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다니던 학교가 대도시에 속하긴했지만 저희 동네는 시골에 가까웠고 애들 몸집도 작고
외지에서 오신 분들은 애들이 멍청하긴한데 착하다는 말을 많이 했죠
전학 간 곳은 경기도의 큰 도시 중 하나...못살지만 더 못사는 주변도시의 중심에 속하고 사람도 많은 그런 곳이였죠
첫날부터 아무 행동도 안했느데 째려보는 눈빛들 대놓고 '재수없어' 신경질내며 '~~~하라고'
첫날부터 제가 실례되는 행동을 했을리도 없고
사실 제가 또래에 비해 몸집도 많이 작고 꾸미지도 않고 내성적인편이라 성격에 대해서 욕먹어본적이 없거든요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나 학원에서도 소문난 모범생에 우등생
그러다가 한 무리가 취미로 저를 때리기 시작했고 얼마후엔 말리던 반 전체 그리고 선생님들한테도 애물단지가 되었어요
공부도 못하는 쓸모없는 애로요
그러다가 2학기때 또 한명의 전학생이 왔는데
그 애는 오자마자 반에 노는 애들있죠? 그 애들의 총애를 받아서 잘 지내더라구요
다른 애들이 그 아이를 보며 '쟤벌써 친구사겼어?와'할정도로요
성격과 외모때문인것같고 제가 문제겠거니 했는데
중1때 전학온 애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하얗고 예쁘고 싹싹한 애였는데
앞에선 잘해주던 애들이 뒤에선 '쟤 전학생 주제에 깝친다' 이 소리를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하더라구요?
그 이후엔 전학생이 거의 없어서 예시로 들 수가 없네요
음......
그러고보니까 저를 때리던 무리의 우두머리도 저보다 2달정도 전에 전학왔던 애였네요
걔의 나름대로의 생존 방식이였으려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