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괜찮다고 해서 읽으려고 봤더니 좀 허망하더라는,
현대판 파랑새를 찾아서라 해서 그건 안 읽기로 했는데
다른 책 추천 부탁합니다.
채식주의자는 사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어요.
그리고선 그 책은 선물했는데 근데 아직까지도
전 모르겠어요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한 가지 알게된건 소설가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구나
전 작가 보면서 약간 나이든 얌전한 대학원생 같은 분위기를 느꼈는데
대담에서 말하는 것도 그렇고 한데 거기 나온 영혜와 형부간 묘사는
켁 역시 전 소설가는 못 될 것 같아요. 그런 건 묘사를 못하겠고
또 그게 의미하는 바가 뭔지 그게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뒤에 다른 작가들이 쓴 평도 읽어봤는데 그냥 말의 성찬인 느낌
꼭 배 안 부른 공갈빵 먹은 느낌? 뭐 먹어도 살은 안찌게 하는 빵이라면 그런 게 나쁘진 않지만
잘 모르겠어요. 굉장한 상을 탓다고 하니 읽는 제 수준도 그렇긴 하지만 뭐 바쁜
직장인이 그래도 손에서 실용서나 제 업무에 필요한 자기개발서가 아닌 그런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저는 애썻고 상이 주는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상 받았다는 거
없이 읽었으면 어, 뭐 이런 내용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 근데
육식 말고 채식! 이런 눈에 보이는 거 말고 저 두사람의 묘사는 뭘 말하고 싶은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쨋든 자기개발서 말고 그냥 읽기의 즐거움에 들어갔는데 좋은 책 있으면 추천 해 주세요.
얼마 전에는 장미의 이름 단숨에 읽었는데 에코의 책이 다 그렇게 흡입력이
있을까, 아니면 다른 건 뭐 없나 찾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