래서 오지랖이었을 수 있고.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관계 단절도 발생하게 되고.

    줄곧 마음쓰고 있지만 방임에 가깝게 모른척 하다가, 상대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법으로 (내가 가능한/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도와주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162 강아지가 4 ㅇㅇ 2016/06/09 830
565161 우상호 “미국서도 성능 확인 안된 ‘사드’에 국고 쏟아붓나” 1 후쿠시마의 .. 2016/06/09 616
565160 국민의당을 보면............. 13 새로생긴 소.. 2016/06/09 1,240
565159 브라형 러닝 중 볼륨감 덜한 것 4 속옷 2016/06/09 1,158
565158 영화 아웃오브아프리카 를 28년만에 보고 14 푸른 2016/06/09 3,233
565157 새벽에 ㅅㅅ카드에서 연락왔어요. 해외에서 제 카드 이용시도됐다구.. 5 직구 2016/06/09 3,997
565156 벽돌초등학생 어떻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3 ... 2016/06/09 1,557
565155 뇌혈관 ct 많이 아픈가요? 7 2016/06/09 3,544
565154 이재명시장님 지금 물도 안드시나요? 7 ㅇㅇ 2016/06/09 1,054
565153 캐리어 에어컨 정말 별로인가요? 14 고민 2016/06/09 15,414
565152 검찰...어버이연합 게이트 모르쇠로 일관 4 견찰 2016/06/09 628
565151 남자아이들 단짝친구 2 초등맘 2016/06/09 1,100
565150 빵/떡/면/인스턴트 커피 끊고 살 수 있으세요? 9 탄수화물 2016/06/09 2,231
565149 G7 불참했는데 세상이 이렇게 조용할수가..ㅠㅠ 18 기막혀 2016/06/09 3,971
565148 어성초..비염효과 어떠셨나요? 21 기대 2016/06/09 4,396
565147 JTBC 방송 미세먼지 주범은 국내 화력발전소 17 화력발전 2016/06/09 2,947
565146 복귀한 윤창중 뻔뻔하게 ‘노무현은 나의 동지’ 고백 5 헐~~~ 2016/06/09 1,183
565145 에어컨 실외기만 있는데, 본체만 따로 살 수 있나요? 1 푸른연 2016/06/09 2,229
565144 중1 함수문제좀 풀어주세요^^;; 3 수학 2016/06/09 1,253
565143 모래 팔면 얼마나 버나요 1 Dd 2016/06/09 884
565142 유산균 뭐가 좋아요? 2 유산균 2016/06/09 1,168
565141 2016년 6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09 557
565140 트럼프 미국 대통령 되면.. 한국에는 축복 16 전시작전권 2016/06/09 3,365
565139 성격이 강하다. 고집이 세다 같은 말은 약자에게 하는 말 같아요.. 7 ㅇㅇ 2016/06/09 2,000
565138 탄수화물 안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게 아니었어ㅠ 27 가을하늘 2016/06/09 19,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