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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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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교 당한 사람들은 당할만한 짓을 했다?

인생 조회수 : 3,866
작성일 : 2016-06-04 00:44:01
아랫글에 어떤 분 글이 있어 적어 봅니다.
15년 지기가 아무런 말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절교했다라는 글이 있던데
대부분 댓글이 얼마나 질리게 했으면 떠나겠느냐는 이야기가 대다수던데
저는 다른 시각으로 봐지던데요. 물론 질리게 했으니 떠나겠지만 
제가 볼 때는 차인 대상이 찬 대상에게 별 볼일 없어졌기 때문임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즉 아무리 막대해도 그 사람이 갑의 위치에 있거나 덕 볼 일 있으면 붙어 있더군요.
혹은 차인 대상이 그 동안은 아쉬워서 붙어 있다가 자기가 힘이 생기거나 
더 좋은 옵션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그 동안의 관계고 뭐고 뒤돌아 보지도 않구요.
물론 사람이야 알면 알수록 허물이 보이기도 하지만
오래된 연인, 부부, 인간관계의 부침도 결국은 의리나 신념보다는 
이해관계가 제일 작용하더군요.
참고로 제가 돌봐줬던 후배 10년 이상 도움 받고 원하던 직장을 갖고
학위도 따더니 딱 학위받을 즈음 슬슬 결별의 조짐 보이더군요. 
같은 종교단체 소속이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죠. 문제는 성취를 이루자
그 동안 자기 레벨이 너무 높아져서 노는 물을 바꾸고 싶었던 건지
혹은 저희가 준 도움을 갚자니 채무자 느낌 받는게 싫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자기가 잘 나서 성공했는데 파이를 나누기가 싫어서였는지 
그 싯점에 딱 떠나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자괴감에 시달렸죠.
우리가 같이 있기 싫은 물인가 보다... 싶은 그런 맘이죠.

또 한 동안 자기 외로울 때 친하게 다가왔다가 마음을 열고 친해지자
뭔가 기분이 나빠졌는지 연락 단절한 사람도 있어요.
이 사람은 대체로 인간관계가 그러하더라구요. 
처음에 친하자고 너무 다가오는 사람 조심하자는 말 잊고 
제가 너무 외로와서 마음을 확 열은게 후회가 되더군요.
결론은 절교 당할 만해서 당했다? 그게 다 진실은 아니예요. 
상대쪽에서 이용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되니까 
필요한 동안은 암말도 안 하다가 이용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니 
숨겨져 있던 본성과 본마음이 그 싯점에 튀어 나온 것일 수도 있어요. 



IP : 190.18.xxx.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
    '16.6.4 12:47 AM (118.219.xxx.20)

    저는 뭐가 무섭니 뭐가 무섭니 해도 신안 섬노예가 제일 무섭습니다
    섬노예 도망치면 마을 사람들이 서로서로 알려주고 잡아다 주고 간신히 도망치면 택시 기사가 다시 염전 주인에게 실어다 주고 경찰은 노예 도망 왔다고 알려주고

    대단히 잘 배우신 판사님께서는 섬사람들의 특별한 관습 숙식제공 명목 붙여서 집행유예 때리고 국회의원은 갔다가 신안 섬주민들 얼굴 어둡다고 걱정하고 ;;

    실제로 알바할때 외갓집이 신안에서 염전한다고 했던 대학생은 그럼 섬노예없이 어쩌란 거냐고 그 사람들 월급 주면 우린 뭘 먹고 살으란 거냐고 회식 자리에서 짜증내고

    대형 커뮤에서는 자기집 염전하는데 원활한 경제를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일이라고 유저가 글쓰고 ...이 시간까지 아들은 안 들어오니 걱정이 태산.

  • 2. 많이
    '16.6.4 12:53 AM (211.59.xxx.100)

    공감되는 글인거 같아요
    사람들ᆢ 이익 따져가며
    도움받을 일이 적어지거나
    상대방의 위치가 낮아지면
    안면몰수 하는경우
    엄청 많아요
    인간관계 허무해요 진짜ᆢ

  • 3. ...
    '16.6.4 1:05 AM (211.219.xxx.148)

    원랴 인간은 이기적 존재니까요. 현실이 차이나면 깨지는 관계는 많아요. 특히 친구관계에서...씁쓸하지만 서로가 힘들죠.

  • 4. 돌깨기
    '16.6.4 1:13 AM (182.230.xxx.104) - 삭제된댓글

    그말도 맞고 원글님 말도 맞는거죠.즉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사람들은 헤어지는거라고 생각해요.
    저같은경우는 오래 참진 않아요.좀 참다가 좀 아니다 싶으면 연락을 안해요.인간관계 미련을 많이 두진 않는편이고.나랑 좀 안맞다 싶으면 거리를 빨리 두는편이거든요.
    근데 우리애 키우면서 보니 우리애는 저랑 성격이 좀 달라요.진득허니 좀 참아주고 하는성격이라서 어지간해서는 좀 참아주고.그래도 그 사람에게서 배울점이 있음 나쁜거 9개 있어도 관계를 빼진 않더라구요.근데 결정적으로 상대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마지막 마지노선을 깨는 순간이 오면 깨더군요.
    즉 저는 그런 극한을 보이기전에 징조가 보이면 너밖에 없냐 하고 빨리 벗어나는데 참고참고 하는사람은 상대가 참아주니깐 더하다 선을 넘게 될때가 있어요.그지경까지 보고 끊어내는 우리애를 보니..
    어느정도 성격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뭐 얻을거 있나 없나로 인해 관계를 맺는사람은 원글님글 내용이 주요하지만 저같은경우는 상대에게 뭘 얻기위해 관계를 맺진 않아요.그자체를 힘들어해서 다른일까지 영향을 받거든요.

  • 5. ..
    '16.6.4 1:38 AM (203.226.xxx.90)

    서로 결혼하고 사는 지역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니 멀어지던데요‥
    전 어색함을 느껴도 학창시절 친구니 예전만큼 자주는 아니라도 한번씩
    안부라도 하고 지낼려했는데 그애는 연락끊더라구요 ‥
    생각해보니 걔는 삐지면 연락을 몇년 끊다가 지 기분 풀리면 아무일없이 연락하던
    애였거든요 ‥ 뭐 저도 걔랑 연락 끊겨도 아쉬울건 없어요
    오래됐다고 다 좋은게 아니라고 나이들수록 느껴요 ‥

  • 6. 저의 경우엔
    '16.6.4 5:07 AM (223.62.xxx.34)

    네 원글님처럼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상대방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받지 않는 한 저렇게 일순간에 딱! 끊진 않는거같아요

    그냥 별볼일이 더 없어진거면.. 대하는 태도가 좀 달라졌을진 몰라도 십년이상 관계를 딱 끊진 않죠

  • 7. ????
    '16.6.4 8:37 AM (61.77.xxx.16)

    저는 왠만함 다 받아주고 이해합니다.

    근데 10년,15년 넘어가니
    더이상 그 본인의 그 모든것을 자랑해대는
    자랑질과 남이 자랑하는 것은 별것 아니라고
    뒷담화하는 꼬라지를,

    들어줄수가 없어
    끊어 버렸네요.

    구구절절 절교 이유를 말해줄
    가치도 못 느꼇구요,

    이용가치여부는 전혀 고려 안합니다.

    저런 사람은,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릅니다.

  • 8. 저글에
    '16.6.4 9:07 AM (116.125.xxx.103)

    저도 썼지만 10년가까이 지낸사람 일방적으로 끊었어요
    저글 읽고 다시 생각나서 잠자리가 불편했는데
    내가 끊은 이유는
    정말 말을 함부러 하고 본인말한것 잊어버려요
    자가 아쉬우면 새벽부터 전화합니다
    항상본인은 옳고 남이 틀렸어요
    자기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납작 엎드려요
    지보다 나이 어리면 반말에 막말하고
    10년을 버티다 지금은 수신거부 해놨어요

  • 9. 123
    '16.6.4 1:00 PM (112.169.xxx.38)

    보통은...그냥싫으면안만나요...

  • 10. 아닌데요
    '16.6.4 8:07 PM (59.6.xxx.151)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다 그렇지만 모두 같은 건 아닙니다

    절교랄건 없지만 오랫동안 나름 마음을 많이 주었다가 인사 정도나 할 관계가 된 경우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보자면 이제부터 제게 이익을 줄 사람입니다
    그냥 이만큼 받아줬면 되지 싶어져서 그랬지요 ㅎㅎㅎ

  • 11. 그런 사람있어요.
    '16.6.27 9:35 AM (42.147.xxx.246)

    자기가 잘난 자리에 서게 되었는데 이제는 필요없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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