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문] 화초가 너무 잘 자라면 잘라서 버려야 하는데.. 생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구문초 조회수 : 2,403
작성일 : 2016-06-02 23:56:51
2년 전에 구문초를 하나 사와서 키우고 있는데
지금은 화분 15개로 늘었습니다.
어찌나 잘 자라는지 쑥쑥 크는 통에 계속 잘라서 다른 화분에 옮겨 심다 보니
어느새 15개로 늘었네요.
제 방은 거의 밀림 수준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방에 들어오면 놀랄 정도에요.
이제 더 이상 화분을 늘릴 수가 없는데도 계속 여전히 위로 자라고 있네요.
앞으로 크는 족족 잘라내서 버려야 할 것 같은데..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에 걸려요.
잘라낸 것도 다른 화분에 심으면 쑥쑥 잘 자라는 생명인데..
다른 분들은 화초의 잘라낸 윗 부분을 생명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대책 없이 자라는 경우 어떻게들 하시나요?
IP : 103.10.xxx.13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2 11:58 PM (1.230.xxx.76)

    우와 부럽네요. 망손인 제게 버리세요.

  • 2. 아이고
    '16.6.3 12:06 AM (124.61.xxx.210)

    엄청 마음이 여리시고 순수하신 분 같아요.
    저도 식물 사랑하지만 그렇게까진 못하거든요.
    뿌리가 없으니 그냥 떨어진 나뭇가지라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특히나 그 종류는 잡초마냥 자라니 ;;; 감당하기 힘들어요.
    몇개의 대만 집중적으로 기르시고 가지치기해서 목질화
    시켜보세요. 생긴건 식물카페에 나눔하면 좋아들하구요.

  • 3. 돼지귀엽다
    '16.6.3 12:23 AM (211.208.xxx.204)

    저도 길가 지나다니면서 풀떼기 하나 안잡아뜯어요.
    그것도 생명이라고 열심히 사니까요.

    화초가 쑥쑥 자라면 나눔 할 것 같아요

  • 4. 불교적인 관점에서
    '16.6.3 12:54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제가 얕지만 아는대로 말해본다면
    식물도 물론 생명입니다,
    그러나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식물은 다른 존재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보시의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확인하는가? 이런 건 우리 중생들이야 못하지만, 한번 보세요. 식물들이 어떻게 퍼지는지.
    씨앗을 새들이나 다른 동물들(인간 포함)에게 먹힘으로써 다시 씩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 번식하는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그렇다고 식물들도 마구 잘라내고 하면 안되겠죠.
    원글님이 보시기에 또 느끼시기에 마음이 불편하시니, 자랄때는 마음속으로 기도 아닌 기도를 해보세요.
    어느 방식이던지는 상관없어요. 그저, 원글님의 진심, 본의 아니게 잘라내야 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을 담은 대화같은 기도가 좋겠지요. 해보세요. 느껴지실 겁니다, 무엇이든지 간에, 소통한다는 건 소중합니다.

  • 5. 불교적인 관점으로
    '16.6.3 12:57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제가 얕지만 아는대로 말해본다면
    식물도 물론 생명입니다,
    그러나 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식물은 다른 존재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한 보시의 존재들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확인하는가? 이런 건 우리 중생들이야 못하지만, 한번 보세요. 식물들이 어떻게 퍼지는지.
    씨앗을 새들이나 다른 동물들(인간 포함)에게 먹힘으로써 다시 씩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 번식하는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그렇다고 식물들도 마구 잘라내고 하면 안되겠죠.
    원글님이 보시기에 또 느끼시기에 마음이 불편하시니, 자를때는 마음속으로 그 식물을 향해
    마음의 기도 아닌 기도를 해보세요.
    어느 방식이던지는 상관없어요.
    그저, 원글님의 진심, 본의 아니게 잘라내야 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을 담은 대화같은 기도가 좋겠지요. 해보세요.
    느껴지실 겁니다, 무엇이든지 간에, 진심의 소통은, 측은지심을 담고 있다면 더욱 소중합니다.

  • 6. ㅇㅇ
    '16.6.3 1:01 AM (221.139.xxx.47)

    검색해보니 제가 사고 싶었던 나무네요
    저처럼 구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니 집앞에 가져가셔도 됩니다 하고 써서 내놓으세요
    그럼 누군가가 가져갈겁니다

  • 7. 음..
    '16.6.3 1:10 AM (175.223.xxx.43)

    신사임당도 시금치나 고추를 먹었을 것이고
    이율곡도 냉이나 배추를 먹었을 것이고
    부처나 예수도 양파나 당근을 먹었을 겁니다.

  • 8. ...
    '16.6.3 1:46 AM (175.223.xxx.126)

    보시위해 존재한다니 ㅎㅎ 스님들도 풀은 드셔야했었나봅니다....

  • 9. ^^
    '16.6.3 2:50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핑계 위한 거짓말 같을겁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불교가 억지로 포교, 전도 활동을 안하는 이유죠,
    인연 없으면 절대 알아 듣지 못한다....

  • 10. 한마디
    '16.6.3 6:01 AM (211.36.xxx.200)

    내다가파세요.

  • 11. 제가
    '16.6.3 7:58 AM (121.161.xxx.84)

    키우고 싶은 거네요.
    저 하나만 받아오고 싶은데 일산은 아니시겠죠ㅠㅠ

  • 12. 싸게
    '16.6.3 9:32 AM (220.121.xxx.167)

    중고카페에 내놓으세요.
    금방 팔릴거예요

  • 13. 구문초 키우면
    '16.6.3 10:24 AM (1.246.xxx.122)

    모기 하나도 없겠어요.
    우리도 현관문 열때 모기들어오지못하게 문옆에 두었는데 꽃도 피고 키가 천장에 닿도록 커지네요.

  • 14. 선물 줘요..
    '16.6.3 2:35 PM (218.234.xxx.133)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자주 하고 꺾꽂이할만한 건 꺾꽂이 해서 뿌리내리면 주변에 선물로 줘요.
    하나둘 모종 말고요. 화분 약간 큰 것, 좋은 걸로 사서 거기다가 모아요.
    그래서 풍성하게 자라나면 그걸 선물로 줘요. 살다보니 개업하는 친구, 사무실 이전하는 지인 등 뭐 많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614 아런 경우 시골생활 가능할까요? 6 .. 2016/09/16 1,211
596613 약식 만들때 4 .. 2016/09/16 1,012
596612 스타필드 현재상황. 10 ... 2016/09/16 3,992
596611 대학.통학.왕복 3시간 견딜 수 있을까 41 고3 2016/09/16 10,082
596610 시어머니...모자란건지 못된건지 14 ... 2016/09/16 5,619
596609 시어머니나 시누보다 동서 눈치가 젤 피곤하네요 19 동서시집살이.. 2016/09/16 6,557
596608 혹시 못쓰는 셔틀콕 구할 수 있을까요? 4 개어멈 2016/09/16 886
596607 제가 속 좁은 아내인지요 31 바람 2016/09/16 8,140
596606 남편이랑 하루 떨어져 있고 싶을때.. 4 ㅇㅇ 2016/09/16 1,362
596605 집에 혼자 있는데 심심해요 뭐 해야 재미가 있을까요 6 ... 2016/09/16 1,639
596604 감자별에서 고경표 하연수 어떻게 돼요? 2 2016/09/16 1,267
596603 전자사전 추천좀해주세요~ 6 초등엄마 2016/09/16 742
596602 경주에서 20분거리에 있는 친정 4 지진원전걱정.. 2016/09/16 1,517
596601 추석음식 중 제일 많이 남는 거 11 처치곤란 2016/09/16 3,114
596600 답답한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요... 6 5개월예비맘.. 2016/09/16 1,655
596599 남의 쓰레기 봉투 훔쳐가는 동네 할머니 3 아오 2016/09/16 2,167
596598 제사, 차례가 힘들지만 않은 이유는? 12 제가 2016/09/16 2,668
596597 지나간 일들 중에 " 이게 힌트였었어 " 했던.. 15 .... 2016/09/16 5,601
596596 명절에 차라리 ~ 6 노랑 2016/09/16 1,848
596595 노래방비 2시간 10만원 26 10만원 2016/09/16 12,016
596594 ‘빨간불’ 커진 힐러리, 경합지역 지지율 역전 3 스윙스테이트.. 2016/09/16 1,041
596593 여자는 날씬해야하나봐요 16 별똥별 2016/09/16 8,742
596592 아침먹으며 감사하다는 생각이... 6 ... 2016/09/16 2,424
596591 부산행 봤어요 3 조마조마 2016/09/16 1,121
596590 광주광역시 비 많이 오나요? 패밀리랜드가려는데요ㅜㅜ 4 ... 2016/09/16 710