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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제목이나 작가 아시는 분 계세요?

기억이가물가물 조회수 : 1,760
작성일 : 2016-06-03 11:49:55

섬에서 일어난 교사 성폭행 사건 기사를 읽다가 문득 떠오른 소설인데요,

배경이 섬 또는 시골 마을이거나 폐쇄적인 집성촌이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화자가 그 마을 학교에 발령받아 간 교사(남자)인데

그 마을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오랫동안 누군가?를 성폭행해 왔다는 걸 알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마을 여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자기 남편이나 아버지를 탓하기보다는

그 여자를 비난하거나 오히려 마을의 평화 유지 수단으로 이용했던 것 같아요.

그 대상이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 나고

나중에 그 교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통 생각이 안 나네요.

처음엔 분노하다다가 나중에 그냥 외면하고 회피하면서 그 마을을 떠났던 것 같긴 한데

제 기억이 맞는지 어떤지 자신이 없어요.

혹시 이 소설 제목 아시는 분 계세요?

이문열이나 성석제 급의 유명 작가가 쓴 소설집 안에 들어 있었던 작품일 것 같은데

이것도 확실하진 않아요.

아마 읽은 지 20여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정보가 거의 다 불확실해서 죄송합니다. ㅜ.ㅠ



IP : 183.98.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은 아닌데
    '16.6.3 11:51 AM (175.182.xxx.129) - 삭제된댓글

    이가 영화도 있지 않나요?
    제목이 섬 인가?섬과 관련된 거였는데요.

  • 2. 원글이
    '16.6.3 11:56 AM (183.98.xxx.46)

    비슷한 소재의 영화나 소설이 심심치 않게 있었던 것 같아요.
    딱히 그 원작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3. 이문열
    '16.6.3 11:59 AM (223.62.xxx.59)

    익명의 섬인가요.
    거기서는 남자 하나를 여자들이 나눴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 4. . .
    '16.6.3 11:59 AM (39.116.xxx.190)

    이문열 익명의섬?

  • 5. 이문열
    '16.6.3 12:00 P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https://namu.wiki/w/익명의

  • 6. 이문열
    '16.6.3 12:00 PM (223.62.xxx.59)

    이문열의 단편소설. 미국의 시사 교양지 뉴요커에 전문이 게재되었다.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학교 교사'인 '나'는 남편이 테레비를 보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과거를 회상한다.

    그녀는 처녀 시절 어느 시골 산골 마을에 교사로 부임했는데, 마을 아낙네들이 장애인인 깨철이의 숙식을 제공해준다는 걸 안다. 그리고 마을 남정네들이 '누구의 아이는 깨철이를 닮았다'고 깨철이를 두들겨 패자, 마을 아낙네들이 깨철이를 두둔해준다.

    그러던중 '나'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오는 남편을 만나러 읍내에 나갔는데, 남편의 휴가가 취소되어 그냥 돌아오는 길에 깨철이에게 강간을 당하게 된다. 처음에는 반항하지만 "사실은 너도 남자가 고픈거 다 안다."라는 깨철이의 말을 듣는 순간 깨철이에게 몸을 맡기게 되고, 심지어 오르가즘까지 느끼는데 그 순간 남편과 깨철이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다음날 '나'는 깨철이가 어떻게 나올까 두려워했지만 깨철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대로 '나'를 대한다.

    그리고 마을 학교의 공무원에게 이 마을은 마을 전체가 같은 핏줄이 모인 집성촌과도 흡사한 마을이라 근친상간(터부)의 여지가 많았고, 깨철이는 그 상황에서 마을 아낙네들의 성적 쾌락을 충족시켜 주는 존재라는 걸 듣게 된다. 깨철이에게 성적 쾌락을 제공해주는 대가로 숙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물론 나름의 룰이 있다. 이를테면 너무 젊은 남편을 둔 여자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같은.)

    '나'는 마을을 떠나면서 깨철이가 '나'를 훔쳐보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후임 여교사한테도 그걸 말해주지 않는다.[1]

    참고로 남편이 결혼 직후에 군대에 입대했다는 묘사가 있는 걸로 봐서 남편은 아마도 작가 본인이 모델같다.

    1982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감독은 임권택이고, '나'는 당대의 최고스타 정윤희, 주연이자 깨철이는 안성기씨가 맡았다. 영화제목은 . 연출이 뛰어나지만, 영화든 원작 소설이든 주인공이 강간을 당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낀다던지, 후임 여교사에게 깨철이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다던지 하는 내용때문에 페미니즘 진영에서 심하게 까이기도 했다.

  • 7. 동물병원39호
    '16.6.3 12:03 PM (210.117.xxx.178)

    저도 이문열 익명의 섬 영화로 만든 안개마을 생각했는데, 정윤희가 교사로 나오고 안성기가 약간 모자란 동네 남자로 나와요. 마을 여자들이랑 잠자리 하고 여자 남편들 다 눈 감아줘요.

  • 8. 원글이
    '16.6.3 12:25 PM (183.98.xxx.46)

    맞아요. 이문열 익명의 섬이네요.
    깨철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확실히 알겠어요.
    교사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고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당하는 사람의 성별이
    제가 기억한 거와는 정반대였네요.
    알고 모르는 척하는 것도 여자가 아니라 남편들..
    그 때에는 이십대라 엄청 충격적으로 읽었는데
    이젠 기억도 제대로 못할 정도라니 제가 답답합니다.
    머릿속으로 새 소설 하나를 썼네요.
    그래도 알아봐 주시고 답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9. 영화
    '16.6.3 1:00 PM (74.74.xxx.231)

    https://www.youtube.com/watch?v=MT0_EKqYjhk

  • 10. 익명의 섬
    '16.6.3 2:03 PM (14.52.xxx.171)

    요즘 일어나는 일들의 남자버전이죠

  • 11. 어휴
    '16.6.4 3:55 AM (178.191.xxx.214)

    이문열 개쓰레기. 왜 저 놈 책 불살랐는지 이해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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