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임교사 갑질 스트레스

스위스 조회수 : 1,833
작성일 : 2016-06-03 22:19:05
저희 유치원에 주임교사가 있어요.
교육경력은 저나 다른 선생님들이 더 높은데
지금 있는 원에서 제일 오래 근무해서 주임이 되었구요.
그 전 주임은 결혼하면서 그만둬서 
주임자리를 그사람이 물려받았죠.
그사람의 말투가 좀 거슬리게 쏘아붙이는 말투에요.
그리고 기분파여서 자기 기분이 안 좋으면 애들한테 소리도 지르고
선생님들한테도 예쁘게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차저차해서 선생님들이 그 선생님이 뭘 시켜도 대답도 잘 안하고
같이 무슨 일을 하자고 해도 그냥 반응도 잘 안해요.

그런데 저는 중립을 지키자..주의였어요.
그래서 그 선생님이 무슨 일 하자고 했을때 제가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남들이 일 같이 못할 것 같으면 제가 그냥 군소리 없이 혼자 하고 있곤 했어요.
그러면서 고맙다는 말을 들어보진 않았지만
뭐 그래도 저 스스로 만족하며 제가 남들 잘 돕고 있구나..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며칠전에 저한테
미리 나서서 일좀 하지 말라고 그 주임이 그러대요.
저더러 나서지 좀 말래요.
그러면 자기도 피곤하고 다른 선생님들도 피곤하대요.
저는 뭐 좋은 마음으로 시간이 남들보다 좀 많은 
남들보다 손이 빠른 내가 그냥 하자...이런 맘이었고,
제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도와주는 선생님, 불편해 하는 선생님 아무도 없었는데
그렇게 화를 내듯이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나서서 일 안하면 
다른 선생님들은 그 주임 싫어서 일도 안하려고 하는데
그 사정도 모르면서 되려 저한테 일 먼저 한다고 화를 내내요.
그래서 알았다고 다음부터는 알아서 먼저 안하고 같이 하자고 하면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제 몸은 편하네요.

단체톡 할때도 원장이 말 시키면 가끔 퇴근 이후면 저희도 그냥 대답 안하고 읽고 답변 안하는데
가끔 자기 톡에 대답 안한다고 화 냅니다.
그런 사람을 누가 좋아라 하나요.
에휴~

이제 저도 일 안 도와주고
그나마 지켰던 중립도 놔버리려구요.
직장생활~ 일보다 사람 스트레스가 참 크네요.
IP : 61.102.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6.6.3 10:22 PM (175.126.xxx.29)

    직장에서 일 "만"하면 쉬워요
    일 외에 인간관계니..정치니...해야하니 힘이 든것이지요.

    중립이요?
    중립은 스위스처럼 힘있는(돈이나..국방이나?) 애들이나
    중립 지키는거지(먼나라 이웃나라 보세요..거기 그렇게 돼있더라구요)

    힘없는 애들이중립 지키면 다 잡아먹혀요

    직장에선 남들이 저놈 미워하면...같이 미워하는척하고
    남들이 이놈 좋아하면 같이 좋아하는 척하고
    그래야 하더라구요.

    님 처신 잘못하신듯 보여요
    결국 양쪽 모두에게 미움 받는거죠

  • 2. 스위스
    '16.6.3 10:25 PM (61.102.xxx.139)

    원래님..다행인지 주임교사 싫어하던 사람들이 저한테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며 위로해줬어요. 그들 일도 많이 도와줬기에 그사람들에게 미운털 박힌건 아니었구요. 미운털 박혀서 혼자 외로워진 건 이제 그 주임교사에요. 그나마 제가 대꾸해줬는데 이제 아무도 대꾸 안해줘요. 그래서 혼잣말하고, 그나마 옆 선생님이 위로 비슷하게 해주는 것 같던데, 그 선생님도 그사람 편은 아니에요.

  • 3. 원래
    '16.6.3 10:28 PM (175.126.xxx.29)

    인간들 속마음 알수 없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구요.

    다들 지 이익 챙기기 바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136 밥상머리교육을실천하고 인증샷 10 힘..들.... 2016/06/05 2,340
564135 왜 오이지랑 오이피클을 구별 안 하시나요? 20 ???? 2016/06/05 3,962
564134 일본여행 어디로 가면 괜찮을까요? 6 ... 2016/06/05 2,371
564133 학원이나 과외선생이 넘 맘에 들면 엄마들이 다른 엄마들에겐 비밀.. 5 입소문 2016/06/05 2,829
564132 섬여교사 이해 어려운건 83 ()() 2016/06/05 24,657
564131 일 알려주면 더딘 사람.. 바로바로 자기것 못 만드는 사람.. 16 .... 2016/06/05 3,391
564130 강아지사료 now 먹여보신분 계신가요?? 4 희망 2016/06/05 1,461
564129 부부가듀엣으로 부를수있는노래뭐 있을까요? 6 장기자랑 2016/06/05 932
564128 알볼로 건곤감리 피자 먹어보신 분 계세요? 2 피자 2016/06/05 1,500
564127 주변에 괜찮은 여자와 괜찮은 남자 누가 더 많나요? 8 햇쌀드리 2016/06/05 2,939
564126 부부싸움시 5 ........ 2016/06/05 1,926
564125 신안 쓰레기들 행적 기사떴네요. 28 토나옴 2016/06/05 21,317
564124 오이지 방법 좀 봐주세요 16 ... 2016/06/05 2,970
564123 02APR16M2 뜻 질문 2016/06/05 742
564122 노란얼굴에 어울리는 옷 5 옐로우 2016/06/05 3,342
564121 한낮에 맨얼굴로 나갔다오니 아파요 ㅠ 5 샹들리에 2016/06/05 2,285
564120 화장실 꿈 뭐지.. 2016/06/05 729
564119 회사일에 육아에 남편 가게일까지..슈퍼우먼 4 워킹맘 2016/06/05 1,195
564118 이희은닷컴 이거 광고예요? 1 거참 2016/06/05 2,006
564117 셀카 자주 찍는 남자.. 3 ㅣㅣㅣ 2016/06/05 1,715
564116 중학국어문제 하나 여쭤보고 싶어요... 5 밍키 2016/06/05 864
564115 식당에 가지무침이 나왔는데요 이렇게는 어떻게 만드나요? 21 맛있어 2016/06/05 7,010
564114 속눈섭올리는 뷰러 추천해주세요 6 뷰러 2016/06/05 2,290
564113 새마을금고 2 남동생으 여.. 2016/06/05 1,252
564112 디어마이프렌즈 너무 좋은데 24 hap 2016/06/05 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