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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걷기운동하고 있는데요 ㅠ

피곤피곤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16-06-03 10:45:17

제가 근 1년동안 7키로 가까이 살이 쪘어요. 나이는 30대 후반이예요 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무기력증에 우울증에 강박증까지 오다보니

몸이 사실 말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인생최고의 몸무게를

찍고 있더라구요 ㅠㅠ


키카 170이 넘는지라 65키로 까지 쪄버리니 완전 떡대가 후................

제가 심한 운동은 못하고, 지난 주말부터 아파트 단지안을 40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걷고 있는데요. 이렇게만 걸어도 왜이렇게 피곤한걸까요?

걸을땐 상쾌하고 좋은데, 걷고 집에 딱 오면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너무 피곤해요 ㅠㅠ 너무 저질체력이라 그런거겠죠? 언제쯤 몸이 적응할까요? ㅠㅠ


그리고 사실, 식사조절까지 하면서 다이어트 하고 싶은데 ㅠㅠ

문제는 제가 식이 강박증이 있어서 굶지를 못해요 ㅠㅠ

(이건 지금 식이관련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어서 시간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합니다.)


예전에 제가 회사 다닐때 점심시간을 제대로 지켜주지 않는 회사 때문에

저혈당 증상 비스무리하게 여러번 왔었어요. 이게 트라우마로 자리잡은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음식에 대해 집착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걸신걸리듯 막 먹는건 아니고,

밥먹는 시간이(제가 마음으로 정한 시간)지나치면 초조해지고, 손발에 식은땀이 나고

불안해 집니다. 또 저혈당이 올까봐 비슷한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실제로 병원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데요. 그래서 심리적 불안에 기인된 것이 아닐까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치료를 받게 된거예요)


이러다 보니 굶어서 살은 빼기가 힘들것 같고요. (당분간) 그런데 살은 빼야 할것 같구요 ㅠ

그래서 선택한게 걷기 다이어트 인데, 이것 조금 했다고 피곤하고 힘들고 ㅠㅠ

아.. 정말 언제쯤 적응이 될까요? 밥은 먹되, 체중조절이 가능한 식단이

뭐가 있을까요? ㅠㅠ 정말 저놈의 강박증 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걷고 나니까 한가지 좋은건, 우울한 감정이 좀 없어졌다는거예요.

포커스가 우울에서 피곤으로 옮겨간건지 모르겠지만 ㅠㅠ


암튼, 걷기운동 얼마나 해야 익숙해 질까요? 






IP : 220.88.xxx.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3 10:47 AM (211.114.xxx.77)

    그 피곤함이 어느순간. 기분좋은 피곤함으로 느끼게 되실 날이 올거에요.
    저는 운동후 그 적당한 피곤감에 행복을 느끼거든요. 살도 쭉쭉 빠지실거구요.
    파워워킹 하고 계신거죠? 땀이 날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걷기... 팔은 앞뒤로 힘차게 흔들면서...

  • 2. 피곤피곤
    '16.6.3 11:06 AM (220.88.xxx.10)

    그렇겠죠? 그나마 다행인건 걸을때 그 순간만큼은 그래도 기분이 좋다는 거예요 ㅠ
    그리고 기대감,, 더이상 찌지는 않겠지라는 ㅋ 근데 이놈의 피곤함 때문에 운동을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거예요.. 그렇다고 이렇게 방치해 둘수도 없고..

    정말 괜찮아 지겠죠~~ 아직까진 파워까지는 아닌데 준 파워워킹 하고 있어요 ㅋ
    익숙해지면 강도좀 높이고 해야겠어요!

    음님 말씀 감사합니다. ^^

  • 3. ..
    '16.6.3 11:13 AM (112.140.xxx.23)

    안하던 운동을 하니 당연히 피곤해지죠.
    걱정마세요. 좀만 지나면 몸이 적응합니다.

    글구 피곤때문에 운동을 그만둘지 고민을 하시다뇨
    운동은 잠시가 아니라 평생을 해야되는 거예요
    풍요롭게 사는것 보다 건강하게 사는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4. 1년
    '16.6.3 11:22 AM (14.46.xxx.201)

    일년 7키로 늘었다니
    건강체크가 필요하진 않을까요?

  • 5. 피곤피곤
    '16.6.3 11:31 AM (220.88.xxx.10)

    점둘님~ 맞아요.. 안하던 운동을 하니까 당연히 피곤한건데도..
    이기적이게 이거 언제 적응되려나 맘만 서둘르고 있는것 같아요 ㅠㅠ 몸 생각도 못하고 말이지요 ㅠ

    제가 여러모로 한해동안 몸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보니 빨리 원래의 쌩쌩했던 제가 되고 픈 맘만 앞선거 같아요!
    점둘님 말씀대로 정말 건강한것만큼 좋은게 없는거서 같아요. 전 정말 건강하고파요 ㅠ

    말씀 감사합니다~

  • 6. 피곤피곤
    '16.6.3 11:34 AM (220.88.xxx.10)

    1년님~ 검사 했더니 별 이상이 없데요.
    안타까운건 운동안하고 살만찌웠더니 병원에서 이대로 쭉 살면,
    비만성 질환이 올거라고 경고 하시더라구요.
    이제서라도 정신차린게 어딘가 하고 있답니다. ㅠㅠ

    첨엔 살도 찌고 피곤해서 갑상선 이상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고 ㅠ
    여튼 다행이도 현재로선 신체적으론 괜찮다 하더라구요!

    정말 건강도 그렇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래대로 몸무게 복귀만이 바람입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 7. ^^
    '16.6.3 11:36 AM (112.217.xxx.235)

    안하던 운동을 하니 당연히 피곤하고 힘들죠.
    그러다 체력이 좋아지면 `어, 오늘은 괜찮네`하는 때가 와요.
    그럼 조금씩 시간을 늘리시면 되죠. ^^

    먹는 시간을 지키며 다이어트 하시려면 먹는 양보다 `질`에 충실하셔야 할듯..
    단백질 위주로 드시구요.
    예를 들면 고기를 먹는다면 쌈 채소를 많이많이(상추2장, 깻잎 1장)해서 고기를 싸 먹는다든가
    밥은 잡곡밥으로 드신다든가.. 그렇게 탄수화물은 좀 적게, 단백질은 좀 많이.. 이렇게 드심 되요.
    그리고 먹는 양을 좀 줄여보세요.
    밥 한공기에서 어른 숟가락으로 두숟갈 덜어내고 먹는다든지 그렇게...
    군것질 줄이시고...

    날도 점점 더워지는데 무리하지 않게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래요.
    화이팅!!하세요.

  • 8. ^^
    '16.6.3 11:36 AM (112.217.xxx.235)

    참, 종합비타민이랑 오메가3 정도는 꼭 챙겨드시구요.

  • 9. 우울증이
    '16.6.3 11:44 AM (218.39.xxx.35)

    몸을 피곤하게 하는거 같네요
    걷기 하면 외려 상쾌해지거든요

    제가 산후 우울증이 있을때 진짜 동네 은행만 다녀와도 진이 빠지고... 에휴

    암튼 그럴수록 더 열심히 걸으세요
    걷기하면 마음의 번뇌도 사라지니까요
    기운 내시길...

  • 10. 솔솔라라
    '16.6.3 12:22 PM (211.36.xxx.33)

    한 이주만 꾸준히 하면 몸이 적응시작합니다
    다른분들도 적으셨지만 비타민‥특히 c 챙겨드시고요‥
    밀가루음식 팍줄여보세요 한결 피로감이 줄어요 고기위주로 드시고 밥만 양을 줄여보시고‥ 시간되심 채소습 같은거 좀 드시고요
    저도 다이어트중인데 정말 음식의 질에 집중하면 양은알아서 줄어요 포기하지마시고 화이팅하세요

  • 11. holly
    '16.6.3 12:45 PM (203.228.xxx.3)

    저도 출퇴근 편도 30분씩 걸어다니고있는데 첫날 화장도 안지우고 쓰려져 잤어요..저도 8키로 빼야하는데,,과연 이거좀 걷는다고 살이 빠질까 싶은데,,우리 직장상사 편도 1시간씩 왕복 걸어다니는데 살 하나도 안빠졌데요 ㅜㅜ 암튼 소식하고 걸어서 살 꼭 빼시게요

  • 12. 댓글에
    '16.6.3 12:51 PM (175.118.xxx.178)

    1년에 7키로 쪘다고 몸에 이상 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30대 초반까지는 이런일 없을 줄 알았는데 ㅠ
    30대 중반부터는 대사량이 떨어지면서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찝디다.
    완경이후에는 정말 더 하다고 언니들이 그러네요.
    30대 중반 이후에는 먹고 싶은대로 막 먹으면 1년에 10키로도 금방인 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
    아마도 기초체력이 워낙 없고 살이 갑자기 찐 상태라 더 힘들고 피곤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걷기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필라테스나 헬스 잠시 몇달이라도 트레이닝 받고 자세 알고 걸으면
    더 수월하고 이겨내기 쉬울 거 같아요.마구잡이로 걸으면 내 몸 자세나 어느 근육이 발달되는지 잘 모르고
    알고 하는 거랑 또 다르더라구요.저야 뭐 알지만 실천을 안 해서..^^

  • 13. 피곤피곤
    '16.6.3 1:09 PM (220.88.xxx.10)

    점심먹고 왔더니 이렇게 좋은 글들을 주셨네요 ^^
    적어주신 글들 참고 해서 끈기있게 운동해야 겠어요~

    우울증이 살을 더 찌게 만든거 같기도 하고, 거기에 나이도 한몫했겠죠~
    그리고 천성적으로 나태함이 좀 있는데다가 기초체력은 꽝~
    이러니 피곤한게 당연히 맞을텐데 말이예요~

    일단 식단부터, 그리고 영양제... 그리고 서서히 소식~
    그리고 다른 운동도 좀 알아보고 그래야 겠어요~ ^^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 글 적어주신분들 모두 건강하고 날씬해 지소서~~~

    연휴 잘 보내세용!!

  • 14. 저도
    '16.6.3 6:17 PM (218.157.xxx.127)

    처음엔 10분에서 시작했어요.
    점차 걷는 시간을 늘여 나갔어요.
    10kg 빼고 나서부터는
    유지하려고 매일 체중계에 같은 시간에 체중 재고
    좀 더 나가면 그날 끼니에서 밥 두 세 숟가락만 줄입니다.
    현재10년 이상 유지중이구요.

    걷기하며 저는 음악을 들으며 걸었는데

    아침 공기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면 어느 순간부터 짜릿한 행복이 밀려들더군요.

    그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니 삶이 즐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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